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의 계절 (14개국 여행에세이)

문밖의 계절 (14개국 여행에세이)

$13.00
Description
“떠나지 못하는 나날에 떠올리는 기억”

1년째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을 모든 이를 위해 여행작가 서현지가 일기장을 꺼내 들었다. 문밖에서의 정서, 맛, 그리움에 대한 기록을 새로이 써내며 그곳의 계절을 그리워할 사람들을 생각했다. 수능을 마치고 즉흥적으로 친구와 떠났던 첫 여행부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인도, 라오스, 네팔, 스리랑카 여행 등 서현지 작가가 그동안 10년 동안 돌아보았던 여행지에 얽힌 추억들을 돌아본다.

바깥에서의 세상은 다채로운 하루를 만들어 낸다. 자카르타에서의 커피가, 캐나다 로키산맥의 함박눈이, 인도의 뜨거움과 캐나다에서의 멸시와 태국에서의 사랑과 스리랑카에서의 우정을. 여행자의 시간은 평범한 일상과는 조금 다르게 흘러간다. 서현지 작가는 그곳에의 일주일을, 한 달을, 혹은 몇 달을 보내온 모든 순간과 감각을 불러내 이 한 편의 책에 담았다.

작가로서, 그리고 여행자로서 지나온 그 모든 길을 떠나지 못하는 모든 이들과 다시금 걷기를 바란다.
저자

서현지

저자:서현지
‘seeyouagain’이란말이세상에서제일좋고
경북대학교의백양로를좋아하며
숫자보다는활자와친하고
알코올에는약하지만늘무엇에취해사는그런사람
모나미펜의뚝딱거림을사랑하고,
신라면을먹으며밀린드라마를정주행하는걸즐기며,
원고지위에요리조리단어를고쳐가며문장을만드는게
세상에서제일행복한그런여자
혼자살기는싫지만결혼은무섭고
대충살기는싫은데열심히살기는귀찮은,
그래도어쩌다떠나는여행한번에
‘인생살아볼만하네.’생각하는
대한민국평범한30대입니다.
17개국을여행했고떠나지못하는나날에대한그리움을책으로엮었다.인도여행에세이『내가그곳에있었을때』(맑은샘,2016.),14개국에세이『땀흘리는도시』(지식공감,2021.)를펴냈고달구벌문학제,이상화문학제,한국문학예술등에서수상한바있다.

목차

1.
[프롤로그]
1.첫여행은열아홉
2.지방러에게서울이란
3.캐나다워킹홀리데이1
4.캐나다워킹홀리데이2
5.개같이벌어자카르타
6.완전망한캄보디아패키지여행
7.스위스,하필여기서이별
8.불가리아,모르는남자가꽃을건넸다
9.이죽일놈의인도가좋은이유
10.친절하진않지만러시아
11.고향의봄과창원
12.전주까지갔는데말입니다
13.라오스에서는아침마다코피를흘렸다
14.오,나의케빈과태국
15.네팔.지진이끝난후
16.대필작가의특별휴가,베트남
17.이바이크와미얀마
18.잠깐일줄알았던스리랑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1.
“누구에게나특별한기억으로남은나라가있다”
여행작가서현지가눌러담은18편의이야기

언제든떠날수있던나날들이우리에게도있었다.동남아왕복항공권이20만원을웃돌던시절,단돈50만원으로3박4일을여행할수있던시절,얼굴을가리지않고마음껏호흡할수있었던그런시절들이우리모두에게분명히있었다.

그러다바이러스시대가도래했고세계는멈췄다.하늘길은막혔고,발걸음은얼어붙었고,언제든세상밖으로나갈수있었던문은언제다시열릴지알수없다.그래서사람들은갈망한다.그리고추억한다.누구에게든특별한정서를남긴나라가하나쯤은있듯,언제고그곳으로떠날마음의채비를한채문이쪽세계에갇혀일상을살아간다.

‘문밖의계절’은그런그리움을가진사람들을위한책이다.유럽에서,동남아에서,미주권에서만난사람들과그곳에서의이야기,이별의후유증과만남에대한설렘,여행이주는피치못할고단함과더불어작가본인의사랑이야기,불면에대한속사정을가감없이공개했다.

읽는이가누구든어느챕터에서는반드시마음한구석이두근거릴것이다.깊은곳에서올라오는무엇으로눈시울붉어져책을잠시덮는순간이찾아올것이다.바깥에서의시간과떠나지못하는지금과그속에녹아있는작가의삶에공감하며고개를주억거리는순간들.이책을읽는이에게반드시올것이라확신한다.

아무것도숨기지않았기때문에더욱잘쓰인글.
민감할수있는이야기도결국여행이기때문에솔직하게말할수있었다는서현지작가의이야기에가만히귀기울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