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강준철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2003년 《미네르바》 봄호로 등단했으며 부산여자대학교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수영구문인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부산한글학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미네르바문학회 이사로 있다. ‘시와인식’ 동인. 시집으로는 『바다의 손』, 『푸조나무가 웃었다』, 『부처님, 안테나 위로 올라가다』 , 『나도 한번 뒤집어 볼까요?』, 『벽이 벽 너머에게』가 있으며 저서로는 『꿈 서사문학 연구』 등이 있다.
대학에서 정년퇴임을 하고나서 더욱 더 시 쓰는 재미에 빠진 강준철 시인이 현대시의 한 단면을 담은 시집 『외로운 새로움』(작가마을 시인선 40)을 펴냈다. 시인은 이번 시집 서문에서 “시에는 정답이 없고,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비난 받을 수 있지만 늘 새로운 시를 쓰고 싶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시 세계에 대한 변화와 갈증을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시 쓰는 어려움과 그러한 과정을 새롭게 즐기는 시 쓰기를 하고 있는 충만된 현재를 보여준다 할 것이다. 그만큼 강준철 시인에게는 이번 시집이 강단에서 가르친 전공보다, ‘언어창작’이라는 몰입의 사유가 주는 자유로움과 고민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결과물인 셈이다.
[전문가 서평] 강준철 시인의 이번 시집 『외로운 새로움』은 저자가 시를 쓰면서 추구해온 ‘모더니즘 시의 한 영역’을 개척해온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시집이다. ‘서정시를 쓰되 변화를 줄 것’이라는 명제를 안고 있는 것처럼 강준철 시인의 이번 시집에 담긴 시들은 ‘안정’과 ‘모범’이라는 일반적 시 쓰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의 몸부림(실험)이 강렬하게 보인다. 그렇다고 초현실주의 기법을 따라가는 무의식의 시 쓰기를 한다거나 형태파괴적인 시를 쓴다거나 하는 거친 모험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강준철 시인은 ‘언어적 낯섦’과 ‘정서적 낯섦’을 통해 시의 개성화(창의성)를 추구해오고 있다. 이러한 시적 변화는 시인의 잠재된 의식이 ‘현재를 탈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강렬한 자의식의 발로이기에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배재경(시인, ‘사이펀’ 발행인)
외로운 새로움 (강준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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