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도시락 - 사임당시인선 27

어머니와 도시락 - 사임당시인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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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어머니와 도시락』은 〈듣기 좋은 거짓말〉, 〈못자리하던 날〉, 〈철원의 유월〉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황기숙

저자:황기숙
시인황기숙은1968년강원도철원에서출생하여2016년《사이펀》에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현재모올동비동인이며한국문인협회철원지부사무국장으로활동하고있다.시집『어머니와도시락』은시인의첫시집이다.

목차

첫시집을펴내며

제1부-어머니와도시락

어머니와도시락
넌누구냐
고추장담그기
금초와복권번호
나비
닮아가기
봄바람
언니와휴가

오빠의추석선물
엄마마음
엄마의몸빼
엄마의은반지
엿고던날
은비녀
장마
참깨를털어놓고
추억의안테나
호박찌개

제2부-아버지와아들

아버지와아들
거짓말
금연1
금연2
금주
담배도둑
듣기좋은거짓말
맞선
부부싸움
이앙기
잘못보낸문자
추수
트랙터

제3부-못자리날짜

못자리날짜
못자리하던날
가뭄
귀여운도둑
노루와강낭콩
농부의땅
농부의마음
모내기
배추
벼가쓰러지다
시월의양지리논

제4부-민통선에서가져온향기

민통선에서가져온향기
대남대북방송
양지리검문소1
양지리검문소2
지뢰
철원의유월
관광1
관광2
FTA
그녀를닮은채소죽
빛바랜사진
백일홍
보릿고개
피자대신밥을

제5부-싸리문집노인

싸리문집노인
거짓말2
경품
굴러온돌

낮잠
냉이
도토리
마흔다섯
베트남새색시
보석구두
뽀샵미인
욕심
장미
집들이
추석
크리스마스선물
행복나무
홈쇼핑
다이어트
꽃배달
자화상

해설/정춘근(시인)

출판사 서평

추천사

문학은여러사람을만족하는도구는아니다.자신과같은경험을공감하는계층과소통수단이다.『어머니와도시락』은가난했던1970년대갈대처럼여리면서결코세파에꺾이지않았던어머니의고단한삶의일부이다.트랙터일을하러나간남편을위해도시락을들고가다어미꿩을따라서지뢰밭으로들어가는새끼들모습에서옛날자신의모습을찾아내는작가의눈이섬세하다.이어서과거부뚜막에서부지런히밥을물에말아먹고도시락을싸던어머니를민들레꽃속에서찾는다.철원의민들레는군인들탱크와트럭,훈련받는군인들군홧발그리고농사짓는기계에짓이겨져도다시일어서면서꽃을피운다.이파리는다찢어지고대공은어머니허리처럼굽었고누가봐주지않은노란꽃이엄마와같다는생각을하는것은그시절을살았던딸들의마음일것이다.
-정춘근(시인)

시인의말

첫시집을발간하며
그동안틈틈이쓰던글을세상에내놓는데는용기가필요했다.
항상글을쓰면서나는배우는처지이었고도서관문예창작반에글을발표하기전날에는고민이많았다.어떤때는밤잠을설칠정도로마음이여린것이내성격이다.
이런나에게시집발간에어깨를두드려준것은남편이었고오랜지기현미숙시인과주변문우들이다.
남들보기창피한글을모아시집으로내는것은그동안썼던것을정리하고더깊은문학세계로발돋움하기위한정리라고핑계를해본다.
이시집을발간하는기회를준(사)철원문화재단과정춘근선생님그리고출판을허락한작가마을배재경대표에게감사드린다.

2024년여름
황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