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뿔러스 (김순옥 시집)

요뿔러스 (김순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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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순옥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요뿔러스』를 펴냈다. 김순옥 시인은 이번 시집 『요뿔러스』에서 지난 1시집 『침묵이 깊어진다』와는 변별된 시 세계를 보여주고자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형식의 변형이 아닌 주제에 대한 접근방법이나 이미지 묘사에 대한 시인 스스로의 진취적 서정성의 깊이를 몰아간다. 특히 ‘유플러스’의 ‘요뿔러스’로 기록할 만큼 언어적 기교를 다양화했다. 이러한 언어적 기교는 시인 내면의 발전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기교이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특정 시가 아닌 모든 시에서 서정적 어조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

김순옥

김순옥시인은부산기장에서출생,2015년《문학도시》로등단했다.부산문인협회,부산시인협회,부산불교문인협회,해운대문인협회회원이며실상문학작품상을받았다.시집으로는『침묵이깊어진다』,가있다.

목차

김순옥시집

자서

제1부
종이컵연등
분갈이
봄날을신고걸어간다
보보인형실험
종이한장
달빛에더욱푸른
묵시록
오지라퍼
날고싶어요
미세플라스틱
깜깜절벽
데칼코마니
손바닥세계
천사의나팔꽃
장마와불볕더위

제2부
블라우스
늦었다고말했다
희미하다
회복기
장마
빈잔
라면
화장의문
황금솥
합리적인순간
투표
순간기록
단추와단춧구멍사이
해변열차
악화는양화를구축한다

제3부
장산계곡에서
수선화
군자란
오월의장미
빛의바다
봄비
헤엄치는밤
배롱나무
9월에
겨울나무
겨울바다
바람의거짓말
겨울바다
울릉도
이수도
미역밭
베란다텃밭

제4부
푸념
술래잡기
감천문화마을
추위
조금씩깎이고있다
아무생각없이
힘의기술
아름다운미끼
자화상
산책로의긴의자
리모컨세상
발톱을숨긴맛
알람
옥돌침대
모독

◼해설/거울언어의고요한환대-김순옥시집‘요뿔러스’-최정란

출판사 서평

◎전문가서평

김순옥의시는역사적변혁의에너지로충만하다.시적화자는그변혁을갈구하는희망을사전투표라는행동으로드러낸다.“돌을골라내고/풀이낫을베고/풀이호미를뽑고할수있지만/그넓은밭을정리하기는//시간이오래걸려/잡초를한방에확날려줄/예초기에한표//비릿한허공에풀향기날리고/끈적이며달라붙는진딧물/흔적없이바람에부서진다//나의도구는투표”(「투표」).시적화자는사전투표에참여함으로써스스로의한표가세계를더좋은쪽으로바꾸어주기를바라는낭만적희망을실천한다.제대로정치가이루어지지않는사회는풀과돌,진딧물가득한밭으로비유된다.자기가선택한후보가예초기처럼강력한도구가되어세계의난무하는부정을한방에날려주기를희망하며한표를행사한다.

-최정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