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길을 찾다 (우지아 시조집)

파도가 길을 찾다 (우지아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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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지아 시인이 첫 시조집 『파도가 길을 찾다』를 펴냈다. 이번 시조집에서 우 시인은 고흐의 ‘해바라기’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를 시조에 응용하는 획기적 발상과 모험을 보여준다. 그림을 단순히 시의 이해를 위하여 넣은 것이 아니라 그림이 시의 일부가 되어 나타나도록 변용시킨 것이다. 그래서 우지아 시인의 이번 시조집 『파도가 길을 찾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시에서는 꼴라쥬기법 등 그림과 사진을 다양하게 표현한 시편들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통의 율격을 주문하는 시조에서 명화를 활용한 시조를 쓴다는 것은 시인의 상상력이 남다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파도가 스스로 길을 찾아 대양을 여행하듯 우지아 시인의 문학세계의 파고도 높고 가파르게 용솟음치고 있음을 이번 시집에서 독자들은 만날 수 있다.
저자

우지아

본명박순희
시인은부산대학교교육대학원을나와30년동안교직에몸담고있다.2008년《문학도시》신인작가상으로등단하였으며부산문인협회,부산시조시인협회,부산여류문인협회회원,‘새미시’동인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우지아시조집파도가길을찾다

서시

목차

제1부명화속에거닐다

순수결정체-클림트,〈키스〉
유혹의미소-레오나르도다빈치,〈모나리자〉
진리-고흐,〈별이빛나는밤에〉
울림-고흐,〈해바라기〉
추억-카미유코로,〈전원음악회〉
자유1-쇠라,〈그랑드자트섬의일요일오후〉
행복-귀스타브쿠르베,〈안녕하세요쿠르베씨〉
나의왕관-자크루이다비드,〈나폴레옹대관식〉
호기심파동-라파엘로,〈아테네학당〉
행복2-밀레,〈만종〉
우리는비너스-보티첼리,〈비너스의탄생〉
채움-밀레,〈이삭줍기〉
간통-클로드모네,〈수련〉
일출-클로드모네,〈해돋이〉
알수없는힘-뭉크,〈절규〉
신명-김홍도,〈무동〉

제2부나를비운다

남이섬
두물머리
반려초
수영강벚꽃
파도가길을잃다
까치야생화
해바라기
수영강봄나들이
수영강1
언제나,봄은
오솔길
창밖풍경
쌍계사범종
장산
장안사에서
정선아리랑
코스모스
꿈꾸는나무
익숙해져가는가을은오는가
영구산운주사
가을
갓바위동자승
섬진강3월
아까시

제3부모두안녕하십니까

어머니1
아버지는오늘도엄마찾아나선다
아버지의짝사랑
어머니2
쌍계사오케스트라
내일의눈물-‘유발하라리’의〈사피엔스〉를읽고
12월
운명
농수산물
갓바위
겨울스케치
그대이름은바람
그리움
할미꽃
백일장
운동장
봄의꽃
부석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비누
비움
젓가락
어제의오늘
해운대
해운대의가을
여는하루
흐르는시간
주말을휴업중

■발문:시적형상화를위한영감의발견과소통의미학/이성호
■명화시조단평:「우지아,울림-〈고흐〉,해바라기」/안수현

출판사 서평

우지아시인이첫시조집『파도가길을찾다』를펴냈다.이번시조집에서우시인은고흐의‘해바라기’나레오나르도다빈치의‘모나리자’등세계적으로유명한명화를시조에응용하는획기적발상과모험을보여준다.그림을단순히시의이해를위하여넣은것이아니라그림이시의일부가되어나타나도록변용시킨것이다.그래서우지아시인의이번시조집『파도가길을찾다』를주목해야하는이유이다.시에서는꼴라쥬기법등그림과사진을다양하게표현한시편들이있기도하다.하지만전통의율격을주문하는시조에서명화를활용한시조를쓴다는것은시인의상상력이남다르다는반증이기도하다.파도가스스로길을찾아대양을여행하듯우지아시인의문학세계의파고도높고가파르게용솟음치고있음을이번시집에서독자들은만날수있다.

우지아시인의시조집발문을쓰면서수록된작품68편을두루살펴보았다.비록단편적이나마작품감상과이해를위한접근방법으로필자나름대로정리한것을요약하면다음과같다.
첫째,수록된작품은대부분평시조로연시조가중심이되어있으며시조의전통적인가락을지킨정격시조로서음보나자수율이크게벗어난작품이없다는점이다.그리고무엇보다장과구의배열에있어작품의내용에따라형태를달리하면서현대시조가지닌변화와균형의미를십분살리고있다는점이다.
둘째,작품감상이나여행을통해생활주변의체험을바탕으로영감靈感을찾아내고그것을시적형상화로살을붙여시화하는데성공한작품이많아,시인의깊이있는간접체험을살펴보고거기에공감할수있는기회를폭넓게가지게되었다.
셋째,작품의내용이쉽고분명하여주제및독자에게전달하려는메시지가잘나타나있어,시조작품으로서의기본적인기능을십분발휘하였다.
넷째,작품가운데는현재인류가겪고있는코로나19와같은어려운문제에대하여소통의방법으로그대처방안을모색하고,독자에게고민해보는계기를제공해주고있다는점이다.
-이성호(시조시인)

시인의언어는권력의언어와이질적인언어의첨병을거부한다.‘황금으로포옹’하는언어의탁류에의한장악을반대한다.권력언어는순응하는자를위협하는‘시선’에있다.시선은인간의조건에대하여반복적으로새로운제안을생산한다.시선이가진직선성은항상주어진현실을반영하는것이아니라반영되는태양을조명하고있다.노란해바라기를비추는시인의태양은승리자의태양아폴론(Apollon)이아니라패배자로전락한비극적태양헬리오스(Helios)일것이다.텍스트와고흐속에서시인은진화하는‘감성’의타당성과흔적을찾으려한다.병든진보모델속의편입을꺼려하며결코와해될수없는시인의근본이자실존적신념으로재구성되어간다.파격의시도보다연대할수있는‘감성’을지향하고있다.우지아시인의자아는모든것을갖춘아폴론신족의아폴론의태양에서아들파에톤을잃은티탄신족의헬리오스의태양을옹호하고있으며아들파에톤(Phaethon)의죽음은고흐와시인에게운명적으로공유된비의‘울림’으로다가왔다.
-안수현(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