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관음정사’ 주지로 있는 보우 시인이 시집 『화살이 꽃이 되어』를 출간했다. 보우 시인의 이번 시집은 현재 시인이 국태민안을 위하여 하루 세 번씩 기도를 하는 1,000일 기도의 해제일(12월25일)을 앞두고 ‘작가마을시인선 56번’으로 기획되어 미리 발간되었다. 보우 시인의 시집 『화살이 꽃이 되어』는 제목이 암시하듯 세상의 불균형들을 소통과 화합의 꽃으로 변주하는 불교적 세계를 바탕에 둔 선사(禪師)적 서정시들을 주로 담았다. 그러나 시적 외형은 저자가 스님이라는 색채를 밝히지 않는다면 모를 정도로 종교적 배색을 모를 정도로 일반적인 서정시들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집을 통해 보우 시인이 관통하는 시 세계는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한편 모든 종교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삶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을 은연중 내포하고 있다. 그러니까 시나 종교나 사람을 떠나서는 올바르다고 할 수 없다. 하여 모든 시는 사람과 세상을 위한 당면의 시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화살이 꽃이 되어 (보우 시집)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