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사 1: 고대 국가의 성립과 전개

한국 고대사 1: 고대 국가의 성립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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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고대사 1: 고대 국가의 성립과 전개》는 고대사의 시기별 전개 과정을 다루었는데, 종래 개설서들이 각국의 정치 발전 단계를 기준으로 서로 다른 시기의 역사적 상황을 마치 같은 시기에 일어난 것처럼 기술한 모순점을 해결하려 했다. 이에 고대사의 전개 과정을 삼국의 정립을 기준으로 크게 ‘고대 사회의 형성’과 ‘고대 사회의 발전과 재편’ 등으로 구분한 다음, 시간 순에 따라 고조선의 성립과 초기 국가의 전개, 삼국의 정립과 부여·가야의 소멸, 삼국 간의 갈등과 재편, 그 결과로서 통일신라와 발해사의 전개 등을 다루었다.
저자

송호정,여호규,임기환,김창석,김종복

저자송호정은한국교원대학교역사교육과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주요논저로는《한국생활사박물관》,《한국고대사속의고조선사》,《단군,만들어진신화》,《아틀라스한국사?》,《처음읽는부여사》등이있다.

목차

목차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를발간하며
머리말
고대사회의형성(송호정)
고조선의성립|위만의등장과위만조선|고조선주변지역의동향|고구려와부여의성장|삼한의형성과백제국·사로국·구야?국
고대사회의발전과재편(여호규)
삼국의정립과부여·가야의쇠퇴|고구려세력권의확대와백제·신라의대응|고구려의남진정책과백제·신라·가야의대응|신라·백제의발전과고구려의내분
신라의삼국통일(임기환)
6세기중반삼국의내부정세와역관계변화|6세기후반의국제정세와고수전쟁|7세기전반국제정세와고당전쟁|나당연합결성과백제·고구려의멸망|나당전쟁과삼국통합정책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고대가남긴기억의파편들을엮다
─역사인식현장으로서의한국고대사─
역사시대의첫머리를장식하는‘고대’는인류사회의발전과정에서문자를통해기억하는현재로부터가장먼시기다.고대사는사료의한계로인해우리가알수있는역사적사실도매우제한적이며,개중에는사실여부와관련해논란이끊이지않는것이특징이다.이런측면에서볼때고대사는역동적이기도하다.
우리의고대사역시단순한시각으로설명할수없는논란들로가득하다.오늘을사는우리에게고대사를접하는것자체가하나의지적모험인이...
고대가남긴기억의파편들을엮다
─역사인식현장으로서의한국고대사─
역사시대의첫머리를장식하는‘고대’는인류사회의발전과정에서문자를통해기억하는현재로부터가장먼시기다.고대사는사료의한계로인해우리가알수있는역사적사실도매우제한적이며,개중에는사실여부와관련해논란이끊이지않는것이특징이다.이런측면에서볼때고대사는역동적이기도하다.
우리의고대사역시단순한시각으로설명할수없는논란들로가득하다.오늘을사는우리에게고대사를접하는것자체가하나의지적모험인이유다.우리를‘고대’로의모험에초대하는책이출간됐다.역사학계의중진학자들이참여한‘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의《한국고대사1─고대국가의성립과전개》(송호정·여호규·임기환·김창석·김종복)와《한국고대사2─사회운영과국가지배》(김재홍·박찬흥·전덕재·조경철).
고대사는이른바역사시대의시작이며,그것은국가의형성으로나타났다.그래서‘국가형성론’은고대사연구의주요주제가될수밖에없다.1980년대이후고대국가형성에대한연구와논의가활발하게전개되어고조선을비롯해그이후등장하는부여에서삼국에이르기까지다양한형태의고대국가에대한이해폭이확대되었으며,특히정치체제로서‘부部’와집권체제에대한다채로운연구가이어져왔다.이런성과들을이책에집약해담았다.
-[머리말]중에서
민족과국가의‘기원’을다루는고대사,엄격한과학적방법과인식으로접근하다
근래에한국,중국,일본등동아시아3국사이에역사분쟁이적지않다.그분쟁대상에서고대사가결코빠지지않는다.한중관계에서는특히중국의‘동북공정’으로대표되는고구려사,발해사역사귀속문제가지금도예민하게남아있다.한일관계에서는임나일본부설논쟁과같은고대사관련문제가종종갈등으로불거지기도한다.
