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 (양장본 Hardcover)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 (양장본 Hardcover)

$19.03
Description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다시 학문의 전망과 인간의 정체성을 묻다

본서는 《일송학술총서》의 일환으로 간행되었다. 이 총서는 한림대학교를 설립한 故 일송 윤덕선 선생의 유지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장기 기획 아래, 매년 세부 주제를 선정하여 발간하고 있다. 기간의 주제는 교육, 통일, 가치관, 학문, 보수와 진보, 동북아시아 국제정치, 국가 등 중요하면서도 익숙한 것들이었다.
금번 총서의 주제는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이다. 최근 10여 년 동안의 과학 발전이 가져온 심대한 변화가 이 주제를 선정하게 했다. 사실 일송기념사업회는 2017년에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일송학술총서 7)를 발간한 바가 있었다. 그 책의 뼈대는 디지털 혁명에 대한 인문학의 대응과 새로운 연구 방법에 대한 소개였다. 그런데 디지털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 전반 변화의 속도와 파장은 예상을 넘고 있었다. 이에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관련한 학문의 전망과 인간의 정체성을 다시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문학, 과학, 사회학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 3인과 디지털 인문학을 연구하거나 새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소장 학자들의 원고 세 편을 더하여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되었다. 책 전반부의 세 편은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학문 특히 인문학의 대응을 전망한 것이고, 후반부의 세 편은 인간과 사회 변화를 통찰한 것이다.
최근의 변화는 미증유인 만큼 이를 전공한 전문가는 없다. 이 책에 실린 글 또한 때론 익숙한 실증적 자세를 넘어 통찰과 상상을 오가기도 한다. 자료 역시 전문적인 학술 자료가 아니라, 빅데이터, 언론 보도, 인터넷, 유튜브 등 새로운 것들이다. 상식이었던 과거의 경계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시기를 반영한 현상이 아닐까. 이 책에서 내디딘 한걸음이, 희망과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자산이 되길 희망해 본다.
저자

박희병

(서울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교수)

목차

머리말

디지털시대의학문하기_박희병
디지털인문학의탄생과인문학의전환_송인재
역사학이후의역사학_이경구
인간의자기이해는어떻게추구되어야하나?_장회익
현대기술문명의파국적결과-위험사회의확산과초인류의등장_성경륭
과학패러다임의변화와인간-과학,죽음과의결혼_심혁주

종합토론

출판사 서평

디지털시대의학문하기
저자박희병교수(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는‘디지털시대’로규정될수있는지금,디지털시대에학문은어떤새로운모색이필요한가?라는물음을던지고인문학,특히한국학에초점을맞추어사유를전개한다.디지털시대에한국학은무엇을해야하고,이전과무엇이달라져야하는가?이런물음에대한답을모색하면서저자는문학,역사,철학,예술을통합적으로이해하는,통합인문학으로서의한국학에대한그림을자신의연구경험을토대로그렸다.

디지털인문학의탄생과인문학의전환
저자송인재교수(한림대학교한림과학원)는인문학이과학기술발달을적극수용한결과탄생한디지털인문학에주목한다.인문학의글쓰기와유통방식이펜글씨,활판인쇄에서컴퓨터기반,온라인기반으로바뀌는기간이생각보다길지않다.사고전서DB,조선왕조실록DB등디지털아카이브를구축하고인문학자가필요한문헌을찾아독해하는방식은디지털인문학의초보적단계다.발달된디지털기술은텍스트의읽기와쓰기방식도변화시키고있다.디지털인문학은자연어처리와네트워크분석등을활용해서빅데이터를단시간에장악해서기존의협소한분과학문,연구영역을넘나드는넓은시야와참신한접근법에서비롯한연구성과를내놓는다.더나아가구축된데이터베이스를활용하는것을넘어서연구자가원하는데이터베이스를직접구축하고분석하며구축한자료를공유하는진일보한솔루션도등장했다.디지털인문학은인문학자에게디지털기반정보를읽고디지털의방법으로자신이생산한지식을표현하는능력의형성을요구하고있다.디지털인문학의최종도달점은‘디지털’이라는수식어가사족처럼느껴지는것일지모른다.

역사학이후의역사학
저자이경구교수(한림대학교한림과학원)는역사특히한국사분야에서최근에생겨난변화를주시하며미래의역사학을구상했다.우리에게익숙했던역사가위주의해석과단방향의유통은,앞으로다양한주체의참여와쌍방향의유통이라는새로운생태계로진입할것이다.빅데이터의출현은역사의방법론을바꾸는데그치지않고‘과거자체’를획기적으로재현하는실증의영역을가능하게할것이다.장기적으로역사학은우주와지구,생명과인간이한범주로설명되어점점커지면서,개인하나하나의기억과일상이복원되는점점미소한세계로진입하게될것임을예감했다.

인간의자기이해는어떻게추구되어야하나?
저자장회익명예교수(서울대학교)는기존인간의자기이해는전통문화속에깊숙이담겨있었으나현대과학을비롯한새로운학문이대두되면서기존의이해에담긴많은내용들이부적절하다는점들을의식하게되었다.그러나새학문을통해밝혀진사실들이곧바로새로운자기이해로연결되는것은아니다.오히려인간은항상기존이해를바탕으로사물을수용하기에새이해를도모하기이전에이것을배격하거나도외시해버리기쉽다.그러면서도내면적인갈등과함께기존이해에대한신뢰를상실하면서자기정체성에대한위기에몰리고있다.이러한상황을극복하기위해우선적으로요구되는것은신뢰할만한앎곧전체가하나로연결된‘온전한앎’을추구하는일이다.이러한앎만이기존이해의틀이불충분했음을밝혀주고그대안적앎의바탕을제공할것이기때문이다.여기서는‘온전한앎’이란무엇이며,이를어떻게추구해야할것인지,그리고이것이어떻게인간의자기이해에연결되는지를논하려한다.이를통해현대과학이제공하고있는포괄적세계이해와인간의심층적자기성찰이어떻게결합되어우주와인간이하나되는경지로나아갈수있을지를살펴보았다.

현대기술문명의파국적결과
저자성경륭교수(한림대학교사회학과)는이글을통해IT,BT,NT,AI등첨단과학기술의발전에따라기술과인간의다양한결합에의해인간이sub-human,human,trans-human,post-human등다양한경로로분화/진화하고있으며,이와함께globalsociety와virtualsociety가등장하고새로운계급(기존의사회계층과trans-human과post-human의결합)이등장함에따라사회적구성이더욱복잡해지고사회적갈등도과거에는생각할수없었던방향으로다양화되고격화될것으로전망된다.이런점을감안하여과학기술의발전이인류와사회의미래에미칠영향을종합적으로전망하고미래의위험을예방하기위해새로운대안의모색을주장한다.

과학패러다임의변화와인간
저자심혁주교수(한림대학교한림과학원)는인류의영원한갈망인죽음의문제를과학과기술의진화라는측면에서살펴보았다.그는하나의인류,두개의세상으로나아가고있는오늘날,선택받은또는스스로선택할수있는1퍼센트의사람들이소망하는죽음의미래를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