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늦깎이로 등단했지만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수선 시인이 신작시집 『하얀 냉이꽃 등을 타고 올랐어』(사임당 시인선 24, 작가마을)를 펴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순수서정의 시선이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맑은 영혼은 어린아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달리 말하면 사람은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건 세속적 생물학적 표현이다. 하지만 조수선 시인은 쌓여가는 연령에 깊이 우러나는 순수한 언어들을 선보인다. 그 언어들은 달이 되고 꽃이 되고 별이 되고 과자가 되고 숲이 되기도 하며 우리의 세상을 아름답게 채색한다. 시집 제목 ‘하얀 냉이꽃 등을 타고 올랐어’가 던져주는 것처럼 시인의 시선에 비치는 세상은 밝고 긍정적이며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동시를 쓰면 더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여, 이번 시집에 담긴 세계는 ‘불화를 치유하는 힐링의 시’이다.
하얀 냉이꽃 등을 타고 날아올랐어 - 사임당 시인선 2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