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 (개들이 짖는 동안)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 (개들이 짖는 동안)

$8.17
Description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2년마다 시행되는 아마추어 여성 문인 대상 문학상으로서, 시 부문/소설 부문/수필 부문/아동문학 부문(동화, 동시)의 총 4개 분야 / 자유 주제로 작품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지난 11회, ‘동서커피문학상’에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고 총 7,900만 원의 상금을 책정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위치를 굳건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상 및 금상 수상작은 ‘월간문학’ 12월호 발표를 통한 등단 및 한국문인협회 입회자격이 부여되는 특전도 있습니다.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대상은 이은정의 『개들이 짖는 동안』이 선정되었으며, 시 부문 원기자의 『점자 익히기』, 수필 부문 고옥란의 『저기 자궁들이 있다』, 아동문학 부문은 오성순의 『외할머니 냉장고』가 금상 수상작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저자

이은정

소설부문수상작

|대상|개들이짖는동안/이은정
|은상|어디서그대는아름다운깃털을얻어오는가/정혜정
|은상|레테/유수현
|동상|가을이온다/이진숙
|동상|사춘기/장서인
|동상|그녀들의봄/유정아(김문정)

시부문수상작

|금상|점자익히기/원기자
|은상|해중설[海中雪]/임이슬
|은상|달콤한풍장/심수빈
|동상|자목련수선집/윤경예
|동상|아파트에서금맥찾기/김순희
|동상|굴식돌방무덤/임진순

수필부문수상작

|금상|저기자궁들이있다/고옥란(로셀리나)
|은상|돌꽃/홍성순
|은상|파를다듬으며/신안호
|동상|잉아/이상수
|동상|고팽이/박소언(박민례)
|동상|오월의끝자락,그언저리/김선자

아동문학부문수상작

|금상|외할머니냉장고/오성순
|은상|김치vs김치/신은영
|은상|움직이는탑/김태숙
|동상|라오라오행성의공주/김민옥
|동상|고양이신사의동화책/김주은
|동상|나는바람이다/장의영

목차

|총평|
김홍신

|심사평|
소설부문_이상문,이경자
시부문_문효치,허영자
수필부문_최원현,최민자
아동문학부문_정두리,문삼석

|소설부문|
대상_개들이짖는동안_이은정
은상_어디서그대는아름다운깃털을얻어오는가_정혜정
은상_레테_유수현
동상_가을이온다_이진숙
동상_사춘기_장서인
동상_그녀들의봄_유정아(김문정)

|시부문|
금상_점자익히기_원기자
은상_해중설[海中雪]_임이슬
은상_달콤한풍장_심수빈
동상_자목련수선집_윤경예
동상_아파트에서금맥찾기_김순희
동상_굴식돌방무덤_임진순

|수필부문|
금상_저기자궁들이있다_고옥란(로셀리나)
은상_돌꽃_홍성순
은상_파를다듬으며_신안호
동상_잉아_이상수
동상_고팽이_박소언(박민례)
동상_오월의끝자락,그언저리_김선자

|아동문학부문|
금상_외할머니냉장고_오성순
은상_김치vs김치_신은영
은상_움직이는탑_김태숙
동상_라오라오행성의공주_김민옥
동상_고양이신사의동화책_김주은
동상_나는바람이다_장의영

-2018년제14회삶의향기동서문학상수상자명단
-동서문학상연혁

출판사 서평

맛있는과일나무아래에는절로샛길이생기듯문학은인류역사상무수한사람들에게희망을주었고척박한인생길에위로가되었으며이정표를세워삶의향기를맛보게했습니다.
문학은천태만상의인생행로를담아내인간의희로애락과오욕칠정을삭이고보듬고아우르는그릇입니다.세상에서가장존귀하고사랑스런것은자기이름인데문필가는자기이름을‘향기나게하는사람’을상징합니다.문인은사라져도그의글은세상을밝혀상서로운기운을펼칩니다.
세상이삭막하고메마르니문학의설자리가자꾸만외진자리로밀려나고있습니다.작가가가장배고픈직업중하나로꼽히지만,첨단과학의발전으로현존하는직업의절반이상이사라진다지만,결코사라지지않는직종이작가라고했습니다.작가는인생의명답을알려주는선지자적혜안을가졌기때문입니다.
사람은천년을살수없지만심금을울리는글은만년이나향을뿜으리니‘삶의향기동서문학상’을받은분들은우리시대의찬란한꽃들입니다.

올해,제14회삶의향기동서문학상소설부문응모작은모두1천7백6십7편이었다.어느문학상과도비교할수없는문학에대한일반인들의뜨거운관심이응모편수로도충분히증명이되고도남는,놀라운일이다.이상문,이경자두사람은스물한편의소설을거듭거듭살펴읽으며열띤토론을해서「개들이짖는동안」을대상으로뽑았다.
개들이부둣가에총출동했다……로시작해서개들이드문드문짖는다.슬슬물메기철이지나고있다,로끝나는소설이며건조시키는물메기를지키는개들과취업을준비하는자신의처지를날줄과씨줄로엮어내는솜씨는능란했다.소설문장을오래도록,여러모로다뤄본내공도엿보였다.앞으로탄탄한작품활동이기대된다는게심사위원들의일치된의견이었다.대상수상을다시한번축하합니다.

