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경남 사천에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순 시인이 시집 『변명』(작가마을)을 내놓았다. 이번 시집 『변명』은 김정순 시인의 3시집이다. 무엇보다 일상의 언어들로 짜놓은 오밀조밀한 시 세계를 보여준다. 최근 들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시인이기에 그녀가 풀어놓는 시어들이 생경함과 부드러움으로 다가온다. 특히 앞전에 나온 문학성이 뛰어난 시집 『불면은 적막보다 깊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유분방한 언어적 사유가 크게 늘었다. 그래서인지 시인은 변명이라는 제호로 자신의 시적 자화상을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정순 시인의 내면적 사유다. 한편의 시에서 보기 힘들다면 시집 한 권을 읽고 나면 시인이 지닌 삶에 대한 철학적 배면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 골이 깊으면 산자락도 높듯이 김정순 시인이 던지는 몰입과 사유의 언어들이 독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던진다.
변명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