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 개념과 역사

신여성, 개념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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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신여성, 개념과 역사』는 근대 여성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저자 김경일의 오랜 연구의 결산물이다. 저자는 신여성의 개념과 실체에 관해 지금까지 제기되어 온 질문과 문제들에 답하고 있다. 신여성 개념의 역사를 재구성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세대에 따라 근대 여성을 세 범주로 구분하고 여기에 이념의 차이를 고려한 유형화를 시도한다. 또한 개념사의 문제의식에서 신여성이나 신여자, 모던 걸, 무산 부인, 노동 부인, 현대 여성 등과 같은 근대 여성의 다양한 표현들의 용례와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해명한다. 이를 통하여 동시대의 신여성이 단일한 실체라기보다는 세대와 이념, 식민주의에 대한 각각의 입장에 따라 내부에 다양한 차이를 갖는 복합의 역사 구성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저자

김경일

저자김경일은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거쳐동대학원사회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덕성여대교수,미국의뉴욕주립대Binghamton와프랑스의파리인간과학연구소MaisondesSciencesdeL’Homme에서후기박사과정,일본도쿄대학경제학부객원연구원,미국버클리대학,워싱턴대학교류교수등을역임했다.현재한국학중앙연구원사회과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
한국사회사와사회사상,역사사회학,동아시아론등에관심이있으며,주요저서로《일제하노동운동사》(1992),《이재유연구》(1993),《지역연구의역사와이론》(1998),《한국의근대와근대성》(2003),《동아시아의민족이산과도시:20세기전반기만주의조선인》(공저,2004),《한국노동운동사2,일제하의노동운동:1920-1945》(2004),《한국근대노동사와노동운동》(2004),《여성의근대,근대의여성》(2004),PioneersofKoreanStudies(편,2004),《이재유,나의시대나의혁명》(2007),《제국의시대와동아시아연대》(2011),《근대의가족,근대의결혼》(2012),《노동》(2014),《한국근대여성63인의초상》(공저,2015),ModernKoreanLabor:ASourcebook(공편,2015)등이있다.

목차

1장근대여성과신여성─개념과실제
근대여성의출현·제1세대근대여성·제2세대근대여성(1):자유/민족주의·제2세대근대여성(2):사회주의·제3세대근대여성:신여성의세속화와현대여성

2장제1세대근대여성
민족독립의대의와여성의교육/지식·여성교육과남성지식인·애국계몽기여성의자기인식·근대의시작과여성의길:여성주의와민족주의의사이에서

3장제2세대근대여성과급진주의
신여성의등장과대안의근대성·신여성의주장과이념·근대의성과사랑의자유·대안근대성의좌절과의미

4장급진주의의상이한의견들
성과사랑의이상주의를넘어서·모성신화의해체와다차원의여성성·결혼·가족에대한성찰과실험
5장제2세대근대여성─사회주의
사회주의와대안의근대의실천·전통과한국의특수성·풀리지않는길:여성해방과계급투쟁의사이에서

6장사회주의여성의성과사랑
서구여성이론과마르크스-레닌주의성애론·성과사랑의구현과정당화·자유로운성의딜레마와자기모순

7장신여성의미국체험과인식
왜어떻게가게되었는가·무엇을보았는가:서양문명에대한인식과평가·무엇을할것인가:교육대혁명·나는누구인가(1):조선인으로서의나·나는누구인가(2):여성으로서의나·같은상황,상이한길

출판사 서평

한국근대사속‘신여성’의좌표를모색하다
─역사의맥락에서구현된신여성의복합구성과실체를밝히다─


“우리는해방이니동등이니자유니하는언사를쓸데없이부르짖지않는다.……요사이걸핏하면이혼이니무엇이니하여가정에풍파가끊일날이없는것은모두여자교육을진심으로요구하는현상.”
─차미리사
근대학교교육을받고근대지식과교양을몸에익힌새로운유형의여성들이1890년대이후부터사회영역에진출했다.19세기말일본이나미국에서근대교육을받고1900년대이후한국에서활동하기시작한근대여성의대표로는하란사와박에스더,차미리사,윤정원등이흔히언급된다.이러한점에서이들은제1세대근대여성으로일컬을수있다.

