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시를읽다보면너무아름다워쉬이잠들수가없다.
그에게아버지의목쉰목소리는어떤것이기에만원버스차창처럼느껴졌을까.
‘금빛참숯’이며‘통영서대물고기’는또어떠한가.
그의시에는쉬끝나지않는바다의노래가흐른다.
그의노래는새로운비유로,새로운시각으로푸드덕날아오른다,
두볼빨갛게익은겨울의먼나무열매를부리에꼬옥물은한마리새처럼.
모두그에게다정한눈길을주리라-
모두그에게친절한박수를보내리라-
그가성실하게시를쓴시간들이천축모란으로피어난다.
-송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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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말
창틀에앉은까마귀와
눈이마주쳤다.
후다닥날아가던
새까만뒷모습
녹두알만해
질때까지쫓아갔다.
아목동아를
즐겨부르시던
큰오빠에게
이시집을바칩니다
2023년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