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사 1: 국가와 세계

조선시대사 1: 국가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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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 역사학계의 중진 학자들이 참가해 총 10권(고대ㆍ고려ㆍ조선ㆍ근대ㆍ현대 각 2권)으로 완간 예정이며 ≪조선시대사 1─국가와 세계≫와 ≪조선시대사 2─인간과 사회≫의 출간으로 그 첫걸음을 뗀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 전 시대 전 분야를 망라해서 서술하는 대신, 시대별로 그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주제를 선정해 그동안 축적돼 온 학계의 연구 성과를 압축 정리해 깊이 있는 역사 읽기를 시도했다.『조선시대사. 1: 국가와 세계』은 ‘국가’와 ‘세계’라는 범주 아래 조선의 정치 체제와 신분 관계 및 조선의 세계 인식과 전쟁 등을 소주제로 살핀다.
저자

홍순민

저자홍순민은명지대학교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주요논저로는≪우리궁궐이야기≫,≪서울풍광≫,≪조선전문가의일생≫(공저),≪조선후기탕평정치의재조명(상)≫(공저)등이있다.

목차

정치운영과왕권의추이-왕권의위상변동에따른조선정치사개관
조선초기:체제정립기|조선중기:사화와붕당정치|조선후기:환국과탕평정치|
조선말기:세도정치

교화와형정-백성을무엇으로다스릴것인가
교화중심의통치체제확립|형정이중시되는사회로의변화|민인의권리의식향상

농민의의무,국가의책임-국가재분배관점에서본재정
국가경제운영의원리|조선후기국역체계의정비|재정시스템의현실화

혈통의굴레,신분의구속-조선시대양반층의등장과신분구조의변화
임진왜란직후의경상도함양사회|국가적평등을지향한사회|신분변화의이중주

교환과시장그리고도시-조선시장의탄생과발달
조선전기교환의형태|조선후기시장의발달|도시의성장

국제관계와전쟁-‘끼인나라’조선의험난한외교사
15~16세기조명관계와대명인식|15~16세기조일관계|15~16세기조선과여진의관계|임진왜란과명청교체의서막|명청교체와동아시아질서의재편성

조선사람이그린세계의이미지-중화사상에서넓은세계까지
현실의새로운경계|화이사상과중화세계관|서구식세계지도와세계인식의지평|서구식세계지도와조선의세계관

개방의세계사적흐름과조선의선택-쇄국과개항
17~18세기동아시아국제질서와변화|19세기전반동아시아국제질서의와해와조선|19세기후반조선의문호개방과정

출판사 서평

현재와과거가소통하는역사서를꿈꾸며,
역사를읽는또다른창窓을열다!

과학적ㆍ실천적역사학의수립을통해한국사회의민주화와자주화에기여하기위해창립해현재700여명의학자들이참여하는,명실상부하게한국역사학계를대표하는학회로자리매김한한국역사연구회와역사의대중화에새지평을연푸른역사가함께‘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를펴낸다.‘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역사학계의중진학자들이참가해총10권(고대ㆍ고려ㆍ조선ㆍ근대ㆍ현대각2권)으로완간예정이며≪조선시대사1─국가와세계≫와≪조선시대사2─인간과사회≫의출간으로그첫걸음을뗀다.‘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전시대전분야를망라해서서술하는대신,시대별로그시대를바라보는새로운틀을제시하고이를바탕으로소주제를선정해그동안축적돼온학계의연구성과를압축정리해깊이있는역사읽기를시도했다.

