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숨결이 되어 (여지훈 장편소설)

바람은, 숨결이 되어 (여지훈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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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에는 늘 무언가 피고, 또 늘 무언가 지고 있지만 그 피고 짐에 가끔이라도 애정과 관심을 쏟기에는 세상은 이미 지나칠 정도로 바쁘고 현란하며, 또 고되고, 믿음이 사라져 있는 듯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은 그런 세상에 제가 피우고 싶었던 한 송이 꽃입니다. 그렇다고 되는 대로 피운 꽃은 아니며, 오랜 시간을 거쳐 세상에 태어난 많은 것들이 그러하듯, 정녕 무언가를 사랑했기에 태어날 수 있었고, 또 그 사랑의 결실로서 낳은 아이입니다. 아주 오래전 날아든 씨앗이 오랜 세월 움트고 자라나 이제야 오롯이 하나의 꽃으로 피어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하지만 또한 전혀 새로운, 저만의 씨를 퍼뜨리기 위해서요.
그럼 평안하십시오. 보시는 중에 다소 미숙하고 모난 구석이 눈에 띄더라도 너무 거슬려 마시고, 부디 넉넉한 마음으로 흔쾌히 넘어가실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자

여지훈

저자여지훈
1987년출생.『사막에피는꽃』저.
꿈꿀만한게있고,그꿈을이루기위해나아갈수있다는사실은그자체만으로도참으로좋은일이라는생각이듭니다.하나의일을시작해지금껏꾸준히걸어왔고,마침내그마무리를지었습니다.그리고이제,또다른꿈을좇아걸어가고있습니다.때론꿈을꾸며좇는이런제자신이허공에나풀거리는한톨의먼지처럼느껴지기도하지만,그럼에도그나풀댐은밉지않고참으로정겹기만합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출판사 서평

아픔을눌러밟는방랑자
이야기는‘현진’이라는주인공이병원에서진단을받으며시작된다.어떤병인지는자세히나오지않지만원인모를불안감에떨던주인공은병원을나오며어떠한고난에도물러서지않겠다는혼자만의각오를다진다.이어그는헤어졌던연인을처음만났던몽골의고비사막을향해떠난다.
새로운공간으로의전환을통해일반적인성장소설의특징을담아내고있다.현실(한국)과새로운세계(몽골)의교차를통해자연스러운흐름을이끌어가고있다.현진은스스로고통의길을걷는다.오직손수레한대와함께머나먼여행길을떠나는것이다.혼자만의각오를다지기위함이기도하였으며동시에연인과의이별로인한상처를치유하기위함이기도했다.이러한행동에는‘헤어짐’이라는것이크게작용했을것이다.헤어진다는것은동시에혼자가된다는것이고이별의상처가현진에게는다른사람에대한보이지않은벽을만들었을것이다.
하지만이러한겉으로드러나지않는현진의성격은여행을통해변화한다.새로운사랑(도나일행)을만나기도하고스타르가족을통해생각해본적도없던가정의따스함을느끼기도하며잉쿠아트가족을통해생(生)과사(死)를바라보기도하며한없이친절한만다를통해육체적으로나정신적으로힐링을하기도한다.또한어통바타르가족,쇼코르등수많은사람들이현진에게는육체적으로도움을주기도하며정신적스승이되기도한다.
여행의마지막에는결국모두가약속했던어워를찾아가지만이미무너져버린광경에절망하는장면이나온다.그리고동시에현진의내면의목소리또한극대화된다.현진은이미어워에담긴약속이깨졌다는것을알고있었지만그장소에상징적인풍경으로존재함으로써의미를부여하려했을수도있다.하지만이미어워는누군가에의해(인공적혹은자연적)으로파괴되어있다.
여기서다시한번현진의내면적성숙은깊어진다.끝을알수없는희망과밑바닥이보이지않는절망속에서도바람은불고있으며언제나순환하고있다는것을깨닫는다.그렇게현진은스스로깨달음을얻으며이야기는끝이난다.

“날선비장함도,또과도한희망도아닌,그저삶을향한소박한믿음과용기를품고그바람을맞이하자고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