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로 가는 유럽여행 : 모하비 타고 4년간 111개국을 달리다

내 차로 가는 유럽여행 : 모하비 타고 4년간 111개국을 달리다

$18.00
Description
풍경에 대한 인식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시간이다. 소를 타고 간 느린 여행과 기차를 타고 간 빠른 여행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깊이와 경험은 확연히 다르다. 최남선의 〈경부철도가〉만 보아도 교통수단의 변화로 인해 인간이 경험한 충격을 잘 알 수 있다.

“우렁차게 토하는 기적소리에 / 남대문을 등지고 떠나가서 / 빨리 부는 바람의 형세 같으니 / 날개 가진 새라도 못 따르겠네”

그렇다면 21세기의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적인 여행 수단, 특히 세계 일주의 수단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여기, 그 한계를 극단으로 몰아붙여 한국인 중년 부부가 할 수 있는 ‘여행의 끝판왕’을 경험한된 액티브 시니어 부부가 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의 세상에서 그들이 경험했던 세계 일주라는 초대형 뮤지컬 3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는 책이 바로 이 《내 차로 가는 유럽여행》편이다.
러시아에 입경해 유라시아를 횡단한 후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동유럽·발칸 반도를 거쳐 유럽대륙을 가로지르는 액티브 시니어 부부의 세계 일주 제1부 《내 차로 가는 유럽여행》을 읽어 보면 부부의 여행 일정은 얼핏 고단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길 위에서 피부색을 초월해 눈빛으로 소통하고 땀 냄새로 기억하는 사람과 세상을 만났으며, 부부가 경험한 세상의 이야기는 서양에 의해 쓰이고 우리에게 교육된 역사와는 달랐다.
이 책 《내 차로 가는 유럽여행》은 국산차 모하비를 타고 출발해 국경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와 경험, 제반 사항들에 대해서도 상세한 해설을 담고 있다.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면서도 한편으로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뒤에 열릴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이 책은 코로나 직전까지 우리 인류가 경험했던 현실적 자동차 세계 일주의 생생한 증언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김홍식,성주안

저자:김홍식,성주안
차를타고집을떠나바다밖세계여행을떠난다고하니,주위사람들이“그런여행도있냐?”고반문한다.여행을떠날각오가되어있는사람만이자신을묶고있는속박에서벗어날수있다는누군가의말처럼,그렇게떠난여행에서우리는자유로운영혼이되어훌훌날아다녔다.4년에걸쳐111개나라를두루돌았다.길위에서무엇을비웠으며,어떤것으로그자리를채웠을까?긴여행의끝,부부는일상으로돌아갔다.

목차

내차로가는세계일주사전준비
여행기간은길고여유있게잡아라?_18
여행국가와루트는대략적으로,디테일은여행중에!_19
차량선정시고려사항_19
여행준비물은무엇이필요할까_21
자동차고장과수리를걱정하지마라_24
신용카드를잘준비해야한다_25
여행비용은얼마나들까?_27

여행의출발
일시수출입하는차량통관에관한고시_32
자동차해상선적_33
내비게이션은어떤것을써야하나?_34
황열병예방접종을하자_35

※유라시아여행정보
◆한국에서러시아로가는카페리항로_36
◆파미르고원으로가는길_36
◆몽골NorthernRoute_37

유라시아횡단
시베리아를달려유럽으로가다/러시아_42
유라시아대륙횡단대장정의출발점,블라디보스토크_43
카레이스키의도시,우수리스크_45
시베리아횡단도로위의나그네_47
지구상가장깊은오지,가장깨끗한물,바이칼호수_49
시베리아횡단도로의끝,러시아수도모스크바_53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노하지마라.’_57

중앙아시아초원을지나파미르고원/몽골,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_60
몽골을대표하는테렐지국립공원과홉스골호수_61
오버랜더의드림로드,노던루트를따라누빈몽골의초원 _63
몽골대평원의병풍알타이산맥,노던루트의백미울란곰에서울기까지_66
카레이스키,가슴저린역사와의조우_68
여행자에게비호감,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_71
키르기스스탄,아름다운중앙아시아의알프스_73
고산과의싸움끝에세계의지붕에오르다,파미르고원_78
세계의지붕에서떠올린고선지장군_80
중앙아시아마지막여행지,카자흐스탄_84