소통하는역사를위하여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의편찬작업은2002년부터시작되었다.이후‘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편찬위원회’를구성,집필원칙과편찬일정을정하고고대ㆍ고려ㆍ조선ㆍ근대ㆍ현대등각시대별로팀을만들어기획안을마련하고그에맞는필자를선정해집필에들어갔다.60명에가까운필자들이참가해공동작업으로10권의책을만들어내는일은지난한과정이었다.다양한필자들의의견을조율하고모으는작업부터완성된원고들을팀별로수차례검토하고수정하는과정에서열띤토론이벌어지기도했다.
이러한과정은지금우리의시대를돌아보게도한다.과거‘베를린장벽의붕괴’가상징하듯이세계는동구사회주의국가들의개혁과개방으로냉전이종식되면서체제와이념의대립보다는화해와교류의방향으로나가며21세기를맞이했다.한반도도1998년‘현대정주영회장의소떼방북’과2000년남북정상회담을계기로남과북이화해와교류ㆍ협력의방향으로나아갔다.
그러나21세기도15년이지난지금,세계는다시대립으로치닫고있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분쟁,미국과알카에다등이슬람진영의대립,시리아내전과이슬람국가의등장등중동내부의갈등과분쟁,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분쟁등이계속되고있고,동북아시아에서도역사갈등과영토분쟁이치열하게전개되고있다.이전과차이가있다면이념대립보다는종교ㆍ문명대립의성격이크다는것이다.
그렇다면한국사회는어떠한가.안타깝게도한국사회는시대착오적인이념과지역갈등이여전한가운데신자유주의로인한경제적ㆍ사회적양극화가빠르게진행되는속에서세대와계층갈등까지심화되고있다.그리고천박한자본주의의이윤논리와정치사회적부패의사슬에의해일상생활의안전까지도위협받고있다.250명의어린학생들을비롯해304명이죽은‘세월호참사’는이러한한국사회의모순을상징적으로나타내주고있는사건이라고할수있다.
인간에대한예의와배려가사라진사회,국가가책임져야할안전과복지도국민스스로해결해야만하는사회,정의는실종하고신뢰와희망대신불신과체념만이가득찬사회에서과연역사학은어떠한역할을할수있을것인가?이‘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한국역사의체계화와소통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
역사는‘현재와과거의대화’라고했다.현재의입장에서과거를고찰하고그를바탕으로미래를전망하는것이다.역사가는이를이루기위해역사를부단히새로써야한다.이러한취지에서기획된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새로운시각에서한국역사를고대부터현대까지시대별로조망한다.

조선시대사,허구와가상의역사가아닌
실증과사실의역사를위하여
최근조선시대에관한교양서라고할수있는책들은많이출판되고있다.이와함께역사를소재로한다큐멘터리교양물,사극史등영상물도그보조를맞추고있다.이러한현상이나타나게된데는조선왕조실록등과같은연대기자료의원문과번역문을비롯해각종자료들이인터넷으로제공되는등자료에대한접근이용이해진덕분이며,일반인의역사에대한관심이커지는것과서로영향을주고받은결과이기도하다.
이러한일반인의관심과교양에대한욕구가커지고그에대응하는여러형태의교양물이나문화상품,영상물이다량산출되는것은우선은반가운현상이지만그이면에는우려되는바도없지않다.역사서술은사실을재구성하는실증의기반위에자료와사실에대한해석이결합해이루어진다.실증작업을수행하지않은이야기는아무리재미가있다해도역사라고할수없고,정확한사료비판과해석이뒷받침되지않은서술은역사의범주에포함시킬수없다.그럼에도지금우리주변에는역사적사실과진실에어긋나는허구와가상이역사로둔갑해유포되는사례가비일비재하다.역사가아닌것을역사로착각하는것은그후폐가크지않을수없다.

