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달항아리 (정정옥 시집)

숨겨진 달항아리 (정정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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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자 수필가,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정옥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숨겨진 달항아리』(작가마을)을 펴냈다. 이번에 펴낸 시집의 표지화는 시인의 작품으로 붉은 말띠해인 병오년(丙午年)을 출발하는 의미를 담았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따뜻한 가족애와 불교적 정신세계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열어 보이고 있다. ‘벚꽃 바람처럼 밟고 가신 어머니’와 ‘장독대 뒤 자목련 나무 아래 숨겨진 달항아리 속/몰래 익은 보리 동동주’를 아버지에게 건네는 어머니 사랑을 기억한다. 또 코로나로 119로 실려 간 시어머니를 걱정하거나 ‘소금 같은 친구’를 ‘형제’라 부르거나 이웃의 다정함을 그린 ‘초장교회가 있는 우리 동네’ 등 시집 전편을 어우르는 것은 ‘사랑’이다. 크게는 가족이고 가까이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시인의 정서를 깊게 담고 있다.
이번 시집의 또 하나의 중심세계는 시인의 종교적 신념인 불교적 세계다. 연등을 달거나 관음전에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는 일이며 염주와 묵주를 가슴에 품고 있는 시인의 정서는 진흙 고랑에서도 향기 나는 꽃을 피우는 연꽃이나 다름없다. 어쩌면 시인은 혼탁한 이 세상의 연꽃을 자처하는지도 모르겟다. 그 궁금증은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이 가늠할 일이다.
저자

정정옥

정정옥 시인은 2010년 《삶터문학》 시, 2012년 《시와수필》 수필로 등단했다. 부산여류시인협회 회장, 부산중구문인협회 부회장,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부산국제펜문학, 부산불교문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부산문학상, 실상문학상, 부산문학인협회 아카데미 본상, 부산국제펜문학 작품상 등을 받았으며 (사)국제명인협회 시낭송 명인,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햇살 하나 대나무 끝에 걸어놓고』. 『관음전에 동이 튼다』. 『덕분에』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가슴이 그랬다
너에게 가는 마음
달맞이꽃
대보름날
바람아
벚꽃 바람 밟고 떠나신 어머니
벚나무에게 남긴 메시지
별들의 만남
북두칠성 바라보며 놀던 밤
돌아 돌아서 왔던 곳
솔직한 것에 대하여
숨어 우는 바람
아버지가 마시던 와인
아키다의 출산
어느 대학생의 정복
울타리 위에 피는 꽃이 된다
야옹이가 화났다
저것은 바람의 소리
전시회 첫날
하얀 접시꽃
행복 나무

제2부

보고 싶은 사람
봄의 향기는 진하다
가을이 남기고 간 흔적 위에
나무의 삶
라일락꽃이 피던
목단화 피는 초행길
바다가 보이지 않은
봉래산 위에 뜬 달
아름다운 인연
산북도로
어머니 오늘은 어느 딸이 보고 싶어요
엄마
어머니의 반지
어머니 가시는 그곳은 어디셔요
시어머니와 찍은 사진 마지막이 아니길
우리는 성모 앞에 서 있다
친구의 근황
어머니의 슬픈 기억 속 이야기
진심
제사가 줄어들다
친구
무심한 세월아
초장교회가 있는 동네

제3부

만다라 꽃
연등에 이름 달고
감로사의 향기
관음과 함께
관음전에서 피는 꽃
금강경 독경 삼천 일 회향의 의미
금어사의 뜰
염주와 묵주
문을 찾아서 화두를 찾아서
가족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들
부처님은 중생의 세탁기 인가요
삼봉사의 가을
설날 아침
중생이
원으로 가는 길
진정한 불심이면 한다
이름을 개명하다
화두 하나 풀어놓고


제4부

개망초 피는 들녘
겨울이 오면
결혼 예식장
그의 어머니를 위한 기도
고향의 향수
김장
꿈만 먹다 만 세월
연보라 꽃피던 시절
단디 해라
모심던 날
숨기고 싶지 않은 마음
반성합니다
사진
완벽한 성격은 본인 자신이 힘들다
의사의 존재
임에게
먼저 떠난다던 사랑이
사랑 너 못다 쓰고 가는 세월
정 주지도 받지도 마라
한가위가 이틀 남았는데
저 소리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소리
남과 북의 운명
위대한 대한민국 청년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