“정조는도덕도법률도아무것도아니요오직취미.”
─나혜석
나혜석,김원주,김명순,윤심덕등역사로보아신여성의‘탄생’으로흔히지칭되는범주로서신여성의주된준거집단이자동시에신여성개념의본령을이루는집단이라고할수있다.이러한점에서이들은제2세대근대여성중민족주의/자유주의계열의여성이라할수있다.

“지금은해방시대가지내가고활동할시대가돌아왔소.아무리전후좌우의형편이내몸을결박할지라도내가만일내몸을사회에헌신하려면나를막을자세상에는없지요.”
─유영준
우봉운,유영준,정종명,등으로대표되는이들역시넓은의미에서신여성의범주에포괄되지만,이들은1920년대와1930년대전반에사회주의여성은민족문제와계급문제,그리고여성문제의동시해결을주장하면서사회운동과여성운동에헌신했다.여기서는이들을제2세대근대여성중사회주의여성으로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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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여성의근대,근대의여성》을시작으로《근대의가족,근대의결혼》등과같은근대여성사연구에독보적역사사학자로자리매김해온김경일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사회과학부)의신간《신여성,개념과역사》(푸른역사)가출간되었다.이책은근대여성을이해하는방법으로이뤄진그의오랜연구의결산물이다.

‘신여성’이라는근대사의키워드
한국의근대에서1920년대신여성의출현은19세기후반한국사회가근대로의길을밟아온이래여성을둘러싼가장커다란변화중의하나다.여성자신의인격과개성에대한존중,자유연애와자유결혼,정조에대한도전,남녀평등과여성해방등의쟁점을공공의차원에서제기하면서이들은남성이지배하는가부장의한국사회에도전했다.그것이좌절로끝났다고하더라도이들의주장과행동은개조와해방을위한1920년대시대정신의집단표출로서이후한국사회의페미니즘과여성운동의역사에지워지지않는영향을남겼다.또한신여성의출현과이들이주도한일상문화와소비에서의충격은유럽이나미국과같은선진제국은말할것도없고한국이나중국,인도와같은식민지·반식민지경험을가진국가·민족에서도공통으로나타난현상이었다.이러한점에서한국의근대사와여성사,그리고동아시아와지구차원의근대역사에서신여성은중요한주제영역을차지한다.

보편주의적시각으로신여성을조망하다
신여성에대한연구는제국주의와식민주의,인종주의와서구,타자성,식민지근대성,페미니즘과여성해방운동등의여러쟁점이나주제와밀접한관련을갖는다.서구이론과한국의경험현실에대한논의가각기진행되고있는현실에서서구페미니즘이론에대한논의와한국의토착전통에서신여성에대한탐구는밀접하게연관된통합주제를지향한다.특히저자는고립된자기완결의주제가아니라는점에서한국의신여성연구는비교를통한일반이론화의수준에서보편주의의시각으로조망해야한다고강조한다.
《신여성,개념과역사》는신여성의개념과실체에관해지금까지제기되어온질문과문제들에답하고있다.신여성개념의역사를재구성한다는문제의식에서세대에따라근대여성을세범주로구분하고여기에이념의차이를고려한유형화를시도한다.또한개념사의문제의식에서신여성이나신여자,모던걸,무산부인,노동부인,현대여성등과같은근대여성의다양한표현들의용례와그것이지니는의미를해명한다.이를통하여동시대의신여성이단일한실체라기보다는세대와이념,식민주의에대한각각의입장에따라내부에다양한차이를갖는복합의역사구성물이라는사실을강조한다.
신여성의역사와개념에대한분석을주된문제로설정한다는점에서이책은신여성일반보다는이른바시대의흐름을선도하는집단의움직임으로서소수의한정된신여성들에주된초점을맞추고있다.시기로보면19세기후반에서20세기전반기에걸친70년정도의역사에서도특히1900년대부터1920년에이르는20~30년정도의시기를집중조명하고있다.역사로서의신여성개념이징후발견으로서의의미를갖는시기가바로이시점이기때문이다.

