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그리움을 들춘다 (조규옥 시집)

기억은 그리움을 들춘다 (조규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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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규옥 시인이 시집 『기억은 그리움을 들춘다』(작가마을시인선 52)를 발간했다. 조규옥 시인의 1998년 등단 이후 네 번 째 시집.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간의 시작들과는 전혀 다른 산문시로만 묶어냈다. 시집에 담긴 71편이 모두 산문시이다. 스스로의 변화가 아닌 시인으로서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조규옥 시인의 문학적 더듬이가 언어를 추적한 셈이다. 특히 이번 시집 『기억은 그리움을 들춘다』에서 보여주는 것은 산문시의 특징인 응축과 이완의 긴장감을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시에서 리듬은 필수요건이지만 자칫 산문시에서는 그 리듬을 숨기거나 어지럽게 하는 시인들이 많다. 하지만 조규옥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 음악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함으로서 새로운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

조규옥

조규옥시인은1998년《조선문학》으로등단,사하문인협회,여류문인협회회장을역임하였으며부산여류시인협회회장,부산시인협회이사,부산문인협회,가톨릭문인협회회원,목마동인으로활동하고있다.시집으로는『장미무늬식탁보』,『가끔강물은』,『초록손바닥』,한중대역시집『풀이넘어왔다』가있으며한국시낭송상,강서예술인상,고운최치원문학상등을수상했다.마음가는인문학연구소를운영하면서High출산365대표로있다.

목차

조규옥시집

자서

목차

제1부

성장통
바람이분다
통제불능
바이러스
마술사
되감기
소리창고
악성코드
시곗바늘
거리두기
제습기
감나무
외갓집
신작로
미루나무의그늘
낙하
정오
어느해

제2부
감나무
상사화
다행이다
접시곷향기
훈장
급물살
돌단풍
거리두기
미닫이문
소용돌이
낙하
미로찾기
일방통행
긴여운
부평초
툇마루
새벽이다
시공을넘다
들꽃치마

제3부
적색경보
독백
펄럭인다
희망찬가
낯선세상
같거나크거나
밖을보다
미스터트롯
유통기간
숨바꼭질
꿈꾸는일상
격리중
횡설수설
체온조절
경계를푼다
새집증후군
메아리

제4부
숲속비밀
몽환의숲
포장마차
바람이반짝인다
동백섬8
해녀의섬
출구
심해
두만강
파김치
습지
아는사람인가?
은빛물결
풀이돋는다
붓꽃축제
황토길에서
저녁노을

◆해설/시와삶의행복한의장-구모룡(한국해양대교수)

출판사 서평

조규옥은단형‘서술시’(narrativepoem)에집중하고있다.서술시는산문과시의경계영역에서시적묘미를구하는양식이다.응축과이완이서로밀고당기는형태를보인다.당연한이치이지만,어느한쪽의일방으로기울때시적효과가감소하기마련이다.그렇다고정해진중립지대가있거나본디난해한양식이라는말이아니다.생활속에서이야기하려는본성에기대면서자기만의리듬을만드는일이요긴하다.일반적으로말할때,시에서은유와리듬이가장중요하다.느낌과감응의대상을확장하면서개성적인율동을획득하는과정이요긴하기때문이다.서정시를규정하는최소정의인‘시행발화’는바로리듬의생성과연관한다.서술시는서정시가지니는최소정의의색인조차지우려는발화이다.그만큼리듬을형성하기어려운조건을지닌다.이를극복하기위하여이미지,사건,이야기,의미등을통하여다양한효과를만들어야한다.이점이중요한데조규옥시인의서술시가감당해야할시법에해당한다.(중략)시인은두지평의접속을말한다.꿈꾸는일상(「꿈꾸는일상」에서)의이야기속에사물과풍경의행복한꿈이있고생동하는물질과생명의아름다움이있다.이러한시세계를말하기위하여조규옥은단형서술시라는의장을자기만의개성으로만들어성취하였다.
-구모룡(문학평론가,한국해양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