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서정과 꿈의 현상학 - 작가마을 문화신서 13

탈 서정과 꿈의 현상학 - 작가마을 문화신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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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휘웅

저자:최휘웅
시인최휘웅은1944년충남예산에서태어나1962년동아대학교에입학하여한국쉬르레알리즘의대부인조향시인문하에서현대시에대한수업을받으며모더니즘시에눈뜨기시작했다.1974년소한진,송상욱,하현식,김석,옥영식등과「시와의식」동인으로활동했으며1982년월간《현대시학》에전봉건시인의추천으로등단했다.1986년유병근,박현서,박청륭,하현식,양왕용,김성춘,진경옥시인과「절대시」동인,1997년박청륭,정영태,변의수,김곰치,정익진,김언시인과「시21」동인으로활동했으며계간《시와사상》편집인(2002년~2019년),계간《부산시인》주간(2017년~2021년2월)을역임했다.수상으로는동아대학교교내문학상(1968년시부문),제4회동아문인상(2008년),제24회부산시인협회본상(2016년).제8회사이펀문학상(2023년)을수상했다.
시집으로『절대공간』(1975년하현식김석,최휘웅공저시문학사),『환상도시』(1986년문학세계사),『하얀얼음의도시』(1997년전망),『사막의도시』(2001년말ㅆㆍㅁ),『녹색화면』(2009년시와사상사),『카인의의심』(2015년시와사상사),『지하에갇힌앵무새의혀』(2019년빛남),『꿈의방정식』(2024년작가마을)이있다.평론집『억압.꿈.해방.자유.상상력』(2006년말ㅆㆍㅁ)이있으며『탈서정과꿈의현상학』(작가마을)은18년만에펴내는두번째평론집이다.

목차


탈서정과꿈의현상학

차례

1부한편의시를말한다

보이면시가된다-정진규의‘심검당’
시간의멈춤,기억의단층-尹錫山‘버스스톱’
무소유의시적달관-김신용의‘赤身의꿈’
유종인의‘해바라기밭에서’
부조리한일상의절망-노준옥‘복잡한관계’
시의수사학에대하여-신정민‘칼집’
생명,또는세계에대한관용의시학-최정란‘토마토’
속도에갇힌현대인의의식풍경-김예강‘백밀러’
몽상가의시적변형논리-김두기의‘푸른붕어빵’
21인의여성시에대한이야기.
진은영신해욱강성은이채영김예강이지은최승아이경욱최보비한미숙윤유점
김순아조선영김정례윤홍조이서연송진박이훈강혜성고훈실김곳

2부시인작품론

조향의시와정신
허무와힘의시학-하현식론
풍경,시간,그리고초월-신진론
실존자아의시적구현-안효희론
몸의원형적교감과꿈의현상학-강영은론
낮은곳을향하여열려있는시의세계-류정희론
자연과삶을통합하는시의화법-명서영론
현대의삶에서파생되는몽상적이미지들-김검수론
사유와감각사이,그리고상상력-권오주론
동경과현실재현,그리고상상의힘-고윤희론
현실과꿈의간극에서파생되는시의울림-조선영론
삶에대한긍정적화두-류수인론
생의허무에대한형이상학적사유-이효애론

3부월-계간시평

시의새로운지평을위하여
토속종교와문학-김동리김소월유병근박청륭
1930년대한국모더니즘의시-정지용이상김기림김광균
1960년대순수시와참여시-김춘수전봉건김수영신동엽
시경향의다양성과표현방법-김규태박청륭김혜영손순미김경숙이상렬황재연
지난계절에읽은몇편의여성시-안효희한창옥이채영김곳
시에서의재현론과창조론-박청륭권애숙김참최원준조성래최정란이현주
파편화된일상과굴절된자의식의시-정가을김뱅상
시의대상과내면의식-정웅규김경수이나열김지은김미선박이훈
시에서의서정과탈서정-김순여육은실이분자배옥주이서연
시적상상력과현실인식-강준철신진박삼도이은숙최인숙
언어감각과시적사유-강세우김경해홍정미김태수남경희표애자

출판사 서평

시인의서문

이책에담긴글들은시를쓰는시인의입장이아닌독자의입장에서시를읽으며,생각한것들을정리한것이다.한국현대시의흐름이나당위성의추적에밑그림을두고,세부적으로는현대시의언어가가지고있는특징,그리고현대시의내부에존재하는상상력과무의식의관계,절대자유에대한시인의동경과전위의식등을해명하고자하였다.시류에순응하는쪽보다는그것을거부하고보다진취적인의식을열고자하는열린시적사고에역점을두었다.

대중으로부터소외되는험난한길이기는하지만,타성이나관성으로부터해방되었을때비로소시는새로운희망을갖게된다는것이필자의생각이다.비록그것이존재에대한허무와절망의감정을수반하는,누구나쉽게갈수있는그런길은아니지만,그길의선상에서각고의아픔을자청한시의정신을조명해보고자했다.

현대시가안고있는탈서정적특징과현대인의의식을지배하고있는몽상적사유가어떻게시로구현되고있는지를밝히는것이이평론집의목표다.주로부산에거주하는시인들의작품들을중심텍스트로하여부산시단의지역적특성과부산시경향의지형도를그려보는부수적효과도염두에두었다.젊은시인과원로시인들의작품을망라하여폭넓은다양한경향의시를이해하는데도움을주고자했다.

이제80을바라보는시점에서쫓기듯두번째평론집을상재한다.14,5년의꽤긴시간을써모았던원고를다시정리하는동안세월의덧없음을새삼인지하며,나의문학인생도정리기에들어섰다는감회에젖는다.그래도시문학과함께한인생이었기에허무한생의늪을무사히해쳐나올수있었다고자위한다.시를읽으며,시를쓰며보낸생이개인적으로는꽤위안이되는수행의한방편이었음을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