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맥의 창(2020 창간호)

시맥의 창(2020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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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개성 있는 언어로 문학의 꽃을 피우는 전국의 시인, 작가들이 모인 한국시맥문인협회는 시로 맥(脈)을 잇자는 의미로 ‘詩脈’을 만들고 창간호 ‘시맥의 창’을 출간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삶을 아름다운 언어로 풀어내는 시인과 작가들의 순수 문학에 대한 열정이 담겨 있다.
한국시맥문인협회는 그동안 ‘이천신문, 초록뉴스’ 등 유수 언론에서 문인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시맥 세션을 구축해왔다. 문인들은 이 소통 공간을 통해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며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소통이 단절되고 개인화되어 가는 우울한 시대에 시맥은 순수 문학의 아름다운 감수성을 전하고, 그동안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동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 시맥은 동인지를 통해 독자들이 문학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지친 영혼을 달래기를 소망하고 있다.
소통을 갈망하는 현대인들, 거친 언어에 상처 입은 영혼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 관계에 지쳐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시와 문학을 통한다면 내면에 감추어진 섬세한 감수성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맥은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문학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그 중심에 한국시맥문인협회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동인지 ‘시맥의 창’에는 신인문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4명의 초대 시인과 13명의 시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13명 시인들의 개성 있는 작품은 주제별로 다양한 시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시인들만의 차별화된 시선을 느낄 수 있으며, 코로나19 시대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문학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명의 수필 작가들이 진솔하게 써 내려간 작품들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일상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3명의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는데, 신인만의 독특한 시선과 감성, 오랫동안 쌓아온 그들의 문학적 내공을 느껴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창간호에서는 한국 문단의 대표적 문인이시며 명망 높으신 원로 시인 오순택, 허형만, 윤보영, 장충렬 시인이 함께했다.

한국시맥문인협회 시인들은 순수 문학을 추구한다. 인간 본연의 감성과 세상을 보는 순수한 시선으로 인간과 세상을 노래했다. 순수 문학을 지향하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동참할 수 있다. 시인의 시선으로 보는 삶의 의미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한국시맥문인협회는 환경을 생각하는 문학 단체로서 순수 문학을 세상에 알리고, 문학이 보편화되어 사회를 치유하고 인간 본연의 감성을 회복하여 세상이 보다 따뜻하게 변화되기를 바라는 모임이다. 독자들이 각박한 현대 생활 속에서도 한 편의 시라는 여유를 느끼며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저자

한국시맥문인협회

초대시인
오순택,윤보영,허형만,장충열

회원
김미희,김성희,김암목,김평,박종규,송윤주,오세주,안중태,이미옥,이현주,장윤숙,최중환,한민,박해평,송재만,어진이

2020시맥신인문학상수상자
김봉술,류성춘,한익수

목차

서문
축시
들어가기

초대시
오순택-아름다운이야기(외2편)
윤보영-달과그리움(외2편)
허형만-사랑론(외2편)
장충열-여백(외1편)

회원시
김미희-버리기(외2편)
김성희-산수유사랑(외2편)
김암목-목탁소리(외2편)
김평-코로나시대불밝히는등불(외2편)
박종규-가을눈(외2편)
송윤주-언택트(외2편)
오세주-대추한알(외2편)
안중태-남산을친구로삼아(외2편)
이미옥-시간의선물(외2편)
이현주-여명을깨치고있어(외2편)
장윤숙-수선화요백향목이라(외2편)
최중환-어느날(외2편)
한민-숲에는(외2편)

회원수필
박해평-부천무릉도원수목원길(외1편)
송재만-사랑과출생
어진이-사색(외1편)

신인문학상
시부문
김봉술-향수(鄕愁)의전당(외4편)
류성춘-관모산(冠帽山)봉화(외4편)

수필부문
한익수-「자연은스승이다(외1편)

시맥의이모저모-사진으로보다

출판사 서평

순수문학을추구하는한국시맥문인협회에서동인지‘시맥의창’을발간하였다.언어와삶의조화로운아름다움을추구하는시인등문인들이모여발간한창간호에는초대시인4분을비롯하여회원13명의시인과3명의수필가,신인문학상수상자3명의작품이수록되었다.바쁜일상속에서도문학에대한향수와감수성을잃지않았던독자들에게는반가운소식이아닐수없다.창간호에실린작품에는삶터에서느끼고깨달은것들이아름답고정제된시어로펼쳐져있어코로나로우울했던독자의일상에마음의휴식을제공한다.