※유럽여행정보
◆솅겐협약을숙지하자_88
◆솅겐국을여행하려면ETIAS를알아야한다 _89
◆유럽의카페리해상항로_90
◆하이웨이통행료방식/비넷Vignette_91
◆유럽은자동차도둑의천국이다_92

스칸디나비아반도
복지의천국스칸디나비아반도/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_96
집에캠핑카가안보이면휴가중 _98
성탄절의동심으로,로바니에미산타마을_100
눈내리는8월,유럽최북단노르카프_102
북극해에촘촘히박힌6개의별,‘로포텐제도’_105
게이랑에르피오르,송네피오르_109
〈솔베이지의노래〉,에드바르드그리그를따라서,베르겐_111
오슬로국립미술관,로열팰리스,노벨프레스센터,비겔란조각공원_114
세계에서가장살기좋은도시,스톡홀름_117
핀란드의수도,헬싱키_119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발트해를따라/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_122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_123

동유럽&발칸반도
북해를향해중부유럽으로/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_134
종교적중세와합리적근대,그리고현대민주주의-폴란드의인물탐방_136
아우슈비츠강제수용소,유대인홀로코스트_139
체코슬로바키아,체코와슬로바키아의동상이몽_144
슬로바키아는‘유럽의카자흐스탄’,넘쳐나는경찰들_146
아름답고푸른도나우강,화려한야경의헝가리부다페스트_147
【발칸반도1】유럽의화약고에서평화의싹을피우기까지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_150
하늘에는천국,지상에는알프스의눈동자블레드호수_151
발칸반도의화마와폭격속에서도지켜진아름다움,‘두브로브니크’_154
홀로코스트이후최악의인종청소가자행된비극적인역사의현장_156

【발칸반도2】아드리아해를따라남으로
/몬테네그로,알바니아.코소보,북마케도니아_159
발칸의검은땅,몬테네그로_160
가난한유럽의공산국가에서자유로운이슬람민주국가로,알바니아_160
푸른하늘과들판,그리고붉은지붕의대비,코소보_161
알렉산더대왕의후예,북마케도니아_163

【발칸반도3】발칸반도에서유럽의중심으로
/불가리아,루마니아,세르비아,보스니아_165
우리의입맛에맞는불가리아음식문화_166
동화속동심의성,루마니아의펠리체_167
드라큘라소설의모티브,루마니아공국의영주_169
거짓말다리,사랑의다리?_170
처참했던그날의기억,세르비아국방부와농림부청사폭격_170
발칸의스위스,아름다운전원풍경,보스니아_171

북유럽
북해를향해북부유럽으로/오스트리아,독일,덴마크_176
천부적인예술혼을불타오르게한도시,빈_177
영화〈사운드오브뮤직〉의로케이션장소를따라가는여행_178
사흘간공짜로고속도로이용.미안하다,감사하다,오스트리아_180
짝사랑의원조베르테르,“나의로테!나는오직그대를위해살아가고싶소”_181
북해와발트해의만남,카테가트와스카게라크해협_182

북해의거친파도를헤치고3박4일만에도착한섬/아이슬란드_186
3박4일동안북해의거친바다를항해하여_187
관광수입만으로도먹고살수있는행복한나라_189
불과얼음을보며둥글게돌아가는여행_192
덴마크안의또다른나라,페로제도_193
북해로부터코펜하겐으로/덴마크 _196
‘햄릿’의비극적사랑이야기를간직한크론보그슬로트성_198
코펜하겐은자전거천국이다_201

중부유럽
발트해연안에서알프스까지/독일,체코,오스트리아,리히텐슈타인_206
독일의침략과유대인홀로코스트의참회,기억은공간에머문다_207
포츠담회담,미·소냉전에의한남북분단과비극의시작_207
연합군의공습과폭격으로폐허가되었던드레스덴도심_209
하이웨이에서제일먼저할일.휴게소에들러비넷구입하기_211
프라하의아름다움에홀리면소매치기를당한다_213
저녁이면물새가날고아침이면물안개가피어나는할슈타트호수_215
유럽에서열손가락안에드는드라이브코스를달려보자 _218
오스트리아도알고보면흑역사가있다_219
빈부격차와실업률,범죄가없는평화로운나라리히텐슈타인_219

