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에 관한 소문 (김선희 시집)

금성에 관한 소문 (김선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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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선희 시인이 우주의 신비함에 빠져들면서 창작한 시집 『금성에 관한 소문』이 계간 시전문지 《사이펀》이 기획하는 「사이펀 현대시인선」 11번으로 나왔다. 이번 시집 『금성에 관한 소문』은 광활한 지구 밖 우주의 세계(별)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에 몰입하여 창작한 시들이 대다수다. 지구는 끝을 알 수 없는 광활한 우주에서 몇 백 광년을 가도 닿을 수 없는 은하계에 속한다. 또 그 은하계 속에서도 태양계에 지구가 있다. 그러니까 지구는 우주로 보면 바닷가 모래알보다 작은 우주의 알갱이 일뿐이다. 그 작은 알갱이 같은 지구에서 우리 인간들이 살아간다. 이러한 우주의 신비에 빠져든 김선희 시인은 소행성과 별들에 지난한 관심을 기울여 이번 시집 『금성에 관한 소문』을 펴냈다. 김선희 시인에게 영혼의 자작나무는 바로 우주의 별들인 것이다. 무엇보다 시인은 늦게 천체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 아쉬울 정도로 우주의 세계, 별들의 세계를 독서와 상상력으로 탐미한다. 물론 전체 시집이 다 우주를 소재로 한 것은 아니지만 시집 전반을 이루는 주조는 우주시다. 시인이 보는 우주는 어떤 세상인지, 이번 시집은 새로운 상상력을 추론하고 언어로 창작해나가는 김선희 시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저자

김선희

시인김선희는1987년《부산mbc신인문예》와1991년《문학세계》로등단하였으며한국시인협회,부산문인협회,부산시인협회,부산불교문인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시집으로는『고호의해바라기』,『꿈꾸는실크로드』,『내가거기서서끝없이』『오랜숲길』,『세상의나무』,『달빛그릇』,『아홉그루의밤나무』,『가문비나무숲속으로걸어갔을까』,시선집『산과호수와바람』이있으며산문집으로는『그대꿈속비단하늘이열리고』,『그깊은심연속으로나뭇잎은떨어져내리고』,『내마음속에잠자는그리움이있다』,『자연과더불어』가있다.

목차

김선희시집금성에관한소문

자서

차례

제1부

금성에관한소문
누군가달에서지구를보았다
지구는,
별에대한생각
프록시마
행성
작고미미한점하나
우주망원경
밤마다천체
무한우주속에
돌아오지않는voyager
GALAXYA40
태양
은하엽서
지구는다정하다
깊은우주

제2부

일기
저녁
건물뒤편
큰절
가로수
시간밖으로
오후에들면서
영혼의자작나무숲
분홍빛카펫
밤두시
格列飛列島
무표정의시간
코로나
물고기
이사
밤하늘의트럼펫

제3부

독백
미나리꽝
바람부는날
찻집
모든나무들이흔들리고있을때
재개발구역
어제저녁늦게까지
빗방울
독침
미세먼지
몹시추워진밤
비가온다
길고양이
집에대한소중한
비오는날
메일을하나보냈다


제4부

저만큼,그것은우리를지나갔다
그대는언제나
종이한장사이에
안전문자
태풍마이삭
플라타너스기억의숲1
플라타너스기억의숲2
햇살
이상한꿈
할머니와비스킷
국민마스크
빗소리
바람떼들
아스트라제네카
우리는뉴스를본다
지난밤꿈에

■해설/박진희-다층적응시의상상력과존재탐구의시정신

출판사 서평

김선희시인의시세계는스펙트럼이넓은편이라했는데그것이단순히소재적측면만을의미하는것은아니다.멀고거대한시공간을헤매는가싶으면어느새지극히익숙하고사소한일상속에내려와있기도하다.의미가삭제된행위가나열되는가하면내면의독백으로존재의심연을환기하기도한다.서정적인가하면사변적이기도하다.시같은산문같기도하고산문같은시같기도하다.무심하고건조한어조속에애틋한서정이스며있다.그리고이러한성질들은이질적인것같으면서도서로동떨어져있지않다.시인의,존재와존재함에대한성실한탐구라는벼리에의해하나로단단하게꿰어져있다.이것이김선희시인만의득의의영역이자,『금성에관한소문』을끝까지다들어봐야하는이유이기도하다.

-박진희(문학평론가,대전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