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열차 타는 날

방귀 열차 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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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방귀 열차 타는 날〉은 이산야(본명 이심길)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2018년 계간 〈연인〉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은 글짓기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쩌면 이번 동시집은 오랜 직업의 산물인 셈이다. 또한 동시집의 모든 그림들은 시인이 가르친 제자들이 직접 정성 들여 그렸다. 그래서인지 동시집의 그림들이 전문가의 세련미가 주는 정돈된 맛과는 다른 순수하고 담백한 맑은 영혼이 느껴진다. 특히 이산야 시인이 추구하는 밝고 맑은 세상에 맞게 동시와 그림들이 너무나 잘 어우러져 있다.
이산야 시인은 이번 첫 동시집 〈방귀 열차 타는 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을 담았으며 자칫 어른의 시각에서 흐트려질 수 있는 자연과 사물에 대한 편협성을 지우는 사물 그대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을 담는데 주력했다. 송진 시인은 “시인의 마음속에는 보물 같은 도깨비방망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으며 황정산 평론가는 “이산야 시인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의성어나 의태어 등을 찾아 생명력을 부여하는 시인”이라고 작품성을 논하고 있다.
저자

이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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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어제가좋았나

아우인형
금붕어
코로나
태극김치
도토리알
지렁이와똥파리
멍게
줄다리기
석굴암
카레
보리수열매
여름비
상처
쓰레기봉투
빨랫줄
샴푸
바스캣실
화랑곡나방
러닝머신)

제2부/벌집

순대
내원사나비
할머니
방귀열차타는날
지푸라기지붕
멍멍개와합창을
두번째수업시간
네살서진이
구름
실내화
준우의일기
벌집
샤워볼
도요새놀이터
별똥별
설날
목욕탕
계란프라이

제3부/코코아반죽

비스킷들고있는고양이두마리
바지락
마을버스
슈퍼문
홍시
하얀드레스
2월
날씨
고동따는날
해가좋아웃고있는해바라기
여우비
보름밥
빗줄기
석류꽃
태풍
수달
하얀유리컵
닭가슴살
누에고치
억새

제4부/꼬끼우꼬끼웅

목안가는길
목안바다1
목안바다2
목안바다3
목안바다4
목안버더5
목안바다6
목안바다7
우리아버지정준이
옆으로걸어가는팔랑개비
깩살만들자
우리엄마정금이
콩나물
쇠죽끓이는보름달

해설:동시가필요한세가지이유-황정산(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동시는어린이들만쓰고읽는것이아니라많은어른들이동시를쓰고또읽는다.어른들이자신들의언어로시를쓰는것이아니라아이들의마음으로돌아가그들의언어로동시를쓰는이유는어디에있을까?그것은어린아이의눈만이볼수있는어떤순수의세계를다시복원하고싶기때문일것이다.우리는살아오면서순수한어린아이의마음을지우거나잊거나세속의욕심으로덧칠해나간다.그것을사회화나성장이라고말하지만또한편으로는중요한것을잃어가는과정이기도하다.시인들은동시를쓰면서때묻지않은그원형의순수를되찾고싶어한다.
-황정산(문학평론가)

이산야시인의동시를읽으면마음이맑고아름다워진다.저절로미소가번지고웃음이터진다.섬세한시인의마음속에는보물같은도깨비방망이가있는것일까.어디서그아름다운시어들이깃들었을까.신기하다.같이어려운지구에서살아가는데시인은지구의긍정적이고따듯한면을본다.달콤한디저트까지준비한달밤이동시집을읽지않을수가없다.
ㅡ송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