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이자, 한시를 짓는 보우스님이 이번에는 장편소설 『영혼의 바람』을 펴냈다. 『영혼의 바람』은 미묘한 한일간의 정치적 갈등을 평범한 일반인들이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에 만난 두 남녀가 사랑하게 되나, 남자는 일본군에 끌려가 전장에서 죽고 그 상처를 안고 살던 일본 여자도 어느 날 바다에서 사고로 죽게 된다. 하지만 이 두 영혼은 다시 한국과 일본에서 환생하여 전생에 못다 한 사랑을 한다는 이야기다. 그 매개 역할을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한 사찰주지인 ‘무산스님’이라는 종교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단순한 구성으로 짜여진 듯 하지만 이 소설의 배경에는 한국을 침략한 일본의 제국주의가 배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보우스님은 그 제국주의 경시청 고위직 딸을 내세워 피해국인 한국 남자를 사랑하게 만들면서 종국에는 일본인의 사죄와 화해를 은근히 내보인다. 삶과 죽음, 그리고 환생을 통한 만남을 설정하여 아직도 잔재하고 있는 제국주의 피해자들에게 작으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하겠다. 그러하기에 보우스님은 이번 소설책의 모든 수익금을 한국원폭피해자분들에게 기부하기로 하였다.
영혼의 바람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