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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주
1953년경남함양에서태어나대구에서성장했다.2005년《한울문학》에수필부문신인작가상을수상했으며2015년《문학의오늘》에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는『기러기의꿈』이있다.
제1부얼룩지는사월슬퍼도슬프지않은듯이산동네의추억파도의장난동강할미꽃무죄물같이살아야살겠네물내음흙내음물숨삼키다꿈을깨다아침풍경흔들리는잣대어떤교감요양병원에도해는뜬다오월한낮샤스타데이지사월끝자락어항속의작은세상가까이마주서서우두커니제2부작은기쁨이고싶다봄이다꽃핀다봄날롱패딩속물근성허깨비갯바위깜씨할머니겨울비내리고바람부는날이기대가는길가랑잎꽃철꽃길할배할매팽나무잎사귀와가지사이달력가을비추적이는저녁겨울나무를보며목로구축함윌리엄R.러쉬제3부명품칼날엔눈이없다대연각포장마차회전초마지막여정겨울아침골목풍경형체없는감옥희망아파트지금당장바닷가에서나는어르신깜냥인생시,오늘죽었다해맞이우스운노릇귀로우는소리여로얼레지사설제4부술병속에담긴한가위찔레꽃가슴에젓갈한통팔자소관아내에게부츠를신기자두레밥상둘러앉아맛조개는구이가맛있다잠과죽음사이어머니의떡국어머니의빈말어머니기일에가뭇없는아버지의길얼굴너머보이는얼굴청원합니다-결혼35주년에즈음하여제5부그러니까니말인즉슨스마트한세상왔다간흔적도없이회동수원지그냥나가밖으로봄비내리던날세상이살만한이유공포-코로나19ㆍ1이방인-코로나19ㆍ2사회적거리두기-코로나19ㆍ3재앙과축복사이-코로나19ㆍ4멈춰야산다-코로나19ㆍ9하얀날갯짓-코로나19ㆍ10화장장에서-코로나19ㆍ11참우습고도어이없게-코로나19ㆍ13■해설|일상이건네는삶의축축한손길에대하여/정훈(문학평론가)
김한주시인이두번째시집『칼날엔눈이없다』를펴냈다.이번시집에서김시인은코로나세상을살아가는우리의일상들을관찰하거나자연과사람등다양한곳에시선을두고있다.그만큼독자들과의보편적정서를교감하는시인인셈이다.하지만그보편적서정성을확보하면서도제목‘칼날엔눈이없다’에서암시하듯인간의오만이가져오는무분별한세상살이의부자유스러움을경계한다.날카로운시인의번뜩이는시선속에들어온세상은결코만만한세상이아닌것이다.그러한삶의제한성을잔잔한소재를바탕으로[전문가서평]김한주의시는소재가다채로우면서도일상에서가장흔하게느끼거나생각하는소재를다루기에접근하기편하다.보편적인감성과생각을드러낸다.따라서시를읽으며공감하게된다.이건분명미덕이다.사람과자연,그리고지난날의추억을통해자연스럽게시의형식으로끌어낸다.특히부모에대한소재가눈에띈다.나이를먹어갈수록부모나고향에대한생각을많이하게되는게인지상정일것이다.시도마찬가지다.우리시에서고향이나부모에대한시가많은까닭도여기에있다.인지상정의미,인간의보편적인감정을시인또한마다하지않는다.-정훈(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