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이 필요했던 날들

쓰임이 필요했던 날들

$12.00
Description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상이지만, 어딘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하루하루. 어딘가 쓰임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서투르지만 진심을 담아 쓰고 싶었던 작가의 모든 날의 고민들이 모여 슬며시 아주 작은 책이 되어 버렸다. 잔잔한 생각이 남긴 흔적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의 독백이면서, 지금을 함께 살아내는 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여유롭지만 느리지 않았고,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았고, 소박하지만 부족하지 않았고,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았다. 『쓰임이 필요했던 날들』은 그런 날들에 대한, 끄적거림이다.
저자

김봉근

저자김봉근은평범함을꿈꾸는보통청년.
소소하고매력적인모든순간에진심을담고싶은사람.

목차

프롤로그-출발
에필로그-도착

01여유롭지만느리지않은날들
곱빼기인생/메일함을정리하세요/적당함이란/상처/문제는문제가아니다/나를위해/블렌딩/우산같은사람/질끈/나이를먹는다는것의의미/안단테/괜찮아요/자이구루/○○주의보/조용한겸상/감칠맛/잘한다/나는너랑달라,/배운대로합니다/몰라/일단GO/사라짐과살아짐에대하여/까만화면/막차/다음은지금의마음/김밥/서른반장/실력/하면된다/내탓네덕/못난놈/무엇이중한가/너로인하여/좋은것과싫지않은것

02고독하지만외롭지않은날들
고민/오늘다운오늘/지독,중독,고독/이상한날/현실,실현,꿈/하나,둘,셋/쏘주/바쁨/서른,이립/변한다는것에대하여/반가움/비와바다/책임/여행을떠나는이유/‘잘’에대하여/맛이있다/사진이란/겸손/금지금지/꽃/쉽지않다/웃겨정말/옳음/걱정반기대반/마감/여유/청소/벽이말을걸었다/의미가없는것은없다/살아내다/늦잠/변하지않는것/뛰는이유/단출한삶을꿈꾸다

03소박하지만부족하지않은날들
일상을움직이는힘/채움과비움/낯설다/가을비/지금알고있는걸그때도알았더라면/최선이최선/흔들리는버스는삶이다/쌩맥주/멈추다/밥을가장맛있게먹는방법/그런사람/따뜻함/한강/성공ing/여섯명의사람/진지한가/흑과백,삶과죽음/벋:(벚.벗,but.)/내일걱정은내일걱정/기다림/푸르른밤/선/마지막/아무것이라는것/부족함과결핍/고마워.내가더./목/시작정리/다름/고독/배우/나/성숙/그뿐이다/ㅈㄱㅇ/서운하다/아무말/지금이군!?

04단순하지만단조롭지않은날들
여행/우리/위로는We로/제자리걸음/참/변덕/열한시가좋은열한가지이유/멋/마음/나아가고,나아지고/길/일/교통카드/기다림/그래도/내몫/어려운일/눈/진리/행복/진짜고마움/헛헛/앓아야안다/죄책/똑같은날은없어/틈/새책헌책/그런날/내려놓음/열심이었네/초록/안정에대하여/감사/장미/빈자리/여덟시/새바람새여행/한번에하나씩/추억/미안/그윽/너다워라/바다

출판사 서평

※쓰임:①물건이실제로사용되는곳.
②머릿속의생각이글로나타내어지다.

‘나는어떤쓰임이있는사람일까?’
‘오늘하루는나에게어떤쓰임으로남을까?’
라는질문과함께울고웃으며적어낸이야기들이여기있다.

작가는일상속에서쉽게지나칠수있는순간을놓치지않고기억했다가스스로곱씹고또곱씹어그속에서나름의의미를찾아낸다.버스에서,지하철에서,서점에서,꽃집에서,식당에서,심지어우연히지나던길위에서마주한삶의의미들이미처몰랐던사실들을슬쩍하나씩알려준다.그래서적당히가볍고적당히무겁다.우리모두의인생이그러하듯말이다.

추천해야할이유를찾기어렵지만,
추천하지않을이유를찾기는훨씬더어려운책이다.
그러니지금,여기서꼭재미있게읽어보길바란다.『쓰임이필요했던날들』이다.

언제나새로울,당신하루의쓰임을멀리서응원한다.
오늘을살아내는우리모두를위해.

[책속으로추가]
‘잘행복하자’라는말이어색한이유는,‘행복’은‘잘’의문제따위가아니기때문일것이다.어쩌면우리는행복하게살아감에‘잘’이라는말이꼭필요하지않을지도모른다.p.83

“우리삶이그렇게,쓸데없이바쁘진않을거야.의미가없는것은없으니까.지금이순간도,언젠가나에게어떤의미로든다가올거야.오늘은나에게어떤의미일까?지금당장정의내릴필요는없어.때가되면,분명어떤형태로든알게될것이기때문에.그래서우리가지금할수있는일은‘잘될수밖에없다’는생각을가지고,최선을다해지금을열심히사는것일뿐이지.”p.104

일상을움직이는힘은,‘남을위해사는것이아니라나를위해산다는믿음’으로부터나오는것이아닌가싶다.나를위한다는굳건한믿음.보잘것없는이기심이아니라늘새로운재미와좋은의미의기반위에서주체적으로스스로이야기를만들어가고있다는믿음.그리고최선을다해잘살고있으니괜찮다는믿음.후회는남기지않을거란믿음.이런믿음이나를,우리를힘차게살아가게만드는원동력이아닐까나.(아님말고)p.115

나이를먹는일이참대수롭지않다가도,큰파도처럼마음속깊게밀려들어오는때가있는데오늘이꼭그랬다.모진세월이만든깊은주름에서전해지는이야기부터패기로뭉친푸르른청춘의숨소리까지,모든세대의생각과고민이한공간안에있었다.나이에상관없이우리모두각자의삶을견뎌내고있었던것이다.버스손잡이를잡고,함께멈추기도하고흔들리면서말이다.p.126

누구나딱세글자로만대화하는세상을상상했다.짧고간결하고군더더기하나없는함축된언어로가득한세상.가만히앉아,“고마워.”라는말의대답엔무엇이가장으뜸일까생각했다.이리저리펜을돌리다가고심끝에적었다.“내가더.”감사의마음은원래그렇게주고받는것.그래앞으로“고마워”에는“내가더”다.p.155

‘ㅈㄱㅇ’를써놓고,언젠가는‘지겨워.’라읽었고,오늘은‘즐거워.’라읽었다.내심다음번엔‘즐겨요.’라읽을수있으면좋겠다생각했다.다마음먹기에달린것아니겠나.‘지겨워’보다는즐거워.나와너,우리가그렇다면참신이나겠다.p.164

‘여기서행복할것’의줄임말이여행이라했다.
‘여유롭게행동할것’의줄임말도여행이지않나,생각했다.p.171

보이는것만보고듣고싶은말만듣는나와네가,
보이지않는것을보고들리지않는말을듣게될때,
비로소우리.p.172

삶이라는너른바다위표류하는나에게
안정이란무엇인가묻는다.
파도에흔들림없는배를사는일인지.
파도에흔들림없이중심잡는방법을배우는일인지.p.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