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 시인은 1962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2001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영주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우울한 날에는 꽃을 산다』, 『홀로그램』, 『디오니소스를 만나다』, 『달의 다이어트』, 『슬픔이 고단하다』, 『책상 위의 환상』이 있다.
최근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선영 시인이 새로운 시집 『빨랫줄에 걸터앉아 명상 중입니다』(작가마을)를 펴냈다. 정선영 시인은 최근 3년동안 『슬픔이 고단하다』(2021), 『책상 위의 환상』(2022), 이번 시집 『빨랫줄에 앉아 명상 중입니다』(2023)를 펴내는 등 3권의 시집을 발간하고 있다. 그만큼 시를 쓰는 재미(?)에 빠져있다. 하지만 발간한 세 권의 시집이 다작이라 하여 문학적 층위가 낮은 것도 아니다. 시집을 발간할수록 문학적 사유는 오히려 더 깊어간다. 이는 정선영 시인이 완전한 자시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했다는 반증이다. 자기 세계를 갖지 못했다면 즐거운 시 쓰기가 어렵다. 만든 시와 감성적 사유로 쓰여진 시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집 또한 정선영 시인 만의 부드러운 직선과 풍부한 서정적 어조의 이미지를 잘 아우르고 있다. 크게 보면 지난해 나온 『책상 위의 환상』과 비슷한 시적 세계를 갔고 있긴 하나 대상에 대한 사유적 깊이는 점점 더 날을 세운다. 날을 세운다 하여 날카롭다는 것이 아니다. 섬세한 언어의 결과 언어 이면의 시공간적 세계를 더듬어가는 시적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여, 정선영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빨랫줄에 걸터앉아 명상 중입니다 (정선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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