학계각분야의권위자16인이,
개인-사회-국가-세계의틀로바라본조선시대
이러한연구영역내외의상황은조선시대를연구하는학자들에게역사란무엇인가,조선시대를어떻게이해하게서술해야할것인가에대한답을해야한다는의무감을갖게했다.≪조선시대사1─국가와세계≫(홍순민ㆍ한상권ㆍ손병규ㆍ김성우ㆍ고동환ㆍ한명기ㆍ배우성ㆍ노대환)와≪조선시대사2─인간과사회≫(김훈식ㆍ고영진ㆍ정진영ㆍ이해준ㆍ김건태ㆍ정연식ㆍ김호ㆍ한희숙)집필한한국역사연구회중세2분과에소속된조선시대를전공하는연구자들은,조선시대를새롭게그려내려면그목차를어떻게구성할것인가하는고민끝에조선시대를개인(가족)-사회-국가-세계의틀을중심으로살펴보기로하고각각의범주에맞는16개의소주제를선정해서두권의책에담았다.
예를들면소주제중《성리학적인간의형성》과《가족에서문중으로》등은개인(가족)의차원에서,《학문적네트워크의형성》과《재지사족,향촌의지배자가되다》등은사회의차원에서,《정치운영과왕권의추이》와《교화와형정》등은국가의차원에서,《국제관계와전쟁》과《조선사람이그린세계의이미지》등은세계의차원에서조선시대를바라본것이다.언듯보면체계적이지못하다는느낌이들수있지만독자가책전체를다읽고나면하나의‘조선시대상’이떠오르도록하는방식을취했다.마치서양역사학계의고전인로버트단턴의≪고양이대학살≫처럼.
따라서이책은기존의시대사를망라한책들처럼개설서나통사가아니다.조선시대의실상을좀더깊이있게이해하기위해각분야의전공자들이그동안축적돼온학계의연구성과를압축정리해개인(가족),사회,국가,세계의창을통해조선시대를바라본것이다.기존의시각을뛰어넘어조선시대를새롭게보려는필자들의공통인식이깔려있다고할수있다.새로운설명틀아래기존의개설서나통사가담을수없는소주제를개발해깊이있게서술한이책은조선시대를이해하는데좋은길잡이가될것이다.≪조선시대사1─국가와세계≫와≪조선시대사2─인간과사회≫의구성과내용은다음과같다.


