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제13회) (달을 건너는 성전)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제13회) (달을 건너는 성전)

$12.99
Description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2년마다 시행되는 아마추어 여성 문인 대상 문학상으로서, 시 부문/수필 부문/소설 부문/아동문학 부문(동화, 동시)의 총 4개 분야 / 자유 주제로 작품을 공모하여 여성 문인 발굴 및 후원으로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문인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대상 및 금상 수상작은 ‘월간문학’ 12월호 발표를 통한 등단 및 한국문인협회 입회자격이 부여되는 특전도 있다.

제13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대상은 추영희의 『달을 건너는 성전』이 선정되었으며, 소설 부문 임정은의 『손』, 수필 부문 김진순의 『단아한 슬픔』, 아동문학 부문은 김원선의 『마이 네임 이즈 상우 킴』이 금상 수상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저자

추영희외

제13회동서문학상대상을수상하였다.

목차

|총평|
김홍신

|심사평|
시부문_문효치,유안진
소설부문_김지연,오정희
수필부문_유혜자,지연희
아동문학부문_신현득,하청호

|시부문|
대상_달을건너는성전_추영희
은상_우화를기다리며_김혜준
은상_벽화가있는마을_김승희
동상_이사_최은영
동상_고래엄마_최소혜
동상_팔마나무_한승희

|소설부문|
금상_손_임정은
은상_밤의묘지_강영린
은상_어떤이별_한송이
동상_기린보는밤_하상미
동상_전쟁같은사랑_윤방실
동상_꼬리달린여자_김수민

|수필부문|
금상_단아한슬픔_김진순
은상_아침밥_정옥경
은상_글자를품은나무_이정화
동상_연꽃소묘_이광순
동상_항아리_박순자
동상_섬_박영희

|아동문학부문|
금상_“마이네임이즈상우킴”_김원선
은상_별친구_추수진
은상_용기충전소_박연미
동상_볼품없는나무_김솔립
동상_잿빛강아지_신수나
동상_숟가락과입_박민정

-2016년제13회삶의향기동서문학상수상자명단
-동서문학상연혁

출판사 서평

문학은오죽하면살아있겠느냐는사람들을한없이토닥거리는찬란한행위입니다.
우리어렸을적에달걀귀신을비롯하여귀신,도깨비가참많았는데지금은그많던귀신들이다사라졌습니다.바로전깃불로세상이환해져서귀신이다사라진것입니다.문학은인간정신사의전깃불이기에불멸하는존재입니다.
이번제13회삶의향기동서문학상에어김없이1만9천여편을응모해주신전깃불같은문학도들에게고마움을전합니다.

시부문에서대상과은상의3편작품은주제가참신하고내공의깊이가느껴질정도로우수한작품이었다.「달을건너는성전」은전개기교와제목등에서신선한매력을느낄수있었다.내용에서달과여성과여성생리중인간생성의기원에서시적상징,발달되어온전과정을축약간명하게제시했으며한국정서문화의정체성을제시해주었다.
「우화를기다리며」「벽화가있는마을」등은시적전개와읽는이의희망적감동에서는「달을건너는성전」보다약한듯했으나,시적전개나전개기교,감동에서는매우우수했다.그러나작품한편에너무많은것을얘기하려는의욕이지나쳐서,간명한시본래의특성을약화시킨다는의견도있었다.
「이사」는발상이매우참신했다.‘새거울을벽에걸자’‘연못이생겼다’는상상적세계가인상적이었다.물속세계와육상의세계가교직된구성이돋보였다.
「고래엄마」는한국여인,특히어머니의신산한삶의모습이잘드러나있다.아픔위에피어나는사랑의꽃을보는듯했다.「팔마나무」는인생을장중하고심각하게들여다보면서시적상념을전개시킨작품이다.인류의영원한철학적화두인삶과죽음의문제를차분하고안정된포즈로바라보고있는지은이의역량이느껴지는작품이다.