신여성개념의역사를세가지범주로재구성하다
먼저이책의1장에서는근대여성의개념구분을염두에두고세대와이념에따른다양한근대여성의유형을분류했다.신여성개념의역사를재구성한다는문제의식에서세대에따라근대여성을세가지범주로구분하고여기에이념의차이를고려한유형화를제시했다.이와아울러개념사의문제의식에서신여성이나신여자,모던걸,무산부인,노동부인,현대여성등과같은근대여성의다양한표현의용례와그것이지니는의미를검토한다.
2장은1900년대의애국계몽기에활동한제1세대근대여성을대상으로한다.이장에서는초기‘신여성’으로불리곤하는이들여성이1920년대제2세대근대여성으로서의신여성과어떻게다른가를해명한다.즉신여성이라는동일한이름으로때때로불리는이두세대여성사이에서나타난여성주의의식과이념및실천의내용분석을통하여이들이어떠한점에서서로다른가를밝혀보고자한것이다.
3장과4장은1920년대제2세대근대여성에속하는이른바급진주의신여성을대상으로한다는점에서연속성을갖는다.먼저3장에서는제1세대근대여성을준거로한비교를통하여제2세대에속하는1920년대신여성의주장과이념의내용이무엇이며,그것은무엇을지향했는지를살피고있다.4장에서는신여성을대표한다고할수있는나혜석에초점을맞추어급진주의신여성의주장과사상이어떠한점에서서로구분되고차이가있는지를검토한다.제1세대와제2세대근대여성의비교를통하여후자인1920년대의신여성이공유하는요소에주목한것이3장이라면4장은1920년대신여성자체의비교를통해그내부에서의구별과차이를해명한다.
5장은사회주의계열의여성을주된분석대상으로하여계급주의와봉건전통,자본주의와가부장제,혹은계급투쟁과여성해방의사이에서이들이당면한문제와딜레마를검토한다.이장의연속선에서6장에서는사회주의여성이근거한이론자원과쟁점에대한분석을바탕으로주로급진주의에비교의준거를두고성과사랑에대한사회주의여성의의견과주장을살핀다.마지막의7장에서는김마리아와박인덕,허정숙의세사람을사례로미국문명에대한이들여성의상이한이해와해석및수용양식을제시하고있다.이를통하여동시대의신여성이단일한내부구성을이룬다기보다는이념과민족의상이한입장에따라다양한차이를가진다는사실을보여준다.

최근특히인문학의전통에서신여성에대한현대의재현과해석및의미부여를지향하면서사진이나애니메이션,동영상제작,혹은퍼포먼스구성등을통한재구성작업이활발하게진행되어왔다.이러한시도는신여성에대한객관의실증연구성과가부족한상태에서그공백을메우면서역사상상력의동원을통한현대의해석과창조라는점에서의미를갖는다.그러나신여성에관한중요인물이나사실등에대한기본자료도제대로정리되어있지않은상태에서과도한의미부여나자의에따른해석은역사사실을왜곡하거나은폐할수있다고저자는말하며기초가되는자료와사실의수집,정리에체계화한장기접근에시도하고있다.이책은신여성연구에필요한기초자료의발굴과정리작업의중요성에대한자각과그것을구체화하는노력과함께신여성의실제활동이나생애사연구등으로연구방법을확장,개발함으로써신문자료의해석이나담론분석중심의연구경향을극복할수있는계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