조선시대사1─국가와세계의구성과내용
‘조선시대사1’에서는‘국가’와‘세계’라는범주아래조선의정치체제와신분관계및조선의세계인식과전쟁등을소주제로살핀다.
《정치운영과왕권의추이》에서는왕권의위상변동에따른조선정치사를개관한다.정치는권력을매개로하여이루어진다.초기는고려말신흥사대부라는새로운사회세력이등장하여조선이라는새국가를세우는때부터경국대전을반포함으로써그체제정립을일단락짓는성종대까지,중기는성종대이후사림파라고불리는정치세력이등장하여사화를거쳐붕당정치라는정치운영형태를만들어유지하였던현종대까지,후기는숙종이즉위하면서환국이나타나붕당정치의틀이무너지는때부터국왕이정국운영의중심주체로활약하는탕평정치가형성되어작동하던정조대까지,말기는정치권력의중심이국왕으로부터서울에있는유력한소수의가문으로옮겨간세도정치가시작되는순조대부터정치권력이국왕의생부인흥선대원군으로옮겨가행사되던고종10년무렵까지가될것이다.이네시기의왕권의위상변동을중심으로정치운영의내용이어떻게변해갔는가를살펴조선정치사를개관한다.
《교화와형정》은백성을무엇으로다스릴것인가에관한조선의형벌관을정리했다.성리학을국가이념으로채택한조선왕조는법과형벌에의한법치法治보다예와교화에의한예치禮治를더중요시했다.형벌을쓰는궁극적인목표는덕치를온전히베풀어마침내형벌이필요없는사회를만드는데있었다.이것이덕치가중심이고형벌은교화를돕는도구에불과하다는덕주형보德主刑輔형정관이다.전근대사회형정刑政운영의특징은신분에따라형률적용에차별을두는것이었다.만인이법앞에평등하다는법률상동등권은신분제도가폐지되는근대사회에이르러비로소확립되었다.근대사회에이르러야법치가예치로부터완전히독립해법치주의가확립되는것이다.
《농민의의무,국가의책임》에서는국가재분배관점에서본조선의재정을개관한다.왕의공적인권력이미치는모든영역에서왕은토지와더불어그곳에서생을영위하는인민과수확한생산물을지배한다.이러한지배에기초해왕은백성에게토지를나누어주어생계를유지하도록하며,백성은그은혜에보답해왕에게노동력이나생산물을제공한다.즉왕권으로상징되는국가는백성의생계를책임져야하며,백성은당연한도리로서생산물일부를납부하고국역의의무를져야한다.조선왕조의국가경제를운영하기위한체제는이러한원칙에기초하고있다.
《혈통의굴레,신분의구속》은조선시대양반층의등장과신분구조의변화를살폈다.조선왕조는법전을통해신분을정의하거나신분제도를규정하지않아이를일목요연하게정리하기란매우어려운일이다.조선초기‘4계층설’과‘양천제설’사이의공박,조선중기사족층에대한해석문제,조선후기‘신분제해체론’과‘신분제강화론’사이의팽팽한긴장등은이러한사정을여실히보여준다.여기에서는이러한이론들의존재를인정하는바탕위에단일왕조로서는유례를찾아보기어려울정도로장기지속한조선왕조신분제의변화양상을개괄적으로정리했다.
《교환과시장그리고도시》에서는조선시장의탄생과발달을정리한다.전근대조선사회에서의교화형태는호혜,국가적재분배,시장경제의세가지로구성된다.전기에는호혜와국가적재분배가지배적교환의형태였지만,임진왜란이후농업생산력이향상되고,농촌의잉여가시장에반입되면서농촌시장이성장하기시작했다.농촌시장의성장을토대로포구시장과도시시장이함께성장했고,청나라와일본과의국제교역도활성화되었다.조선후기농업에서의상품생산의진전,전국적인시장의성장으로교환의형태도이윤을전제로하는시장교환이지배적인형태로자리잡아갔다.
《국제관계와전쟁》은‘끼인나라’조선의험난한외교사를말한다.조선은명ㆍ일본ㆍ여진가운데특정국가와외교교섭을벌이고정책을펼쳐나가는과정에서그교섭의방향과정책이여타국가에미칠지도모르는영향이나파장도동시에고려해야했다.조선은이어려운과제에어떻게대처해나갔을까?14세기후반원명교체부터17세기중반명청교체에이르기까지‘끼여있는나라’조선이주변국가들과맺었던관계의실상과그관계가파탄남으로써맞이했던전쟁의양상과여파등을동아시아삼국전체의관점을염두에두면서개관한다.
《조선사람이그린세계의이미지》는중화사상에서넓은세계까지조선인들의세계관을개관한다.누구나그런것처럼조선사람들도가보지않은곳을상상했다.중국의전통적인아이디어에따르면,평평한세계의중심에는중원대륙이있으며그곳의문화는인류문화의정수라고해야한다.조선사람들도그런아이디어를계승했으며,자기자신을소중화라고여겨왔다.그러나유럽세력이동아시아에접근하면서새로운변수가생겼다.조선사람들은이상황에어떻게대응했을까.많은조선사람들은둘사이의‘관계’에집중했다.조선사람들이‘중화’를어떻게생각해왔는지,중화사상과넓은세계를어떻게배치하며세계의이미지를구성하려했는지개관한다.
《개방의세계사적흐름과조선의선택》에서는쇄국과개항을통해조선말세계와조선의관계를살폈다.명건국이후동아시아에는조공과책봉을매개로한중국중심의국제질서가성립되었다.동아시아각국은중국을중심으로사대와교린관계로연결되었다.각국사이에공식적인교섭은지속적으로이루어졌지만상호교류는활발하지않았다.이러한동아시아국제질서는동아시아각국이사회경제적으로발달해자유통교의움직임이활성화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