소설부문에서금상을수상한「손」은요리전문가로TV방송에출연하는여성의,손에대한이야기이다.오직생존을위해맨손으로자갈밭을일구느라‘특별한형태’를갖게된손이매체의상술과부박한세태에의해어떻게미화되고추락하는가를보여주는소설로서가독성과현장감이뛰어나다.이세태에길들여지고순응하는주인공의모습을자연스럽게서술하면서비판과역설의기능을충실히수행하고있다.
요양병원간호조무사의일상을소재로한「밤의묘지」는고령화에이른한국사회의단면을선명하게보여주는한장의풍속화라할수있겠다.고아출신으로,홀어미로자식을기르면서살아야하는고달픔과불안이,살아남기위해가장수치스럽고저열한방식을수락하며세상과타협한다는작가의서술이쓰라린여운을남긴다.죽어가는노인의‘싸녀’라는무력한욕설이세상을향해,우리모두를향해날리는강펀치처럼통쾌하고후련하기도하다.
「어떤이별」은드물게순정하고‘사람냄새’나는소설이다.우리가이미잊고잃어버린단순하고선한본성을양순할매라는노인을통해보여주면서인간사이의끈끈한정이나애틋함을서술하고있다.
「기린보는밤」은동물원이라는공간과동물사육사의시선을통해살아가는일,소멸해가는것들에대한쓸쓸함을문학적으로형상화하고있다.죽음을앞둔노모와그죽음,노인병원이라는공간을거의버려지다시피한동물원과역시노쇠하여미구에죽음을맞을기린과겹쳐놓으며따뜻한슬픔의세계를보여준다.군더더기없이단정한문장과절제된감정의서술이돋보인다.
「전쟁같은사랑」은가정있는남자를사랑하여그남자의아이를낳고평생그사랑을지키며그늘에서살아가는엄마의인생을딸의시각에서보여주면서‘사랑의본질과속성은무엇인가’를묻는소설이다.비록오래도록헤어져살다가인생의끝에이르러죽음의길까지동행한다는순애보가청승스럽거나감상에빠지지않고일정한격을잃지않은점에호감이갔다.그러나절대적사랑을추구하던화자가남편에대한오해로자살해버린다는결말부분이사족이라는안타까움이들었다.
「꼬리달린여자」는응모작중에서단연특이하다.하룻밤사이에많은여자들의엉덩이에서꼬리가생겨나고,처음에는수치심과절망감으로자취를감추거나온갖방법으로꼬리감추기에급급하다가빠른시일내에꼬리감추기-꼬리자르기-꼬리성형-꼬리패션-꼬리문화로발전,급속도로대중들의삶을지배하게되는수순이성찰없이요동치는사회현상의패러디같기도하다.꼬리가생겨난원인이다이어트약복용이라는것도현세태를보여주는재치있는발상이다.

수필부문에서금상을수상한「단아한슬픔」(김진순)은교통사고로사망한아들에대한슬픔으로삶을영위해야하는어머니의아픔이다.그러나이수필의가치는감내하기어려운슬픔을견디어‘단아한’삶의의미로펼쳐내고있는극복의지이다.암이라는중병의작가가이처럼초연하게맞이하는생과사의의미가아름답게전개되고있다.
「아침밥」(정옥경)은가세가어려워생활전선에뛰어든주부가함께아침식사를못해본것을아쉬워한다.나이들어자녀를성장시키고자신의제2인생‘일러스트’공부를하다,이제매일이생일밥상같은아침밥을대하며화목하다.질곡한정서로승리와성취의기쁨을준다.
「글자를품은나무」(이정화)는우선소재의선택이일반여성의경우와차별화되어관심을모았다.해인사팔만대장경을다뤄작품의완성도나문학성,주제를형상화하는솜씨도뛰어났으나관념적이어서순위가밀렸다.
「연꽃소묘」(이광순)는단아한작품인데덜세련된표현이반복된부분이있었고,동상「항아리」(박순자)는어머니의노고를잘담아냈다.동상「섬」(박영희)은비유와표현이뛰어난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