시부문에서금상으로뽑힌「점자익히기」는비교적탄탄한구성에선명한이미지가돋보였다.시속에녹아있는아픔과희망이교직된중량감있는작품이었다.은상으로뽑힌「해중설(海中雪)」과「달콤한풍장」은죽음과삶의문제를심도있게규명해가는사색적세계와은유적표현이선자의눈을끌었다.동상에뽑힌「자목련수선집」은서정적풍경이잘표현되어있고「아파트에서금맥찾기」는서민적애환과희망이따뜻하게느껴졌으며,「굴식돌방무덤」은특별한소재의극적구성이흥미롭게전개되었다.
그밖에가작과입선에든작품들도일정한수준을유지하고있으며만만치않은수련의흔적이보이는작품들이었다.

수필부문에서금상수상작「저기자궁들이있다」는수작이다.상대적대비를통해공감을유도하여말하고자하는것을확실히한다.자궁은생명의탄생소다.한데암이라는예기치않은상황앞에서도작가는침착하게현실에대처한다.함께해온20년삶의현장그리고예측할수없는수술후,그런심각한상황조차도해학을곁들여희망을말한다.특히‘저기’로객관적인나를세우며물리적인것과심리적인것까지조화롭게의미화했다.
은상수상작「돌꽃」의구성은참자연스럽다.글의흐름을무리없이열어가는것은공감대를형성하는지름길이다.암으로떠나버린남편,그남편이생각나면찾는파도소리길,그런데함께걷던남편이없는지금에야육각기둥이누워피는돌꽃이바로남편이었음을깨닫는다.읽어가는동안자연스레내이야기로공감케하는마력이있다.
「파를다듬으며」는정겨운장면이그려지게한다.그러면서깊은사고(思考)가글맛을더한다.‘뻣뻣한허리를곧추세우고독설처럼강한향을내뿜는파’이지만스스로성질을죽여다른것들과어울리는것처럼이시대에가장필요한것이뭔가를생각게한다.주인공과보조자로순응하는역할이적당하게조화를이루는소통의모습을파를통해그려낸것도의미롭다.
동상수상작「잉아」는삶을지탱하는힘이어디있는지를알게하는작품이다.잉아는베틀에서실이헝클어지지않도록잡아주는굵은줄이다.그잉아처럼어머니는흔들림없이집안을잘챙겼다.시동생들의건사며,망해버린옷가게의수습이며벽돌공장까지해낸다.막내를잃은슬픔으로흔들리기도하나이내중심을잘잡아여든을넘긴부부의삶을지켜가는모습이자못경건해보인다.
「고팽이」는‘당신의고팽이는어디인가’고묻고있다.그러면서지금나는엄마의고팽이란다.삶의길에서숨가빠하다가비로소긴숨을내뿜고허리를펴던고팽이,해서모든기억을다잃어도남아있는고팽이,수없이그렇게넘고쉬기도했다.그런데사느라고힘들어하던때의고팽이가이젠생의마지막길고팽이로안타까움을자아낸다.
「오월의끝자락,그언저리」는엄마의위대함을다시읽게한다.내엄마와내아이의엄마인내가겪고이겨내야했던놀라움불안절망그리고희망은엄마가아니면이룰수없는것들이었다.서두부의긴장과불안이결말부의평안한따스함으로바뀌어지기까지의아픔슬픔간난(艱難)이눈앞에서펼쳐지는긴장감을느끼게하면서삶의순간순간을우리는얼마나치열하게숨가쁘게살아가고있는가를보게하는작품이다.

아동문학부문에서금상으로선정된동시「외할머니냉장고」는외할머니의냉장고를통해혈육끼리나누는정과사랑을노래한작품이다.냉장고속에들어있는언사물들은모두외할머니사랑의표징들이다.그얼어붙은사물들은일단가족들이모이기만하면뜨거운사랑으로되살아난다.외할머니의냉장고는엄마도얼려버린것인가?외할머니댁을떠나는엄마의눈과입이꼭닫혀있다는결구가마음을두드린다.
은상에입상한동화「김치vs김치」는같은별명을가진두어린이사이에서벌어지는일상의한단면을형상화한일종의성장동화라고할수있다.서로대비되는듯한상호성격이나상이한생활태도는결국비슷한환경에서파생된결과임을알게되면서짙은동질감으로진한우정을맺게된다.치밀한구성과탄탄한문장력이돋보인다.
역시은상으로선정된동시「움직이는탑」은폐지줍는할머니가쌓아올린헌상자더미를비유적으로형상화한작품이다.비록노쇠하고등이굽은몸이지만소망을잃지않고쌓아올리는폐지탑은성스럽기까지하다.저녁별들도두손모아기원의탑돌이를한다.
동상수상작으로선정된동화「라오라오행성의공주」와「고양이신사의동화책」은일종의판타지로분류할수있는작품들로서무한가능성을열어둔작품들이다.그리고동시「나는바람이다」는단순,간결하게형상화된깔끔한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