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에게 경영을 묻다 (유학과 경영의 낯선 만남, 미래를 여는 경영 이야기)

맹자에게 경영을 묻다 (유학과 경영의 낯선 만남, 미래를 여는 경영 이야기)

$15.00
Description
저자는 오랜 기간 경영 현장에 몸을 담았고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뒤늦게 개인적 관심으로 시작한 유학 공부 속에서 저자는 지금 우리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경영의 지혜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가 발견한 보석 같은 공맹의 지혜를 경영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상에 전달하고자 시도하였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노력과 공부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그간에도 『논어』와 『손자병법』 같은 고전을 가지고 경영을 논하려는 시도는 많았다. 그러나 이 책처럼 맹자를 키워드로 선진 유학 전반을 아우르며 경영을 논한 경우는 없었다.
맹자는 유학사에서 특별한 지위에 있는 존재다. 공자에게서 직접 수학한 쟁쟁한 제자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자 사후 100여 년 뒤에 태어난 맹자가 공자를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했다. 평생의 소원이 공자를 배우는 일이라던 맹자를 통해 공자의 사상이 알기 쉽게 해석되고 보완되었다.
약 1만여 자로 써진 『논어』에 비해, 『맹자』는 대략 3만 자가 넘는다. 내용이 많은 만큼 『맹자』에는 단답식으로 써진 『논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풍부한 사례와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다. 그래서 공자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논어』만 가지고 보기보다는 『논어』와 『맹자』를 비교하며 보는 것이 훨씬 생생하고 이해하기 쉽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꼭 『맹자』만이 아니라 사서(四書)에 속하는 나머지 『논어』와 『대학』, 『중용』 등에서 맹자의 주장과 관련되어 있거나 연원이 있는 여러 내용들을 함께 담겨 있다. 저자의 의도대로 독자들은 사서를 통합해 깊이 있게 함께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경전 내용이 약 70%, 경영과 사회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30%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경영 서적이라기보다는 동양 고전을 현재 경제 사회 문제와 관련해서 읽어 보는 인문학 서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고전을 읽는 재미를 위해 독자들이 한자를 불편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책에 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혹시라도 나중에 더 깊이 유학 고전을 공부하고 싶어 할 사람들을 위해 인용된 경전 내용은 가능한 한 모두 주석을 붙여 한문 원문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이 계기가 되어 독자들도 고전 원문을 직접 만나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왜 맹자인가”를 말한다. 이 시대 맹자를 통해 경영을 논하게 된 배경 소개에 해당한다. 2부는 본론으로 본격적으로 맹자의 시각을 통해 현대 경영과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이 시대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정도(正道)가 무엇인가를 논하고 있다. 본론에서 저자는 맹자의 철학을 크게 5개의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의롭고 정직한 경영, 둘째 여민의 경영, 셋째 예절과 조화의 경영, 넷째 중용의 경영, 다섯째 수양의 경영이다. 3부는 인간 맹자에 대한 소개와 유학 사상의 인간관과 경제관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 끝 부분에는 『맹자』와 관련되어 있는 시 9편을 『시경』에서 엄선하여 실었다. 저자는 305편에 달하는 시 중에서 대표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공자나 맹자가 평소 중요하게 인용했거나, 수천 년이란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의 공통된 정감을 나눌 수 있는 시를 택했다고 말한다.
공자는 어린 아들 백어에게 시를 모르면 벽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그는 제자들이 시를 통해 정감을 고취하고 풍부한 어휘와 표현법을 배우기를 원했다. 이는 공자의 사상이 인간의 보편적 정감에 기초한 것임을 잘 보여 준다. 최소 2,500년 이전의 시를 통해 고전이 왜 아직도 우리에게 생생한 감동을 주는지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저자가 이처럼 『시경』의 시를 가지고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내용을 부드럽고 살아있는 인문학으로 만드는 수완을 발휘한 덕분에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시경』까지 덤으로 만나게 된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유학을 조금이라도 쉽고 편하게 전달하고자 책의 구성에 많은 신경을 썼다. 처음부터 유학에 관한 이론적인 설명을 불편해하실 독자들을 고려하여 유학의 인간관과 경제관, 그리고 맹자에 대한 소개를 3부에 배치했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유학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거나 반대로 관심이 크신 분들이라면 서론에 해당하는 1부를 읽은 다음에, 유학에 대한 배경 지식을 다룬 3부를 먼저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렇게 한다면 맹자 철학과 경영 주제를 본격적으로 말하고 있는 이 책의 본론인 2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유정년

저자유정년은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증권회사에서직장생활을했다.SK증권㈜에서전략기획실장,기업금융본부장등을지냈고F&U신용정보㈜에서감사로근무했다.이후성균관대학교유학대학원에서유교경전·한국사상을전공했고,<여민경제연구소>를만들어유학사상을기반으로경영이론을개발하는글들을집필하고있다.현재서원대학교(구청주사범대학)에서산학협력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1부.왜맹자인가?
1.경영의위기,근본에서생각하다?23
맹자가왜경영을말하는가??23
창업신화의소멸,그이후기업문화는??25
세계화시대에보편적가치를찾아서?29
『시경』산책1―구구하고우는징경이(關雎)?32

