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가지 테마로 즐기는 서양사

14가지 테마로 즐기는 서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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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럽 통합까지 14포인트
세계화시대 필수 교양, 서양사가 쏙쏙
왜 지금 서양사인가

우리는 일상생활과 사회/정치/종교 경제의 모든 면에서 매일 서양의 냄새를 맡으며 살아간다. 커피, 양복, 자전거, 자동차, 컴퓨터와 같은 일상품에서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축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국민주권, 의회제도, 대통령제와 같은 정치제도에서 학교, 노조와 같은 사회조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서양인들이 우리에게 전수해준 것이다. 주택가 빼곡히 정렬해 있는 십자가를 볼 때면 서양인들의 종교인 기독교가 우리의 정신생활까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이 서양의 것들이 침투해 있는데 우리는 서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석유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지금 생각하면 황당한 해프닝이 많이 있었다. 석유를 불 피우는 데에만 쓰지 않고 의약품으로 사용했다. 피부병이 나면 석유를 발랐고, 배가 아프면 석유를 소량 먹었다. 서양의 역사나 사상도 왜곡되어 전달되는 일이 잦다.
원래 남의 것을 빌려다 쓰는 사람은 만든 사람보다 그것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하는 법이다. 만들어낸 사람들은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쓰이는지 잘 알고 제대로 쓰지만, 빌어다 쓰는 사람은 겉모양만 보고 잘못 쓰기 쉽기 때문이다.
세계화시대를 맞아 세계사, 특히 현대 문명의 요람이 된 서양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저자

정기문

서울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서양사학과에서로마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금은군산대학교사학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친다.
‘역사는재미난옛날이야기’라고생각하는그는,동료역사가들을만날때마다역사에자취를남긴인물들의이야기를주고받는것을매우즐긴다.하지만그가재미를느끼는것은자극적인야사가아니라,알고있던것과다른감춰진진실을알게될때다.역사가는‘과거를지키는’파수꾼으로서누군가과거를왜곡하여이득을취하거나사람들을현혹하는것을막고자최선을다한다.때때로이일은목숨을걸어야할만큼위험하다.이런사명감이있기에역사가는심각하게왜곡된사실뒤에숨겨진진실을알아내면온몸이떨리는기쁨을느낀다.
지은책으로《역사는재미난이야기라고믿는사람들을위한역사책》,《역사학자정기문의식사食史》,《한국인을위한서양사》,《내딸들을위한여성사》,《로마는어떻게강대국이되었는가?》,《왜로마제국은기독교를박해했을까?》,《그리스도교의탄생》등이있고,옮긴책으로《성인숭배》,《청소년의역사1》,《지식의재발견》,《고대로마인의생각과힘》,《인문정신의역사》,《아우구스티누스》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01문명의고향,메소포타미아
문명의고향을찾아서|설형문자의해독|노아에앞서길가메시|바벨탑의진실|바벨탑에대한유대인들의‘오해’|법에의한통치의원형을마련한함무라비

02민주주의원형을만든아테네
‘아테네의전성시대’|아테네민주주의의아버지,페리클레스|사연많은아테네민주화|아테네민주주의에대한평가

03천년동안세계를지배한영원한제국로마
세계사의경이로마제국|제국의기반,포에니전쟁에서의승리|공화정의몰락과제정의수립|200여년지속된팍스로마나|정복보다포용택한‘보편제국’|21세기까지이어지는로마제국후광

04중세의번영을가져온봉건제도
게르만왕국들의발전|프랑크왕국의발전과붕괴|주종제도와은대지가봉건제로|장원제도의형성과발전|삼포제등으로급등한농업생산성|인구증가와도시의탄생|흑사병덕에커진농민발언권

05대의제민주주의를발전시킨의회제도수립
대의기관에주권이있다는개념의뿌리|신분제의회의등장|17세기영국에서근대의회탄생|유럽경제발전으로이어진의회제도의확립

06근대문화를태동시킨르네상스
지중해무역의부활과이탈리아도시국가들의번영|피렌체의성장과번영|인문주의의성장과발달|르네상스정신의상징,다빈치|르네상스의본질은‘스스로보기’,‘함께보기’

07종교의자유시대를연종교개혁
루터는신교를수립할생각이없었다|개혁신앙의배태|가톨릭과의결별과정|새로운신학의전개|루터파교회의수립|칼뱅의개혁

08근대적세계관과과학의발달
전근대시대―주술과미신의시대|아리스토텔레스의우주관|코페르니쿠스적전환|그래도지구는돈다,갈릴레이|뉴턴의관성의법칙과중력의법칙|진화론탄생의여명|지구의나이에대한옛사람의생각|다윈의진화론|다윈이후의진화론