알프스산맥을따라도버해협으로/스위스,프랑스_222
아인슈타인도한국에서태어났으면대학도못갔다_223
구름위에는언제나태양이있다_226
시옹!너의감옥은성스러운곳,누구도이흔적을지우지마라_229
‘이탈리아는일하고있겠지?’_231

그레이트브리튼섬,아일랜드
도버해협을건너섬나라로/영국,아일랜드_234
스트라스부르는프랑스와독일의문화가혼재되어있다_235
세계제국,지배와피지배의유서깊은흔적들_239
비틀즈의도시,축구명가의홈구장안필드,리버풀_243
유니콘과사자의부부싸움,스코틀랜드vs잉글랜드_246
식욕을잊게하는풍경의매혹,밀리터리로드_248
네스호괴물네시,있으면신기하고없어도호수는아름답고_249
스코틀랜드여행의백미,스카이섬의포트리_251
북아일랜드,침공의역사,평화의장벽,분리의장벽?_252
대외적으로는다른나라이지만심정적으로는동일한국가_254
인간의진정한모습은술에취했을때드러난다_256
독립하고곧후회할거라고?영국을능가한아일랜드!_257

서유럽
다시유럽의심장을향해/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_262
죽음을앞둔인간의두려움·고뇌·고통·슬픔,〈칼레의시민〉동상_263
끊임없는외세의침략과지배,벨기에_263
브뤼셀의최고명사는단연오줌싸개동상,벨기에_266
안데르센동화속에나오는,풍차가돌고도는전원마을,네덜란드_268
전쟁의걱정과슬픔을일기로이겨낸소녀_272
어둠이내린홍등가에흘러넘치는관용,네덜란드_273
헤이그세계만국평화회의참가자격조차없었던대한제국_275
작지만큰나라,가장잘사는룩셈부르크_278

유럽을일주하면여러번들러야하는나라/독일,프랑스 _280
14세기에건설한시청에서근무하는공무원들이부럽다_281
고대로마유적과유물을가장많이보유한도시_282
연인,친구,가족이난간에기대어사랑과우정을나누는다리_283
알펜가도의낭만과쾨니히스제호수_284
미녀가잠든동화속의성,노이슈반스타인_286
감시카메라가지켜보고있습니다.낙서를하면처벌됩니다!_288
프랑스국왕의대관식은파리가아닌랭스에서치렀다_289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과새것의조화,파리_290
프랑스대혁명300주년이되는2089년에는어떤상징물을만들어세울까?_291
샹젤리제에있는조지GeorgeV지하철역에서소매치기를당했다_293
산의경치와들의풍경은발길을붙잡고…_296

이베리아반도
북대서양을마주한유라시아대륙의서쪽끝/스페인,포르투갈_302
느리게달릴수록보이는것이많은산티아고순례길_304
산전수전다겪은세계여행길,도盜선생에게도인사를건넨다_305
15세기대항해시대의리더,가장넓은식민지를소유했던포르투갈_307
육지끝,바다의시작,호카곶_309
메리다에는탄탄하고도도한로마역사가흐른다_310

북아프리카
유럽인가?아프리카인가?/모로코_316
모로코행정과경제의기둥,라바트와카사블랑카_317
적당히주고…휙가버려야한다_319
아프리카의그랜드캐니언,토어하협곡_321
아프리카의흑진주,모로코를떠나며_325

남부유럽
지중해를따라/스페인,안도라,프랑스,모나코_328
소설가헤밍웨이와시인마리아릴케가사랑한절벽도시,론다_330
‘알함브라궁전의추억’을작곡한타레가의슬픈사랑이야기_331
차량파손과물품도난이종종발생하는악몽의도시바르셀로나_334
스페인과프랑스가품은피레네산맥의보석,안도라_338
반고흐의활동무대아를,종교의도시아비뇽,지중해최대항구마르세유_339
장편소설《몬테크리스토백작》의무대가되었던섬_341
세계에서두번째로작은나라,모나코_345