초대시인의작품에는대한민국문학상,한국문협작가상등을수상하시고시와동시로다양한활동을해오신오순택시인의작품‘아름다운이야기’외2편,연가시집시리즈등많은시집을출간하신윤보영시인의‘달과그리움’외2편,영랑시문학상,윤동주문학상등을수상하시고수많은시집을발간하신허형만시인의‘사랑론’외2편,한국낭송문예협회장이시며한국문학인상,한국작가낭송문학대상을수상하신장충열시인의‘여백’외1편의시가소개되었다.초대시인의작품은오랜시작활동으로다져진정제된언어와함축의미가돋보이는작품들이다.

쑥잎돋아나는밭언덕에서
진한사랑이야기나하자
그리운사람아!

귀를열고
생명의진의를듣자

목숨은
엎질러도흩어지지않고
쉬어갈수도없는것

부르면먼산이메아리로대답하고
인생은매콤한국물맛인가

아름다운사람아!
연둣빛꽃잎위에잠든
바람이나되자
-오순택,아름다운이야기-

회원16명의시와수필도소개했다.김미희외12명의시인과박해평외2명의수필가의작품이수록되었는데,이들은다양한삶의자리에서자신의역할을하면서도문학활동을꾸준하게이어온문인들이다.오랫동안문학의끈을놓지않아서인지문학적감수성이살아숨쉬어이들의작품에서는운율과비유가주는아름다움을충분히느낄수있다.계절과자연물,감정,사람과시대상황등다양한소재의시가있어다채롭다.코로나19의현실을반영한작품도몇몇보인다.

벽에붙은둥근시계는
초침소리가들리지않는다
시간이소리를무시한채
벽속으로흐르고있다

검은박쥐는동굴속바위틈으로숨고
날개가굳어더이상날수없다고한다
종식되는COVID-19
승리의하얀깃발은무중력상태
-이미옥,샐러리맨과COVID-19중에서-

신인문학상을수상한문인들의작품도소개했다.시부문에서는김봉술외1명의작품이,수필부문에서는한익수의작품이소개되었다.자연물과환경에투영된저자의시심과사상이눈길을사로잡는다.부문마다심사위원의심사평도함께실어독자들의이해를돕고있다.

자연은언제나그대로인데
인간은무수하게다변화한것을
돌밭에홀로피어있는민들레처럼
꿋꿋한의지의무언의속삭임

보이는가
느끼는가
자연의순리앞에우리의모습을
-류성춘,자연에서배우는삶중에서-
국내선공항으로이동해서대합실에앉아한참을기다리자작은프로펠러비행기한대가서서히다가왔다.마구간처럼통나무난간이있는입구에늘어선사람들을따라비행기트랩을올랐다.그런데비행기는좌석이꽉찼는데도출발할생각을하지않았다.한참후에추가로몇사람이올라오자감청색유니폼을입은아름다운여승무원이통로에접의자를폈다.그래도자리가부족하자몇사람이서있는상태로비행기는활주로를향해움직이기시작했다.난생처음입석비행기를탄것이다.영하30도를오르내리는매서운추위,기내온도가영하다.바람소리와프로펠러소리가요란하다.
-한익수‘추억의여비서’중에서-

끝으로한국시맥문인협회의활동내용을사진과함께실었다.정기모임과번개팅,환경캠페인,각종행사등단체의역사를한눈에볼수있도록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