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라진 비명이 잘려나갔어 (김새록 시집)

꼬부라진 비명이 잘려나갔어 (김새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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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는 김새록 시인이 시집 꼬꾸라진 비명이 잘려나갔어(작가마을시인선 54)를 펴냈다. 김새록 시인은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2004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수필가이며 2017년 계간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필가로서 나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 시인으로서는 아직 청년이다. 그래서인지 시어들의 부드러움과 함께 감칠맛 나는 서정적 조화가 눈을 발게 한다. 그만큼 김새록 시인의 내면적 풍경이 아름답다는 반증이다.
저자

김새록

시인김새록은전남담양에서태어났으며대학에서교육학과와국문과를각각전공했다.2004년《수필과비평》수필등단하고,2017년《계간문예》시등단했다.부산문인협회홍보이사를거쳐윤리위원및선관위원,부산수필문인협회,부산가톨릭문인협회부회장,부산수비작가회회장을역임했다.현재《수필과비평》,《계간문예》,《좋은수필》이사,영호남문인협회자문위원,《오륙도문학》편집주간,《문학도시》와《부산시인》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수상으로는수필과비평문학상,부산문학상,부산가톨릭문학상,영호남문학상등을수상했다.시집으로2020년첫시집『빛,SNS를전송하다』(부산문화재단창작지원)를발간하였으며,『꼬부라진비명이잘려나갔어』(부산문화재단창작지원)는두번째시집이다.수필집로는『달빛,꽃물에들다』,『변신의유혹』,현대수필가100인선집『지구본을굴리다』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밤의소실점
거미집
무정차역
펭귄마을엔펭권이없다
회로하는달1
회로하는달2
벙시레
검은꽃무늬양산속을걷다
달빛연주
서녘하늘
난밭
비워내기
신명
갯바위품속
가로등

제2부
라인댄스를추다
프라하통신
접속
파도를따라
포항호
하멜등대
사월의춤
덕수궁은행나무1
덕수궁은행나무2
새벽을읽다1
방패섬돌아
해안선
흡혈박쥐
그믐달
푸조나무일기
산나리꽃
축제

제3부
파도의비망록
길고양이의하루
어머니의텃밭
가족
까치설
거꾸로매달리기
제비가떠났다
벽과벽사이
레일바이크를읊다
매화꽃보러가서
발자국
토돈감리
찰나
DMZ바람
꽃님이
고목나무

제4부
감천1
감천2
날개1
날개2
발바닥에핀꽃
다시내게왔다
새벽을읽다2
밥상을차리다
풍경
뜨거운밥상
검은비
익어가는농막
보랏빛제의를입은섬
당산나무
나중에웃는다
기우
역방향

▣해설:순수시의묘사,그방법론-박미정

출판사 서평

[전문가서평]

김새록시인은수필가이며시인이다.시는수필보다늦게출발했으나단단하다.김새록시인은사물의본질을추구하려는지향의시를선보인다.시에서묘사는직접적인정서표출을절제하고있다.그것은사물을있는그대로드러내기위한언어적각성이자,역시사물을최대한있는그대로드러내는묘사를사용하고자하려는데있다고하겠다.특히이번시집에서는사물을고정된시선에서벗어나다르게보는시인의시적인식이깊이새겨져있다.언어의한계를딛고일어나려는비상또한예사롭지않다.시인은사용하는메타포의의미를확장시켜,시를신뢰할수있게한다.특히사물본질의의미를추구하고자하는시세계와긴장을견지하고있어다음시편들을기대하게된다.
-박미정(시인,문학평론가)

김새록시인이추구하는시적자양분은화자의세계관을서정적으로분출하여독자들과의교감을넓히고자하는데있다.그녀의시속에는‘꽃무늬양산’이있고‘원피스차림의수영복’과‘현란한몸짓의합궁’이있는반면‘질척한어시장’과‘자정의하늘길모퉁이에서날아오르는흡혈박쥐’와‘녹슨철모가붉게찍힌’DMZ의바람도있다.그만큼김새록시인은자잘한일상에서부터민족의사라지지않은고통의휴전선까지밝고어둡고상처받은모든것들을자신만의포용적서정성으로담아내고있다.그만큼시인은화자와독자의‘벽과벽사이’를가로지르는소통의시작업을하고있다는반증이다.
-배재경(시인,사이펀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