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말을 걸 때 (아트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예술 인문학 산책)

그림이 말을 걸 때 (아트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예술 인문학 산책)

$20.34
Description
그림 앞에서 멈추는 순간 삶은 비로소 깊어진다.
아트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예술 인문학 산책
복잡한 일상에서 그림 한 점이 건네는 위로를 받은 적이 있는가?
〈그림이 말을 걸 때〉는 단순한 미술 감상이 아닌, 그림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삶의 속도를 조절하게 하는 책이다. 예술 교육 콘텐츠 기획자이자 아트 스토리텔러로 활동해 온 이수정 작가는 그림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시대의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낸다.

책 속에는 30명의 화가와 50여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신화, 문학, 시대 배경과 연결되는 풍부한 예술 서사가 펼쳐진다. 고야의 절망, 고흐의 고독, 쿠르베와 만테냐가 남긴 시대의 흔적 속에서 감정의 얼굴을 마주한다. 홀바인과 루벤스, 라파엘로, 미켈란젤로는 권력과 신의 이름 아래 고통을 견디며 그림으로 저항하고 기도했으며, 프리다 칼로와 샤갈, 수잔 발라동은 사랑과 상실의 삶을 화폭에 담아내며 고통을 예술로 바꿨다. 더불어 라파엘전파, 밀레이, 하예즈는 신화와 문학을 그리며 그림이 하나의 이야기이자 언어가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작가는 수많은 기업과 기관, 예술 애호가들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예술 강연을 이어오며 예술을 단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해석하는 언어’로 풀어내는 데 집중해 왔다. 화려한 미술사보다 깊은 감정과 서사를 좇는 그의 이야기에는 그림 너머의 진심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점의 그림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에 멈춰 서서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독자들은 그림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지금-여기’를 성찰하는 예술 인문학의 여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수정

저자:이수정
이수정은예술전문강연가이자아트스토리텔러다.'빨리-많이-대충'감상하는태도에서벗어나'천천히-깊게-대화하듯'그림을바라보는법을전한다.홍익대학교미술대학산업디자인과를졸업하고숭실대학교경영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25년간기업교육현장에서강연가로활동하며수많은이들에게'아름다움을읽는힘'을전해왔다.현재예술과인문학을결합한'심미안학교'대표로활동하며,예술을삶가까이끌어와사람들이자기삶을더깊이이해하고단단하게살아가도록돕는강연을이어가고있다.예술은어렵고비실용적이라는통념을깨기위해그녀는예술과인문학을누구나공감할수있는언어로풀어낸다.그림을단순한감상이아닌삶의통찰로이끄는것이그녀의강연과글쓰기의중심이다.그녀의강연은그림을바라보는시간이자자기자신을들여다보는시간이다.서양미술사와예술인문학을바탕으로고전명화속에숨은이야기,감정,통찰을발굴하며'예술을통해자기삶을더잘살아내는법'을함께탐색한다.그림을따라삶의방향을찾아가는이여정을그녀는'insigh-t-ravel'이라이름붙였고,오늘도강의하고여행하고글로써내려가며그길을걷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의하루에미술관이찾아옵니다

1장
그림속에내가있었다
검정이말을걸던날,고야를만났다
고흐가보내온너무외로운편지
앵그르의붓끝에서만들어진미완의아름다움
쿠르베가숨겨둔진심
전쟁의포화속스러진아우라
르네상스를파편처럼간직한만테냐의그림
신도한때는인간이었다
고통받는신,인간의얼굴로

2장
예술가의상처와삶을견디는그림들
핏빛궁중의초상,홀바인이남긴그림자
200퍼센트고객의만족을보장합니다!
라파엘로가꿈꾼천국,그림으로완성된낙원
미켈란젤로의천장,고통으로그려진천국
사랑에빠진게죄는아니잖아
움직이는사랑을그린수잔발라동
프리다,슬픔의색으로그려진자화상
샤갈의푸른연인들,멍든심장이춤추던날

3장
그림,또하나의언어
비극이아름다웠던이유
죽음마저도감미롭게,밀레이가남긴물빛고백
인생의끝과시작
하예즈의캔버스에버려진신의무기
랭글리의그림속,남겨진자들의연대
인간이만든가장따뜻한위로,천사의얼굴
터너의빛은늙지않았다
고독과늙음,그너머의예술

4장
그림너머의모든것
밀레가그린슬픔의종소리
주연이되어버린조연
비너스,관능적인여신의탄생
브뤼헐이날린세상을향한소심한조롱
터렐의빛,하닝의도발
완벽한‘진품’을창조해낸사기꾼
검정으로빛을그리는마티스
고야,두려움너머의슬픔을그리다

에필로그
그림앞에서나를만나다

출판사 서평

★★국민멘토김미경강사강력추천★★

화가의이름보다서사가살아있는큐레이션
고흐의고독,프리다칼로의상처,미켈란젤로의고뇌,고야의절망….그림속예술가들의감정과흔들림은오늘을살아가는우리와닮아있다.저자는미술사속익숙한그림뿐아니라,대중에게잘알려지지않은숨은명화들까지소개하며독자에게‘삶을비추는거울로서의예술’을제안한다.〈그림이말을걸때〉에는우리가잘아는화가도있고,처음듣는이름도등장한다.하지만단한사람도무의미하게지나가는법이없다.작가는그림을설명하지않는다.대신그림이가진서사를길어올리고,화가한사람한사람의삶을조용히따라간다.그렇게30여명의예술가,50여점의작품이오늘을살아가는우리곁으로걸어들어온다.단지예술사적중요성을따지지않고,자신의언어로해석하고,감정의결로화가를고른큐레이션자체가이책의힘이다.

30명의화가,50여점의작품그리고하나의질문
1장그림속에내가있었다’에서는고흐,앵그르,쿠르베등을통해예술이인간의감정을비치는거울이될수있음을이야기한다.2장‘예술가의상처,삶을견디는그림들’에서는프리다칼로,샤갈,미켈란젤로등예술가들이고통을견디며그려낸인간적인이야기들이펼쳐진다.3장‘그림,또하나의언어’는라파엘전파를비롯해신화·문학과얽힌그림들을다루며,그림이서사가되는과정을살펴본다.4장‘그림너머의모든것’에서는그림의외연을통해그림밖의예술을조명한다.
이책은화가들의붓끝에담긴고백과시대의흔적을따라가며우리에게단하나의질문을건넨다.예술은우리에게무엇을말하고있는가?그리고우리는그말에진심으로귀기울여본적이있는가?

보이지않는것을보게하는색다른미술에세이
이책의또다른특별함은‘그림을보는눈’너머,‘그림을둘러싼세계’까지도함께비춘다는점이다.단순한작품해설에머무르지않고,액자하나에도시대의취향과권력이담겨있다는사실,하나의신화가시대마다얼마나다르게해석되고재구성됐는지를섬세하게짚는다.특히‘현대미술은사기인가?’라는도발적인질문아래,예술성과전략사이에서끊임없이논쟁을낳았던미술계의사건들도담겨있어,미술을둘러싼사회적맥락까지폭넓게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그림안에만머무르지않고,그림밖을바라보는시선을키워주는책.예술을단순한감상의대상으로보는것이아니라,시대를읽고인간을이해하는또하나의창으로삼고자하는이들에게이책은깊고흥미로운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