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별자리를 만나다 (박숙자 시집)

그 여름 별자리를 만나다 (박숙자 시집)

$10.00
Description
박숙자 시인의 이번 시집 『그 여름 별자리를 만나다』는 2005년 등단 이후 펴낸 첫 시집이다. 그만큼 다듬은 시간들이 많았다는 반증이다.
저자

박숙자

005년《부산시인》으로등단했다.현재‘마루’동인이며부산시인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그여름별자리를만나다』는15년만에펴내는시인의첫시집이다.

목차

박숙자시집|그여름별자리를만나다

차례

제1부
나를버린다
백복령에서쉼표
사잇길에서길을묻다
안식을꿈꾸며
엄마의들판
토마토가익고있는금지네
길이지나간다
우리는방학중
돌배나무세그루
흰여울길에서만나다
어머니,그이름
7번올렛길에서
집으로가는길
갯벌에서
육교를건너다
오후그찻집에는
쌈배추한상

제2부
강이흐른다
눈이멀다
아버지,그이름
밑둥으로부터
관찰일기
일기장속의하루
나는엄마다
만성치주염
취하다
백봉령에서쉼표
그시골에는
오늘도취한다
참다르다
건강주문
남천동네거리
서울역에는
세월이내게안긴다
그대를맞으며

제3부
간절곶에서봄을기다리다
능소화
화원에서
남도의봄
3월의운문사
행복이날아오다
산수유
여름밤
가을이내게
품다

그바다
나방한마리가
춤추는구엄리
바라보다,백운포

제4부
신데렐라를꿈꾸며
지하철에서
사람사는세상
대천천의아이들
감기를앓으며
휴식
내가경험해서안다
축제
남해에서
꽁초의꿈
엄지발톱
얼굴에서지워낸기억
매듭하나
삶의줄다리기
자전거만남았네
숲터널아래서

■해설/기억의박물학-전구

출판사 서평

박숙자시인의이번시집『그여름별자리를만나다』는2005년등단이후펴낸첫시집이다.그만큼다듬은시간들이많았다는반증이다.시인의시는다소직선적이다.언어의기교로독자들을현혹하지않는다.요즘의현대시들이이미지표층을두텁게하는것은좋으나지나치게언어의뒤집기나단편적인이미지표출로전반적인시의이해도를높이는데에는어느정도한계가있었다.하지만박숙자시인은사물에대한직관을통해자신의심성을그대로드러낸다.그러니까대상과화자의심성이적나라하게보여주는솔직한표현들이많다.그만큼시인은허위의식을싫어한다는성격일것이다.그래서문학적순수가아름답다.

[전문가서평]

박숙자의시는호흡이고르고단정하다.화려한수식어나까다로운기교없이도,삶의참맛을보여준다.그는변화의가능성보다시간의견고한힘을믿고지키는사람이라,그의시편에선기억의휘광이성운(星雲)을이루고있다.반짝이는항성처럼‘그’라는지시대명사를자주활용하는시인은거기‘그자리에’있었던섬세한기억의감각들을환기하여,바로여기‘이자리’에‘기억의박물학’을구현해낸다.굳이폴발레리의시론을빌자면,휘적휘적걷는그의보폭은무용에가까워보이고,서정성이라는시의본바탕에충실한화법을구현하는것이다.시인은시를쓰는게아니라,좋은시를사는일이다.

-전구(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