이탈리아반도
모든길은로마로통한다/이탈리아,바티칸,산마리노,몰타_350
그림자를벗삼아걷는길…,방랑자_351
레오나르도다빈치가3년에걸쳐그린세기의걸작,〈최후의만찬〉_352
세계의여행객을불러모으는부실시공건축물_354
르네상스예술을꽃피운도시,피렌체_355
세계최대의미술컬렉션,우피찌미술관_356
바티칸,모나코에이어유럽에서세번째로작은나라산마리노_357
모든길은로마로통하다AllRoadsLeadtoRome_358
이야기가넘쳐나는천년제국의도시,로마_361
찬란한번영의추억은용암과함께사라지고,폼페이_362
해안절벽과지중해의조화,카프리섬,아말피해안,시칠리아

출판사 서평

액티브시니어부부,코로나직전세계여행의대서사시를짓다!

여행은인간을끊임없이성장시킨다.낯선지역에서마주치는풍경의민낯은일상에정체된인간의정신에새로운숨결을불어넣는다.특히나그곳이우리에게지면을통한상상력이나매체를통한간접체험으로만존재하던이국적장소라면낯섦을통해느껴지는자극과정서적고양은배가되기마련이다.
그런데이런자극과정서적고양에도나이의차별이존재할까?가령20대의여행은60대의여행보다더참신하고새로울까?
이책《내차로가는유럽여행》은위의질문에대해명확하게“아니오!”라는답을준다.
이들부부의여행은국경을벗어나는순간부터난관에직면했다.하지만다른환경과다른사람들사이에서낯섦과어색함을접하면서도부부의태도나표정그어느곳에도고생스러움이나후회를읽어낼수없다.
매순간어린아이와같은호기심과긍정으로가득한저자부부의이야기속에서코로나직전의자유로움과인간세상의여유,인문학적소양이가득한여행풍경을추억할수있어서위안이된다.그리고이책이바이러스의장막을걷어낸이후의세상에서다시펼쳐질세계일주의꿈을함께꾸는또다른여행가들에게는희망의나침반이되어줄것으로기대한다.
모하비의바퀴를굴려달려온세상의모든도로에서찾아낸지혜와삶의여유가이들부부여행가의표정속에담겨있음에우리삶에서여행의의미와가치를새삼느끼며,여행의위안을그리워하며갈증을느낄목마른독자들에게도이책을권한다.


<책속에서>

핀카스Pinkasova유대교회는세계대전당시나치수용소에서희생된78,000명의이름,출생,사망일을깨알만한글씨로벽면에새겼다.이곳에15세기부터300년동안유일하게허가된유대인공동묘지가있다.유대인들은죽어서도묻힐자리가없도록핍박과박해를받았다.바츨라프는1968년‘프라하의봄’이라는민주자유화운동이일어난광장이다.
또,1989년에는수십만명이운집한벨벳혁명을통해공산정권이붕괴했다.극작가이자인권운동가바츨라프하벨VaclavHavel은혁명을주도하고체코대통령이되었다.유럽평의회는그를기려하벨인권상을제정하고매년수상한다.
-P.213

레만Leman호는스위스와프랑스의국경이다.몽트뢰Montreux는레만호숫가에있는아름다운도시다.호수안의바위섬에시옹Chillon성이있다.9세기경주교영지로지었으며15세기경사보이공국에의해재건됐다.종교개혁을추진하던수도원장은공국의왕에게잡혀시옹성에있는감옥의세번째기둥에4년동안쇠사슬로묶여있었다.1936년영국의대문호바이런은〈시옹성의죄수〉라는시를썼다.
-P.229

유럽은종교의일치,광역경제,동일생활권으로인적,물적자원과문화를공유해왔다.그래서다른국가와민족의역사와문화를받아들이는것에익숙하고관대하다.
길거리를걷다보면파란스머프가많이눈에띈다.선풍적인기를끈만화영화〈파란난쟁이스머프〉는벨기에작가피에르컬리포드가만든캐릭터다.
-P.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