그 아이의 입술점은 유전일까 (배윤정 시집)

그 아이의 입술점은 유전일까 (배윤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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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함축된 시어 속에서 느껴지는 고민과 사색, 그리고 문학적 감수성이 독자들을 시로 끌어당긴다. 독자는 시를 통해 다양한 방향성으로 생각을 확대시키며, 깊은 문학의 정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

배윤정

배윤정시인은대한민국이월드컵용광로에빠져온거리가뜨거웠던2002년부산에서태어났다.일찍부터남다른글재주를뽐냈던시인은중학교때이미‘백년어서원청소년인문상’(1년,2015)과‘요산백일장장원’,박경리백일장입상,‘학내백일장대상’,2019년문학관광기행특구로지정된전남장흥에서창작과비평과한국작가회의후원으로전국청소년들의작품을예심을거쳐입상자들만불러실시한백일장에서는금상을받았다.중학교2학년때첫시집『또다른소설』을펴내주변을놀라게했던시인은이번이두번째시집이다.

목차

그아이의입술점은유전일까

차례

자서

제1부

그런계절
미숙이
시계를죽이는방법
제트운
火요일
꽃의팽창
내가너를보는방법
죄인의나라
개화기
척추가부러진매미
발할라의뱃사공
습관성기도
베개
거리에나앉은플라밍고
달의사춘기

제2부

10월암살사건
빨강의고해성사
빨강의변명
숭배
섬위에서
사춘기
선로없음
지구의자화상을태웠다
만남
연민혹은동질감

제3부

$
이전
자화상의덫
건조한소원
심통이나서장미를심었다
돌림노래
거짓말을하지않는법

주말병
누룽지가먹고싶다
아직도화지가백지가아니기에
과호흡
눈이멈추는나이
익사하기좋은색
나는언제쯤망각을망각하는가
아직우리는부재중전화를외면하지못한다
낙서는과학이다
널찌르고싶다
아름답기에동정한다

제4부


식욕감퇴
설사내가이름을심었더라도
초저녁의습작
모래성
넋을놓기위한변명
썩은이빨의딜레마
촛농
비포장도로
나자신도모르는밤
불어터지다
심해의기준
포말들의섬
투명에대한논문
겨울과여름

*해설:언어의가면/배옥주(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배윤정시인은고등학교2학년생이다.하지만그녀의시집은고등학생이라고하기에는언어적세계가청소년의정서를뛰어넘은듯하다.기존의성인시인들에전혀뒤지지앉는,어쩌면보다더날카로운작품세계를보여준다.중학교2학년에펴낸첫시집『또다른소설』이전문문예지에서평이실릴정도로배윤정의시는청소년의세계를벗어나있다고하겠다.특히간결하면서도번득이는이미지의전개는그녀의독서가현대시뿐만아니라역사,환경등다양한분야에폭넓게이루어진다는느낌이다.그러기에앞으로의문학세계가더기대되는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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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서평

배윤정이언어의축문을낭송한다.
열여섯,열일곱그리고열여덟을앓는시의봉오리들.그녀의고해성사가이어진다.배윤정은닫혀있던시문을열어가는어린구원자다.‘학교’와‘학생’이라는사회적상황에서비롯되는상처와심리적욕망을시속에서적나라하게풀어헤친다.학생신분의시인은날마다시창작의고통속으로침몰한다고고백한다.시를향한일념으로시창작의고통까지즐기는것이다.배윤정은경험으로엮어둔촘촘한그물을던질때마다체화되지않은이미지들을건져올린다.그리곤오랜시간사유의방에갇혀날것의비린언어를삭힌다.그녀는어쩌다발견한언어의쇄골로곰탕같은시를우려내고,떠돌이별을뜯어시의여백을환히밝힌다.시인은자아와언어의팽팽한대립에서도순응하지않는언어에의존하며고립된문장을숭배한다.

배윤정은자신이당면한세계에저항한다.
시적언어의혁명을일으키며자기확인의시세계를주도해간다.시적언어의혁명은말하는주체가기존질서에저항하면서자유롭게의미를창출하는행위이다.줄리아크리스테바의정의처럼배윤정은도전적언어로시적언어의혁명을끝없이시도하고있다.대상에가닿는직관적인식으로시의내면세계를열어젖히는것이다.그녀가건져올린언어의가면에는융통성도없이아름다운사춘기의상처가만발해있다.

-배옥주(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