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설상수 시조 시인이 두 번째 시조집 『산빛 닮고 풀꽃 닮은』(작가마을)을 펴냈다. 설상수 시인은 2016년부터 시작 활동을 해왔기에 비교적 늦깍이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즉, 등단 10년 미만의 신인에 다름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시조집에서 설상수 시인은 대상에 대한 사유의 깊이를 전달하는 형상화에 몰입하는 놀라운 언어력을 보여준다. 이는 연륜과 교육계에 오래 몸담아온 환경적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상을 객관화시켜 이미지를 잡고자 하는 설상수 시인의 간결한 언어력은 부단한 자기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물이리라. 하지만 시인은 아직도 자신의 부족함을 토로한다. “가야할 길이 멀다//자갈돌 흙 모래알/질긴 강물 그러안고//언제나 망설임 없는/강물로 가야겠다”고 시인의 말을 통해 더욱 좋은 시를 쓰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독자에게 다짐한다. 그러하기에 설상수 시인의 이번 시조집과 이후의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하겠다.
산빛 닮고 풀꽃 닮은 (설상수 시조집)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