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학, 역사학의 또 다른 영역 - 금요일엔 역사책 9

기록학, 역사학의 또 다른 영역 - 금요일엔 역사책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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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학이 기록학의 손을 놓으면 뿌리가 흔들리고
기록학이 역사학의 손을 뿌리치면 토양을 잃는다
기록학, 역사학의 다른 이름
역사를 연구하거나 가르치거나 배울 경우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흔적이다. 사실이나 사건이라 부르는 흔적이 남아 있어야 역사를 가르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다. 사실과 사건은 ‘기록’이라고 부르는 ‘정보를 담은 매체’에 실려 후대에 전해진다. 역사-인간은 기록을 만들어내고, 전달하고, 그것으로 이야기한다. 역사학의 대상은 바로 이 기록 전체이다.
기록학은 역사-인간의 활동 중 기록을 만들어내고 전달하는 영역을 맡는다. 기록학의 ‘기록’은 “그 자체가 관련된 행정 또는 공적ㆍ사적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작성되었거나 사용되고, 그 일의 담당자나 법적 계승자들이 자기들이 필요한 정보 때문에 자신들의 관리 아래 보존해둔 문서record”를 말한다. 역사를 탐구할 때 마주하는 사료 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역사학과 기록학은 학문의 대상과 주체에서 서로 겹친다. 역사학과 기록학의 겹침은 시대와 지역, 학제에 따라 거의 겹치지 않을 수도 있고, 완전히 겹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문 영역이 생겨나면서 전문화와 분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역사학과 기록학은 자연스레 서로를 소외시켰고 서로에게 소외되었다. 그래도 되는 것일까.
저자

오항녕

저자:오항녕
고려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지곡서당(태동고전연구소)에서한학을공부하고,국가기록관리위원회전문위원을지냈다.현재전주대학교사학과(대학원)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고전번역원,인권평화연구원이사로활동하고있다.
지은책으로《실록이란무엇인가》,《호모히스토리쿠스》,《유성룡인가정철인가》,《광해군,그위험한거울》,《밀양인디언》,《조선의힘》,《기록한다는것》,《한국사관제도성립사》,《조선초기성리학과역사학》등이있고,옮긴책으로《사통史通》,《율곡의경연일기》,《추안급국안推案及鞫案》,《존재집》,《문곡집》,《노봉집》,《병산집》등이있다.

기획:한국역사연구회
1988년출범한한국사연구자들의모임이다.과학적역사학을수립하고그렇게하여나온성과를대중과공유하기위하여,전문연구서와다수의교양서를공동작업으로발간하였다.
교양서로는《조선시대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1·2》,《고려시대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1·2》,《삼국시대사람들은어떻게살았을까1·2》를냈고,《우리는지난100년동안어떻게살았을까1~3》의전면개정작업을하고있다.이외에《한국고대사산책:한국고대사에관한38가지팩트》,《개경의생활사:고려500년의서울》,시대개설서로《조선시대사1·2》,《한국고대사1·2》,《고려시대사1·2》,《한국현대사1·2》등이있다.또한《신보수교집록》,《수교집록》,《각사수교》,《1894년농민전쟁연구》,《고려의황도개경》,《조선은지방을어떻게지배했는가》등전문연구서도출간했다.
현재계간지《역사와현실》을발간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01‘기록’빠진역사이해
임해군반역사건

02헤로도토스와사마천
《사기》의편찬과아카이빙
구술,전해오는이야기의채집
문서,기록의일반형태
《역사Histories》와아카이빙
헤로도토스의답사
이야기를좋아하는사람
문서로짐작되는기록
역사는지어내지않는다

03기록학의기초와원리
기록은어울려존재한다
누가생산하는가
기록archive의성격또는자격
기록인윤리

04기록으로살아나는역사
같은전통
기록으로살아나는역사

에필로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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