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의 내일

오늘은 어제의 내일

$12.00
Description
이 책은 〈사랑을 놓친 딸에게〉, 〈하자마 농장〉 등의 작품이 수록된 시집이다.
저자

정보암

저자:정보암
960년경남산청출생으로1997년《창조문학》신인상으로등단하였으며창조문학대상(2014년)을받았다.김해외국어고등학교장으로퇴직했으며시집『오후네시출발할시간』,소설집『나무는어찌거목이될까요』가있다.시향문학회,포앰하우스동인.

목차

Ⅰ.아버지의독백

사랑을놓친딸에게
하자마농장
횃불
철창
희망
야학
팍팍한가슴
항심회
진영형무소
편안한구속
대한광복만세
혁명이다가온다
귀향
다짐
정치
선배의품격
불길
동문
상경
가을추수
전쟁
진영의별
추모
구세주
나의사랑나의님
이산가족
재회

Ⅱ.딸의혼잣말

늦은귀가
유학
친구에게
바깥양반
낙인
아버지
인민반과보도연맹
나밭고개
설창고개
변덕
계란꽃개망초
삼남킬링필드
토지개혁농지개혁
사랑어원가설

Ⅲ.부녀의대화

아버지의우리말
기윽,디읃,시읏
아버지의연인
동주길걸으며
호모미스티쿠스
아버지의내자
민주에게
선택적역사
세월의세월은보약
투석(透析)
아버지의별
이주민수로의이상향
동경
침묵은은,웅변은금
금시작비
오늘은어제의내일

해설-세기의서사시/조승래

발문-서정적감성으로역사적교훈담아/김광호

추천사-은유적서사로펼친우리들의이야기/심용주

출판사 서평

정보암의서사시집『오늘은어제의내일』은모두3부로편재하고있는데,1부는월북아버지와일경에총살당한강성갑목사속으로들어간화자의독백시‘아버지의독백’으로꾸며졌고2부는그러한아버지를둔딸(모든자식들)의눈으로추측해보는‘딸의혼잣말’이3부는비극적삶을살아야만하는현대사의비극을담담히담은아버지와딸의대화를표현한‘부녀의대화’로구성하고있다.1부‘아버지의독백’에는“먹어야살수있다/먹어야생명체다/먹고지탱하는건본능”(「하자마농장」)처럼당장의끼니부터걱정해야하는가장의고뇌와“황국신민황도를외쳤지만/내선일체는빛좋은개살구/선인은뛰어봤자손바닥안/조합에서높은자리는일본인”(「철창」)처럼일제의수탈을보여주는혼란한사회상을보여준다.2부‘딸의혼잣말’에서는“북한은사상투쟁/비판생활총화로세뇌사업주력하고/남한은전향자검속/반공을통한정체성우선내세워/한뿌리서났어도생김새는달랐다”(「인민반과보도연맹」)고아버지세대를이해하면서“카빈총탄에발기발기찢기고/이골저골한처럼피었구나/새하얗게질린꽃잎숨어”(「계란꽃개망초」)살아온가족들의비애를담았다.3부‘부녀의대화’에서는“밤새고독한북간도사투리가/남도거시기로동주길흩뿌리며//생명담보해유고품은마루/결고운우정화신처럼뭉클하다”(「동주길걸으며」)며서로를소통하고있다.

무엇보다이번서사시집은역사적으로는현대사의우리의상처를드러내고공감하고자하는후대의시선이담긴사료적가치가높다는점이며문학사적으로는한국문학사에서자유로운현대시의다양성으로인해리얼리티를내세운서사시가사라지다시피하였는데,정보암시인이허구가아닌사실을바탕으로하는스토리의생생한리얼리티가시집을창작했다는점이다.

작가의말

인도에서파견교원마치고
건강회복겸
고개너머유명작가의소설을읽었다

공기같은역사는가슴을훑고
단지먼저났단이유로풍파맞은
임들의가쁜호흡골목마다퍼덕인다

죽어이름을남긴사람도
이름없이스러져간사람도
어제의내일같은오늘살아냈으니
어둠밝히는별되기에충분하다

부족한나의서사는
뛰어난한소설가에서출발해
밤하늘별들이빛나는이유가늠해보았다.

-광복80년늦가을,금병산노을구름좋은날정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