2부.맹자,경영을말하다
1.의롭고정직한경영?39
인의는공공의이익?39
정직한인재발탁은경영의출발?43
지조와염치?50
군자는의로움에밝고소인은이익에밝다?56
인간중심경영과온고지신?62
실천과모범의리더십?68
도덕적자율성과책임?75
『시경』산책2―유천지명(維天之命)?84
2.여민의경영?86
고객의마음이하늘의마음?86
서(恕),공감과배려의정신?91
신뢰의중요성?98
확충의철학?103
선비의기상?108
사람을알아보는법?114
『시경』산책3―많은백성(烝民)?119
3.예절과조화의경영?123
가정에서습득하는정감과윤리?123
차등이있는사랑,선후가있는경영?132
본말을알면도에가깝다?137
혼사가중하지만야합을미워하다?144
함께사는경제,사냥에도법도가있다?148
『시경』산책4―도낏자루를베다(伐柯)?154
4.중용의경영?157
제도경영과일처리환경조성?157
저울추의지혜?161
가짜덕망가인향원에속지마라?165
천륜과김영란법?172
자산은자산답고,부채는부채다워야한다?177
여백의미학?183
『시경』산책5―한산기슭(旱麓)?188
5.수양의경영?191
우환에살고,안락에죽다?191
물이맑으면갓끈을빨고물이흐리면발을씻는다?197
우산의나무도일찍이아름다웠다?200
도리를다하고운명을맞이하다?204
호연지기,미래를위한리더십?208
문고리3인방과윤리의식?213
『시경』산책6―영대(靈臺)?219

3부.유학이바라보는인간세상
1.유학의인간관?225
인간은우주의중심이다?225
인간의본성은선하다?228
인간은관계속에존재한다?233
『시경』산책7―민둥산에오르다(陟岵)?237
2.유학의경제관?240
더멀리보고싶다면언덕위에올라라?240
밥부터먹고가르친다?243
인정은토지개혁에서부터시작한다?245
시장경제활동을장려하고가격차별을인정하다?247
분업이없다면천하가피곤해진다?251
『시경』산책8―중자에게청하다(將仲子)?255
3.맹자는어떤사람인가??258
겨울에는『논어』를읽고,여름에는『맹자』를읽어라?258
맹자,공자를위해태어난사람?260
전란의시대,난세를살다?261
『시경』산책9―떨어지는매화열매(?有梅)?264

출판사 서평

-품격있는경영,사람의향기가나는경영을꿈꾸는이들에게-

평소주변을보면참정직하고부지런한사람같은데도사회생활에잘적응하지못하고실패하는사람들을볼때가있다.또서로뜨겁게사랑하여결혼한남녀인데도얼마가지못하고갈라서는부부들도많이보게된다.그런경우태반은그사람들이평소인간관계에서부딪치는일의우선순위나사안의경중을분별하는힘이약한경우이다.
모든생명체는유한한시간과자원에의지해산다.그런존재에게있어일의경중과선후를파악한다는것은생존과직결된중대한문제이다.사서중의하나인『대학』에이런말이나온다.“물건에는본과말이있고일에는처음과끝이있으니먼저하고뒤에할것을안다면도에가까울것이다.”그런데살아가면서부딪치는수많은일마다평소어떻게경중을분별하고대처해야할까?선후와경중이중요한것은알겠는데그럼그것을판단할가치기준을무엇일까?
유학은이에대한해답을제시한다.특히객관적과학으로접근할수없는인간관계의영역에있어서가치판단의올바른기준을보여준다.인간은사회적존재이다.서양과달리동양사람들은오래전부터홀로사는인간의삶은온전하지못하다고보았다.사람은타인과의관계맺기를통해비로소문명화된삶을살수있다.유학은그런사회적존재인인간이타인과의관계맺기에있어우선해서고려해야할중요한가치기준과과제가무엇인지를말하고있는것이다.
이책은자본주의사회에서이윤추구만을금과옥조처럼생각하며살아가는사람들에게공자와맹자가생각한올바른경영의가치기준을소개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경영은기본적으로구성원과조직,고객과회사,회사와이해관계자간의관계를다루는활동이다.늘그런복잡한관계를풀어내야하는경영자라면한번쯤수천년간우리동양선현들이발전시켜온인간관계에대한철학적지혜를음미할필요가있다.이책은이를위해『맹자』를키워드삼아사서를현대적으로재해석하여경영현장에서응용할수있도록시도하였다.이책이좀더품격있는경영,사람의향기가나는경영을꿈꾸는기업인들에게도움이될수있기를기대한다.
사람은각자의눈높이에서말한다.수십년간연구에종사한전문가가유학을아무리쉽게말하고응용을이야기한다고해도어려움을피하기가쉽지않다.이책은다년간에걸친저자의경영현장의경험과지식이독자의눈높이에서?맹자?와만남을통해고스란히드러나고있다.이덕분에책을집으면술술넘어가는재미를만끽할수있을것이다.책장을쉽게넘기며연신고개를끄덕이게할수있는솜씨야말로다른책에서느낄수없는이책만의장점이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