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에는 목단꽃이 산다 - 작가마을 시인선 65

옥수역에는 목단꽃이 산다 - 작가마을 시인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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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섶

저자:김섶(본명김미순)
경남거제에서태어나동아대학교음악교육과를졸업했다.중등교사를역임한시인은2013년계간《부산시인》신인상으로등단하였으며부산시인협회,해운대문인협회부회장,열시사십오분창작랩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이번시집『옥수역에는목단꽃이산다』는시인의두번째시집이며첫시집으로『나는모든절기를편애한다』가있다.

목차

목차

1부금보여인숙

한장의주검
가을
금보여인숙
목마木馬는어디로갔을까
우박
풍개
하늘
까마귀
옥이
저녁노을
새해
일광역
우수憂愁
급체
성포에가면카투사가있을까
김외순氏

2부뜨거운우울

영도
축제
옛날동래역
오륙도가는길
부산역에서-북항대교

느리게다가오는중앙동
송정-적조
겨울대변항-아귀
문탠로드벼룩시장
해운대온천
청사포에서
다락방
전단지돌리는여인
비오는버스

3부파랗게데쳐진토요일오후

풍개나무
두꺼비우는저녁
겨울바다-거제도

모딜리아니는봄
센텀신세계백화점5번출입구풍경
샘플화장품바르는여자
달개비
머구이파리
민들레
3호선의가을
수학여행

4부붉은하모니카

귀어도
영도다리해녀촌
대나무깃발서있던집
마늘을까는여자
시간을넘어서
사과꽃솎는갈곳리마을에는
샤갈을다시만난여름
지금섶반몰에는-산부인과병동
극한직업1-한글교실
극한직업2-한글교실-분례씨이야기

5부장마다시시작된여름


붉은문어는어디로갔을까
불개미
달개비꽃바다로간형부
옥수역에는목단꽃이산다
파란수국
한파
마라톤

해설:사라지는것들을위하여황정산(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그의시를읽다보면너무아름다워쉬이잠들수가없다.
그에게아버지의목쉰목소리는어떤것이기에만원버스차창처럼느껴졌을까.
‘금빛참숯’이며‘통영서대물고기’는또어떠한가.
그의시에는쉬끝나지않는바다의노래가흐른다.
그의노래는새로운비유로,새로운시각으로푸드덕날아오른다,
두볼빨갛게익은겨울의먼나무열매를부리에꼬옥물은한마리새처럼.
모두그에게다정한눈길을주리라-
모두그에게친절한박수를보내리라-
그가성실하게시를쓴시간들이천축모란으로피어난다.

-송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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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말

창틀에앉은까마귀와
눈이마주쳤다.

후다닥날아가던
새까만뒷모습

녹두알만해
질때까지쫓아갔다.

아목동아를
즐겨부르시던

큰오빠에게
이시집을바칩니다

2023년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