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여담 겨울: 아파야 보이는 것들

사색여담 겨울: 아파야 보이는 것들

$13.00
Description
사색(四色)의 사색(思索)을 담아낸 여행이야기. 다소 맥락 없는 여담(餘談)이다.
그래서 여행과 닮았다. 삶과도 닮았다. 여행도 인생도 통일된 흐름으로 일목요연하게 이어지지 않는다. 여러 우연들이 맥락 없이 우리를 흔들어 알 수 없는 곳으로 인도한다. 여행 혹은 삶이 던지는 잔혹한 농담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들을 담았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인생을 만지고 부드럽게 위로한다. 세계정복에 도전하며 호기롭게 떠나는 여행도 있지만, 상처를 품고 떠나는 쓸쓸한 여행도 있다. 아픈 몸과 상처 난 마음을 지닌 채 잔잔하게 여행과 자신을 더듬으며 써내려간 책이다.

4권을 담당하는 [사색여담 겨울 : 아파야 보이는 것들]는 저자가 쿠바, 멕시코, 과테말라,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를 여행하며 그들의 역사와 삶을 기록했다. 흔한 중남이 여행기처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 아니다. 청춘이라는 주제로 좌충우돌하는 흥미로운 책도 아니다. 저자는 서툴고 외롭다. 평범한 사람의 여행 글이다. 중남미는 여행가라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땅이다. 모험과 열정 그리고 지구 반대편의 낯선 자연과 문화가 여행자들을 반긴다. 하지만 저자는 그 땅의 아픔을 보러 떠났다. 홀로 남겨진 듯한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을 안고 가장 먼 대륙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받은 따듯한 위로와 공감. 당시 한국은 혹독한 겨울이었지만 그곳은 따듯했다. 글에 인문학적 지식과 여행기의 감성을 버무렸다. 마냥 무겁거나 어둡지는 않다. 그럼에도 술자리나 카페에서 오고갈 법한 가벼운 이야기다.
저자

구보

저자구보김종욱은
걸음도느리고삶도느리다.
성격은급한주제에참느리다.
생각이무척많다.
그생각들을수집한다.
생각하기위해책을읽고,
영화를보고,여행을떠난다.

느려도괜찮다는걸삶을통해증명하고있다.
거북이걸음처럼느려도우리는우리의속도대로살아내자고.
주변의우려와조롱에도묵묵히자신만의삶을살고자한다.

목차

프롤로그007
쿠바011
멕시코056
과테말라097
페루110
볼리비아146
칠레160
아르헨티나184
브라질226
에필로그232

출판사 서평

부러움보다는공감을위한여행에세이.
여행욕구를자극하는흥미진진한에피소드들을늘어놓지않는다.소소하지만진솔한여행이야기를담고있다.거만하게가르치려하지도않고,섣불리답을내리거나독자를위로하려어설프게덤비지도않는다.그래서이책에는여백이많다.여행의발자취와그지역의역사그리고사람들의이야기를담아내며생각의재료들을내어놓을뿐그럴듯한교훈과결론을이끌어내지않는다.이책을보고뜨거운여행욕구를불태우기는힘들다.여행몸살을앓게하지도않는다.잔잔한미소를지으며가볍게읽을수있고,때로는책을덮고잠시사색에빠지게한다.SNS를가득덮고있는화려한음식이아닌젊은날친구와자취방에서나눠먹던김치볶음밥혹은고향집의소박하고정갈한국수와도같은글이다.저자가기록한객관적인사실과주관적인감정이일으키는화학작용이독자의생각과다시만나각자의여행을탄생시킨다.공감과영감을독자에게건네며개개인의여행을더욱풍성하게만드는여행에세이다.

이여행에세이[사색여담]시리즈는결국독특하고화려하지않아도각자의삶과여행모두충분한의미가있다고이야기한다.여행에서새로움과아름다움을발견하고자랑하기보다는우리가몰라서놓치고알아도잃어버렸던,당연한줄알고있었지만,결코당연하지않았던그소중한것들을다시한번일깨우고회상하게만든다.나와당신의여행이그러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