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피는 꽃 (자연을 노래하는 치유의 시! | 주순보 시집)

더불어 피는 꽃 (자연을 노래하는 치유의 시! | 주순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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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주순보 시인이 새 시집 『더불어 피는 꽃』(작가마을)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10여년 만에 펴내는 네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 『더불어 피는 꽃』에서 시인은 자연 서정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자연 서정은 단순한 대상을 보는 서정시가 아니다. 시인은 과거 어려운 병마와 싸운 적이 있다. 어쩌면 그것은 지금도 언제나 가시방석으로 시인의 마음을 옥죄는 일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주순보 시인이 대하는 자연은 그냥 자연이 아니다. 모든 만물이, 매일 보는 한 포기 풀마저 다른 감정의 자연이고 감성이다. 하여 이번 시집 『더불어 피는 꽃』의 시들이 시인의 감정을 읽어보는 아주 유효한 작품들인 셈이다. 특히 텃밭놀이 연작시는 놀이가 아닌 자연에 대한 외경과 순수한 생명력이 화자의 관조와 자의식을 통해 고스란히 시인의 심상을 드러내고 있다. 사계절 시인은 그 텃밭이 주는 즐거움에 어쩌면 자신을 위로하고 새로운 힐링을 하고 오는 것이리라. 또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바다를 자주 노출시킨다. 바다가 주는 외형적 푸르름이 아닌 때론 살벌하고, 또 안온한, 하지만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력 등이 복원되는데 이러한 배면에 그리움이 도사리고 있다. 아마도 바다가 있는 거제도가 시인의 고향인 탓이 크리라.
저자

주순보

*경남거제시출생
*1998년월간《韓國詩》등단(4월호)
*(사)부산문인협회연수이사
*한국국제문학제조직위원
*(사)부산시인협회회원
*부산남구문인협회고문
*거제문화예술제추진위원장
*수상
-전국예술대회시부문최우수상(2005)
-설송문학상우수상(2009)
-(사)부산시인협회《부산시인》우수상(2012)
-(사)부산시인협회공로상(2014)
-부산남구문인협회《오륙도문학》대상(2015)
-(사)부산문인협회부산시의회의장상(2023)
*시집
-『꽃씨는겨울을생각한다』(동림출판,2003)
-『겨우살이가말하다』(두손컴,2011)
-『카페,에필로그』(작가마을,2014)
-『더불어피는꽃』(작가마을,2023)

목차

주순보시집더불어피는꽃

시인의말

목차

제1부더불어피는꽃
둥근꽃잎들송곳추위몰아내다
봄맞이,매향梅香
온몸으로봄기운을받들다
제비꽃그대
입춘立春이후3
등산길에서
더불어피는꽃
개구리에게바다를이야기하다
행복한꽃
동백꽃무덤
길위의그녀
며늘아기영조에게
안개7
안개8
벚꽃지는날
다시오월,이팝나무꽃
봄,사다리가있는풍경
텃밭놀이3
텃밭놀이5
텃밭놀이6

제2부이맘때면감꽃이
텃밭놀이7
텃밭놀이11
텃밭놀이13
텃밭놀이15
텃밭놀이16
텃밭놀이17
맥문동꽃
이맘때면감꽃이
가뭄끝의세레나데
초여름의연가
이맘때마다
편백숲에서
편백숲에서2
은갈치가출렁인다
다시추봉도에서
거가대교를지나며
출발점이언제나그러하듯
가끔필요했던피난처
가을을기다리며3
장생포앞바다를탐닉하다

제3부빈가슴불타오르고
창밖에선아침
텃밭놀이19
텃밭놀이20
텃밭놀이21
낙동강의오후
어느가을날3
이세상에처음온나의천사여
일본인아가씨쿠미
가을의길목에서
건들바람이
빈가슴불타오르고
아프지만이별해야한다면
강남갔던제비는
가을이전하는말
틈,정적
표정없이표정을지으며
환절기7
가을옷을벗는다

제4부거울을보며반추하다
어머니의뜨락
거울을보며반추하다
텃밭놀이23
탓밭놀이24
실내자전거
우리손녀가은이
휜눈도경계를허물지못한다
DMZ에와서
장생포앞바다를탐닉하다
편백숲에서3
어느노인의뒷모습
냄비뚜껑의추억소환
매몰되어가는내기억의창이여
우렁각시
섬과뭍의이음새
일기9
어머니의비망록
아버지의제사5
법산큰스님추모시


■해설|청정지역에서의행복을꿈꾸는욕망-임종찬(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