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명옥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옹알옹알 꽃들이 말을 걸고』가 ‘사이편현대시인선 14번’으로 발간됐다. 199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4시집이면 과작이다. 보통 7년여 만에 시집을 한 권씩 펴낸 셈이다. 그만큼 시인은 한 편의 시에 온 힘을 다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다는 반증이리라. 그래서일까? 이번 김명옥 시인의 시집에는 길고 긴 낭하를 건너는 듯한 긴장의 시어들이 모여들어 있다. 한순간 부서질 것 같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가진 시어들의 군무는 잔잔한 파열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시집 속에는 시인의 시선에 포획당한 자연 서정의 세계가 펼쳐진다. 꽃눈과 타로의 세계가 펼쳐지고 물의 정원이 넘쳐나는 옹알옹알 꽃들이 말을 걸어오는 시인의 자의식이 고스란히 살아 움직인다. 독자들이 김명옥 시인의 시집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옹알옹알 꽃들이 말을 걸고 (김명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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