국가간문제만있는게아니다.우리고대사는일제강점기에식민사학의피해를많이받은영역이다.최근까지도고조선이나한군현문제를놓고아직도비역사적이고비학술적인주장들이횡행하는이른바‘상고사파동’이거듭되기도하는데,이는정치적인입장이학술을통제하려는그릇된시도들의영향이다.
고대사는때로는과학적인식보다는근대민족의역사적연원이라는정치적입장이침투되는대상이되기도한다.이는근대역사학에서고대사가근대국민국가들이지향하는민족과국가의‘기원’을다루는영역이되었기때문이며,시각적격차가큰오늘에도‘고대사는현대사’라는말이유효한이유다.그러므로고대사는더욱엄격한과학적방법과인식으로접근해야한다는문제의식이《한국고대사1·2》의큰축이되었다.
한국고대사학계가성취해온연구총망라
《한국고대사1·2》는한국고대사의개설서로활용할수있도록두권으로나누어구성되었다.
먼저《한국고대사1─고대국가의성립과전개》는고대사의시기별전개과정을다루었는데,종래개설서들이각국의정치발전단계를기준으로서로다른시기의역사적상황을마치같은시기에일어난것처럼기술한모순점을해결하려했다.이에고대사의전개과정을삼국의정립을기준으로크게‘고대사회의형성’과‘고대사회의발전과재편’등으로구분한다음,시간순에따라고조선의성립과초기국가의전개,삼국의정립과부여·가야의소멸,삼국간의갈등과재편,그결과로서통일신라와발해사의전개등을다루었다.
《한국고대사2─사회운영과국가지배》는일종의주제별접근으로서생산력과공동체,고대정치체제와신분제,국가재정과수취제도,정신세계와지배이데올로기라는네개분야의거시적주제를잡아고대사회의주요분야를다루었다.이주요주제들은그동안한국고대사학계가성취해온주요연구영역이라는점에서독자들의주목을받기에충분할것이다.
우리고대사의흐름을한눈에
《한국고대사1─고대국가의성립과전개》는우리역사상첫국가고조선이멸망한후,고조선의세력범위안에있던여러지역집단은각자의길을모색하는시기를다룬[고대사회의형성]으로시작한다.초기고대국가는기원전후한시기에고조선사회나이후의삼국사회와어느정도차별성을지니고오래동안독자의역사를유지했다.이시기는아직중앙왕실의권력이성장하지못하고여러소국들이느슨한연맹관계를형성한시기였다.다만,초기국가에이르러서는미숙하나마집권적인권력을가진국왕이나타나여러소국을통합,지배했다.그리고국왕을중심으로국가체제가정비되고,영토의확대가이루어진다.
이어지는[고대사회의발전과재편]에서는4~6세기동아시아국제정세의변동과함께만주-한반도의여러정치체가삼국으로통합되며치열한각축전을벌이던시기를다룬다.중국대륙의분열을활용해대제국을건설한고구려와여러소국을병합하며한반도중남부지역을분점해나간백제와신라는국경을맞대고상호대립과교류를반복하며치열한각축전을전개했는데,각축전에서우세를점하기위해안으로는지배체제를정비하는한편밖으로는외교교섭을활발하게전개했다.이과정에서삼국의문화수준과외교역량은크게향상되었고,삼국민사이의동질성도점차높아졌다.다만중앙집권체제를정비하지못한부여와가야는각기삼국에흡수통합되며역사의뒤안길로사라졌다.
[신라의삼국통일]은중국의통일국가인수·당과고구려사이에이루어지는동북아시아세력권장악을둘러싼전쟁과한반도내삼국간전쟁이라는두축을중심으로동아시아국제질서와신라의삼국통일과정을풀어간다.이두가지축은서로다른구조와성격을갖는것이지만,고구려가양쪽의공통된당사자라는점과나아가수와당이자국중심의국제질서를구축하는대외정책을추구했다는점에서,점차하나의축으로통합되어갔다.그것은당대에현실화되어고구려-당의전쟁과신라의삼국통합전쟁이결합되어전개되었다.그결과는백제와고구려의멸망,신라의삼국통일로이어졌다.
[통일신라의개막과전개]에서는신라의삼국통일이후왕계의변화에따라중대와하대로나눠당시의정치체제와사회구조의변동을살핀다.중대신라사회는백제와고구려의옛땅과유민들을지배하기위해서기성의통치질서를정비,확충해나갔다.새로이형성된동아시아의국제정세에대처하여외교와대외교역양면에서성과를거뒀다.중대에전성기를누리던신라사회는유력한진골귀족들이권력투쟁을벌이면서하대로접어든다.유민에대한차별과골품제의벽은지방세력이성장하는토양이되었다.
마지막으로[발해사의전개]는발해의건국과발전쇠퇴를다룬다.고구려유민의반당투쟁을시작으로나당전쟁이후대조영이이끄는고구려유민이요동에서독자세력을형성했다.대조영은당의회유와압박을피해송화강너머동모산에서진국을건국했다.대조영의진국은713년당과국교를맺으며발해로불리기시작했다.고왕대조영의뒤를이은무왕대무예는주변의말갈부족들을복속해나갔다.
고조선에서삼국에이르기까지다양한형태의고대국가에대한이해의폭을넓히다
《한국고대사2─사회운영과국가지배》는농경촌락사회의자율과국가지배를살핀[농업생산력과촌락사회]로시작한다.청동기시대에농경이본격적으로시작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