09세계사의주도권을바꿀미국의전설
아메리카로출발한최초의이민자선박|초기식민의물결|가자,아메리카로|영국정부,통제를시작하다|독립을향하여|불붙은독립전쟁|독립선언서와미국의출범

10불평등을갈아엎은프랑스혁명
혁명을잉태한175년만의삼부회|삼부회의에서국민의회로,혁명의시작|계몽사상|프랑스를휩쓴개혁열망|입헌군주제를유지한초기의혁명상황|전쟁을획책한루이16세,탑속에갇히다|루이16세의죽음과혁명의‘수출’|로베스피에르의공포정치|테르미도르반동과혁명의종결

11맬서스의환경을극복한산업혁명
맬서스적환경|농업혁명|공장의탄생|자본가들의논리,자유주의|비참한아이들

12근대유럽의세력균형을바꾼독일의통일
독일민족의형성|프로이센의등장|나폴레옹의침입과민족의식의각성|통일운동의시작|프랑크푸르트국민의회|비스마르크의현실정치

13사회주의의발달과러시아혁명
산업사회의두얼굴|초기사회주의자들|마르크스와과학적사회주의|수정주의자들|레닌과러시아혁명

14하나의유럽을지향한유럽통합
유럽이라는말의등장|그리스인들의유럽인식|영원한제국로마와기독교유럽개념의탄생|중세시대의유럽|근대서양에서의유럽개념|유럽의통합

주석

출판사 서평

포인트를,우리눈으로짚은서양사

서양에대해모르쇠하고지낼수는없다.우리는서양의모든것을절대로알수없다.5천년이넘는긴세월동안많은종족과국가들이만들어낸사건과업적들을모두파악한다는것은불가능하거니와그럴필요도없다.중요한것은그사람들과사건이어떻게연관되고무슨의미를갖는지하는것이다.그런데기존의서양문화사니서양사개론같은책들은인물과사건에대해서는방대하게설명하면서도정작세밀하게다루어야할것은그냥지나쳐버리는경우가많다.그러나서양의역사에대해다알아야할필요는없지만,꼭알고넘어가야할것들이있다.
아울러지은이는여태잘못알려진역사적‘상식’을우리눈으로바로잡아서양에대해오해와그릇된판단을피하도록돕는다.가령종교개혁의시발점이된‘면죄부’가그렇다.가톨릭교회는돈만내면죄를사면받을수있다고가르친적이없다.이말은독일을모델로근대화를추구했던일본의학자들이신교도들이만들어놓은‘부정적인가톨릭’상을일본에도입하느라만든그릇된번역어이다.이를우리나라학자들이그대로받아들인것이다.이를가톨릭교리에따라제대로옮기자면‘면벌부免罰符’가맞다.
비록세부적인내용은다소성글지라도,‘나무’만이아닌,서양사전체의‘숲’을조망하면서한국인의시각에서흐름의맥락을짚은이책이돋보이는까닭이다.

고정관념을일깨우는‘재미’를놓치지않다

지은이는‘역사는재미난옛날이야기’라고생각하지만그재미를자극적인야사가아니라고정관념을깨뜨리는데서찾는다.그러기에이책은서양문화사에서빠지지않는‘민주주의요람’아테네,로마제국,르네상스,종교개혁등굵직한흐름을따라가면서도신선한사실과시각을담아내는데성과를보인다.
예를들면유럽인구의약3분의1이사망한흑사병탓에노동력이급감하면서농민들의발언권이크게신장했다거나,르네상스의본질이합리주의를바탕으로한‘스스로보기’와인쇄술의발달등에힘입은‘함께보기’라는대목이그렇다.종교개혁의횃불을지핀것으로알려진루터본인이실은‘신교’를수립할생각은없었다든가근대유럽의세력균형을바꾸고양차대전을일으켜세계사의흐름을뒤흔든독일제국의성립이나폴레옹의침입으로민족의식이각성된결과라는해석은어떤가.
여기에아리스토텔레스의우주관에서다윈의진화론까지를일별하며서양문명의뿌리를천착한‘근대적세계관과과학의발달’이나유럽이란말의기원에서시작해유럽통합까지다룬‘하나의유럽을지향한유럽통합’을보면21세기에사는우리가어떻게이자리에와있는지,어디로가는지짐작하는데도움이된다.
이책이간추린서양사이면서현대문명의나침반구실을할것이라기대되는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