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 땅 (문인선 시집)

땅땅 땅 (문인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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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자 전문 시낭송가로 잘 알려진 문인선 시인이 ‘시로 쓰는 칼럼’이라는 특별한 시집을 출간했다. 이번에 나온 시집은 부산문화재단 우수시집으로 지원받아 발간한 〈땅땅 땅〉으로 작가마을시인선 53번으로 나왔다. 문인선 시인이 이번에 펴낸 칼럼시집 〈땅땅 땅〉은 그동안 한국문학신문에 ‘시로 쓰는 칼럼’이라는 주제로 연재해온 시편들로 우리사회의 현상을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적절히 섞어 창작한 사회시이자 서정시이다.
리얼리즘시의 한 단면이라고 하여 모든 시가 직설적인 시가 아니라 시 본연의 함축미와 서정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모든 예술은 현실을 부정하고는 진정한 예술이라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부조리함을 날카로운 시인의 시선으로 확인하고 담아낸 이번 칼럼시집은 우리 문단사에 기록될만한 시집이 아닐 수 없다. 문인선 시인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로 쓰기 시작했으며 칼럼시를 쓰면서 우리 사회에 보다 더 애정어린 시선으로 주목할 수 있었다”고 시집 출간의 변을 밝히고 있다.
저자

문인선

*경남하동출생
*시낭송가/문학평론가
*1997년《시대문학》등단
*경성대학교시창작/낭송아카데미주임교수
*경성대국문학과외래교수
*교육청연수원강사,평화방송시프로그램목요시담당
*부산광역시민방위소양교육강사
*부산시인협회,통영문인협회전국시낭송대회심사위원장외다수
*갈매길유네스코등재전국낭송대회심사위원장
*국가기록원전국백일장심사위원외다수
*중국연변국제학교초청강의
*한■중윤동주문학상심사위원장
*한국문인협회중앙위원,부산문인협회연수이사
*유치환100주년깃발추진위원
*연제문인협회초대회장
*부산여류시인협회6대회장
*국제펜문학부산지역부회장
*부산시인협회부회장
*한다사문학6대회장
*불교문인협회감사
*한국농촌문학상,실상문학작가/작품상
*부산시장표창장,춘천시장표창장
*백호낭송대상,시대문학낭송대상,부산문협회장상
*2009전국예술제시부문대상,동행문문학상외다수
*시집『사랑하나배달되어오다』『천리향』『그래도우담바라는핀다』
『날개돋다』『애인이생겼다』외목마,한다사,동인지다수

목차

문인선시집땅땅,땅

제1부
올림픽선수들을여의도로
대통령뽑기는인형뽑기가아니다
에덴동산의대본
꿈에라도보고싶다
백색을찾아서
방탄소년단이유엔에서연설을했습니다
둥둥북을치자

제2부
땅땅땅
방도를찾아라
제도여,사회여,
고개돌리는이유
누가신발의뒷꼭뒤를부끄럽게하나

제3부
존경하는국제IOC위원장님께
램지어를파면하라
저소리
진정한영웅이여1
세종대왕님슬퍼하시다

제4부
부모자식인연은8천겁이라는데
뜨거운눈물을보일때
황소,가슴설레다
아름다운별이었습니다
새날의기도

〈시집해설〉
시로쓰는칼럼,문인선시집『땅땅,땅』을읽고-정영자(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시인이자전문시낭송가로잘알려진문인선시인이‘시로쓰는칼럼’이라는특별한시집을출간했다.이번에나온시집은부산문화재단우수시집으로지원받아발간한『땅땅땅』으로작가마을시인선53번으로나왔다.문인선시인이이번에펴낸칼럼시집『땅땅땅』은그동안한국문학신문에‘시로쓰는칼럼’이라는주제로연재해온시편들로우리사회의현상을다양한비유와상징을적절히섞어창작한사회시이자서정시이다.리얼리즘시의한단면이라고하여모든시가직설적인시가아니라시본연의함축미와서정성을담보하고있다는것이주목해야할부분이다.모든예술은현실을부정하고는진정한예술이라할수없다.그런점에서부조리함을날카로운시인의시선으로확인하고담아낸이번칼럼시집은우리문단사에기록될만한시집이아닐수없다.문인선시인은“새로운장르를개척한다는의미로쓰기시작했으며칼럼시를쓰면서우리사회에보다더애정어린시선으로주목할수있었다”고시집출간의변을밝히고있다.

[전문가서평]

내유외강의전형적인타입이지만그의주제는강렬하고전개방식도거침없다.여기에다양한역사적인사례를들며그때그때에맞는이슈를부각시켜공감의분위기를최소한으로앞당겨잡고자한다.필자는그동안한국문학신문의많고많은서정시와는다르게한번씩보이는문인선시인의시로쓰는칼럼을읽었다.문학신문의무게까지덩달아올라가는시원함을느꼈다.
한방날리는것이아니라연거푸때리고치고들어가며비유법으로요리조리뒤집어엎으면서여의도를공격하는수준급의시로쓰는정치판이매력적이었다.정치를비판하면서조롱하고대안을피력하고또읍소하는강약의추임새가어쩌면집단의흥을돋게하는매력적인정치의세련된일갈이고급스럽게표현되어대적하는꼰대방식도아니고점잖게품격을유지하면서할말은하는,어쩌면핏대올리지않고단아한흥얼거림으로정치를여의도에서시정으로불러내고있다.

‘땅땅땅’의의미를총알이난무하는전쟁의의미를들수있다.영토확장에혈안이된외교문제,재산의일순위인땅소유의탐욕,물질주의의범람,땅장사에한몫하는국가기관공인들의경영작태,또한상대를비판하고조롱하며가혹하게내리치는공격적형태는피아의공동상처뿐만아니라공존의파멸을상징하는것이다.여기에어린시절땅따먹기놀이는원천적인소유본능의유희를통하여어른이되었을때이미그과정을답습한것일지도모른다는자조적표현도거침없다.그러나하이힐소리의힘찬맥박은자존을높이고4월의청보리향과함께그래도땅이가지는무한의가능성을시사하고있다.시인의관심은다양하다.힘겨루기의전쟁터와현실의정치판,독도를자신의땅이라고우기는일본에단칼에“양심에개털난저착시”로치부하고천사의날개같은3월의벚꽃이제꽃잎을날려땅의상처를덮어주는사랑을찬양하며땅한평없는시적화자의등장으로땅땅거리고떵떵거리지않는소신을의성어의활용을통하여묘사한다.비교적긴시이지만전혀지루하지도않고흥미와재미로장단치며합송할수있는운율적묘미도가지고있다.정치적사회적제현상을비판하는데‘땅땅땅’만큼절제미와상징적인의미를부각시킬수는어려울것이다.
-정영자(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