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묻는 나의 안부 (이명희 시집)

나에게 묻는 나의 안부 (이명희 시집)

$10.00
Description
이명희 시인의 이번 시집 『나에게 묻는 나의 안부』는 칼날만 나무하는 도시시에 지나치게 편승시켜온 독자들에게 모처럼 정밀한 서정시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다 준다.
저자

이명희

경북경주에서출생하였으며1993년《문학세계》로등단했다.부산작가회의회원,‘마루’동인으로활동하고있으며시집으로『서늘한생애』가있다.

목차

작가마을시인선60

이명희시집나에게묻는나의안부

자서

제1부
복어는볼록거린다
3월31일
지나가는소가웃는다
흰우유에대한믿음
저물어가는아버지
귀에서소리가난다
그림자만보인다
생生은언제나
나비는날아가지않고
꿈을팔다
나의마음도어제보다사납다
불수의적
글자가다르게보인다
기대하지않은일
청춘은멈추었고
p의밥
어느날
버스안에서
이름이흔들렸다
모든것을버렸다
해연씨는교회로간다
옷을입은작은개들이

제2부
심청에게편지를쓰다
그어여쁜여자
함께아침을걷다
시간이되었다
산다는것
고양이밥
아파트가내게온다
이해하기로한일
거짓부렁내생존
기다리지않아도봄은오고
그냥피었다
주소가바뀌었다
강물앞에서다
나는모르겠다
어쩌지도못하는것을
내가방은늘무겁다
달래가좋다
비가온다고그랬다
햇빛에손을높이올리고
그렇게생生을


제3부
바다로간다
불안한여자
그녀가내게말을걸었다
다정한그누가찾아오면좋으련만
풍경
강물을바라보는사람
두려움을피하다
까마귀는춤을춘거다
겨울저녁이었다
주문을외웠다
생각에약을바른다
고속버스에서건빵먹기
냉이꽃이피었다
그집
오늘이몇월며칠인가
길을잃었다
그네
밥을위하여
순한사람이되고싶었다
-천마산조각공원에서
풀은베어져
나무는마음을다해
별을찾아가다

■해설:삶을견지하는마음한자락-이병국(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이명희시인이20여년만에두번째시집『나에게묻는나의안부』(작가마을)를펴냈다.이명희시인은과작(寡作)의시인이다.아무리과작이지만20년만에두번째시집이라니....자연독자의관심도가높을수밖에없다.이명희의시들은절제된서정시의모습을가지고있다.군더더기를허락하지않는다.하지만셈세한철학성을담보하는것이특징이다.물론30여년문단활동에서얻어진문학인생이그저얻어진것이아님을이명희시인은이번시집을통해선보인다.내연과외연의모닥불을한꺼번에지피기는쉽지않다.그럼에도이명희시인의이번시집은주제적다양성과함께치밀한벽돌쌓기처럼결코가벼움을허락하지않는다.이러한모든것은시인의성격에서나타나는것이기에그녀의사물에대한관찰과꼼꼼함이어떠할지짐작이가는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