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밀한 인간미를 추구하는 서정적 시를 발표해온 류수인 시인이 시집 『세상은 꽃이 있어 아름다운 것 아니다』를 펴냈다. 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난 정서를 시적 대상에 연륜의 옷을 입혀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대다수 시들이 대상에 대한 가시적 접근이 아닌 따뜻한 인생을 살아온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포용력의 시선을 담고 있다. 이는 『세상은 꽃이 있어 아름다운 것 아니다』라는 시집의 제목에서부터 여실히 나타난다. 세상 모든 만물은 크고 작은 다양한 생물들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 밝고 어둡고 잘나고 못나고 한마디로 빛과 그늘의 공존이 지구행성의 질서이자 곧 인류다. 그만큼 예쁜 꽃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준다. 이는 곧 ‘보기 좋은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처럼 시집의 모든 시들은 시인의 철학적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즉, 화자의 시선은 시인의 삶이 투영된 연륜을 바탕으로 시적 대상을 포용하고 바라보고 존재의 의의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류수인 시인의 이번 시집은 단순히 자연과 생활을 노래한 시집들과는 접근부터가 다르다 할 수 있다.
세상은 꽃이 있어 아름다운 것 아니다 (류수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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