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꽃 (현미숙 시집)

싸리꽃 (현미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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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미숙 시인이 첫 시집 『싸리꽃』(작가마을)을 발간했다. 현미숙 시인은 오랜 시 창작을 해왔음에도 2018년 《문학의 강》 봄호를 통해 늦깎이로 등단했다. 하지만 그녀의 시들은 숙성 잘된 김치마냥 편편히 읽는 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대다수 시들이 현재 그녀가 살고 있는 강원도 철원지역의 정서를 내포하고 있지만, 가족애와 철원들판을 직시하는 시인의 시선은 추억을 따스하게 두 가슴으로 모으는 잔잔한 뜨거움을 안겨준다.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자의식이 순결하다는 반증이다. 현대시의 지나친 수사로 이루어진 모더니즘과는 거리가 먼 평이한 언어들이긴 하지만 그 평이한 언어들이 오히려 독자들에게는 친근함을 가져다준다. 지나친 낯섦이 오히려 독자들에게는 거부반응을 일으킨 측면도 강하다. 그렇기에 현미숙 시인의 첫 시집 『싸리꽃』이 던져주는 농경적인 서정적 자아들이 마치 고향을 거니는 듯 평화로우며 애잔함을 던진다.
저자

현미숙

1969년경기도가평에서출생했다.2018년《문학의강》봄호에「목련과노인」외1편이당선되어등단했다.현재한국문인협회철원지부사무국장으로활동하고있으며『싸리꽃』은시인의첫시집이다.

목차

현미숙시집

자서

차례

제1부/싸리꽃

다래
사과꽃이필때
싸리꽃
그곳고향
엄마의밭
엄마꽃이피었습니다

들깨털기
마당
경운기사랑
2015요양원에서
요양원에서1
요양원에서2
말아톤
소문이무성하다
영만씨
자색고구마
토토
담벼락에기댄그자전거
그남자안데르센

제2부/엄마도여자란다

늙으면학이되는걸까
깜짝이야
목련과노인
은행
엄마도女子란다
달과목련
마음꽃
보물
게장과늙은엄마
검정봉다리두개
숨어사는손
늙은종
콩탕
노인
허여사

제3부/노래하는비

눈,깜짝할사이
노래하는비
행복
배꼽맞추기
똑같이
달마중
도토리1
도토리2
동생은내가키울거야
비의노래와아기
아가야,아가야
승희소풍가는날
아가랑나랑
포도나무
머리핀
난달팽이인가봐
가을하늘
봄눈
머리에꽃을꽂고
부화

제4부/거울속에어떤날

거울속의어떤날
그,별이야기
다른세상의문을연그남자를기억하자
전나무화분
나비
그가을밤
은행나무
사각틀속토끼
수탉
개구리와가로등
변압기
골드메리
동백섬
빛알갱이가되다
자갈치시장
울릉도기린초
주차장집
목련
강가에서
달을낚는사람들
전봇대
어떤날
폐지줍는여우
밥심
손마주잡기
구멍메우기
달팽이의길
해바라기
어디서오신걸까
꿈의씨를뿌리세요
소리없는것은강하다
그림자

제5부총알캔날

동송오일장
총알캔날
지뢰꽃길시낭송회
정연리에서
들판에서
나무
홍댑싸리
지뢰꽃길
지뢰밭아카시아
네가있어야할곳
냉정리저수지에사랑이익다
잃어버린날에도꽃은피다
천일홍
나도새끼를낳아젖을물리고싶다
가을금학산
장화
청개구리
바다야
철대문

■해설-그림과시의경계를넘나들기/정춘근(시인)

출판사 서평

현미숙시인이첫시집『싸리꽃』(작가마을)을발간했다.현미숙시인은오랜시창작을해왔음에도2018년《문학의강》봄호를통해늦깎이로등단했다.하지만그녀의시들은숙성잘된김치마냥편편히읽는독자의시선을잡아끈다.대다수시들이현재그녀가살고있는강원도철원지역의정서를내포하고있지만,가족애와철원들판을직시하는시인의시선은추억을따스하게두가슴으로모으는잔잔한뜨거움을안겨준다.그만큼세상을바라보는시인의자의식이순결하다는반증이다.현대시의지나친수사로이루어진모더니즘과는거리가먼평이한언어들이긴하지만그평이한언어들이오히려독자들에게는친근함을가져다준다.지나친낯섦이오히려독자들에게는거부반응을일으킨측면도강하다.그렇기에현미숙시인의첫시집『싸리꽃』이던져주는농경적인서정적자아들이마치고향을거니는듯평화로우며애잔함을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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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서평

「싸리꽃」에서는세상을아주열심히사는아버지의영상이떠오른다.싸리를꺾어다가씨앗뿌리던종댕이,소키우던삼태기,싸리비를화롯가에앉아서엮고있는모습은평생잊지못할보석같은추억일것이다.이런경험은현미숙시인의개인것이아니라그시절가난하게살았지만‘화로위에서보글보글끓는된장뚝배기하나만있어도행복했던사람들모두에게공감하게만드는좋은시’의전형이다.그리고마지막작품은현미숙시인의숨겨진내공을느끼게하는작품이다.추수가끝난철원들판은황량하다.녹슨철조망을사이에두고서로에게따스한눈길을보낼수없는접경지역들판에언제날아와서서있는두루미두마리는마치다정하게서있어야할남과북을형상화한것으로보인다.그게날아오자빈들판이꽉찬느낌을갖는것은시의압축내공이만만치않다는것을증명하는것으로앞으로더좋은작품이탄생할것이라는기대감을높인다.

-정춘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