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16년 만에 첫 시집 『그 여름 별자리를 만나다』(2020)를 펴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로 선정되었던 박숙자 시인이 3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아가겠지』(작가마을)를 들고 왔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은 박숙자 시인의 퇴직 이후의 여정들과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 제재대상이다. 하여 대다수가 ‘그리움’이라는 서정적 어조를 가진다. ‘그리움’은 엄마로 상징되는 가족, 퇴직이 가져다주는 시원섭섭한 지나감에 대한 아쉬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등 다양한 모습의 ‘그리움’을 잉태시킨다. 결국 이번 시집은 ‘그리움’을 딛고 새로운 나아감을 모색하는 시집이 되고 있다. 마치 은퇴 이후의 본격적인 시 쓰기를 보여주려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번 시집만의 독창성을 찾는다. 그 독창성을 찾아보자면 존재와 자연에 대한 사유가 녹아들지만 절제된 감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박숙자 시인의 장점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번 시집은 박숙자 시인의 문학과 삶을 이해하는 중요한 시집이라 할 수 있다.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살아가겠지 (박숙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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