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블루문

슈퍼 블루문

$10.00
Description
맺어지진 않았지만 사랑과 함께한 세월
이별과 함께 찾아온 새해맞이
시인 서청영원의 열 번째 시집 『슈퍼 블루문』을 관통하는 주제는 미련을 떨치고 미래로 향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새해가 되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한다. 새해 목표를 세우는 것에는 그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기저가 있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이제 새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자기계발의 원동력은 원하는 것을 이루고 당당한 미래의 자신이다.

시인이 이별한 것은 겉보기엔 사랑인 듯하다. 2024년의 시작에 펴낸 시집은 그 사랑을 포함해 지난날과 이별하고 있다.
저자

서청영원

저자:서청영원(서용원)
경남진주출생
2004년「낙화」,「내고향진주」,「석류」,「여명」으로문학저널등단
문학저널문인회원
시집
『날개2』
『날개3』
『빛나는인간의길』
『자화상』
『석양무렵』
『꿈을향해가는길』
『어둠속의전진』
『남아있는나날』

목차


시인의말5

제1부수선화
수선화13
마리골드14
큰금계국16
종이연꽃17
꽃무릇18
튜립20
창포꽃21
카네이션22
포도꽃24
겨울에핀봄꽃25

제2부슈퍼블루문
슈퍼블루문29
새해일출31
우주와인간34
절리35
우주로향하는인간의꿈36
암석38
완벽한설계39
나쁜인간40
뿔41
임금체불42
겨울비44
남이섬45
한46
꿈속에서47
부담스럽거나불편한대상48
뱅크시49
춤과시50
빛의영광52
운주사53
인류와질병54
건강에대한관심56
나의겨울57
통일마을모텔58
인류의문화59

제3부인생
인생63
흩어져가라65
사랑과함께한세월66
자폐스펙트럼67
삶의모순과부조리68
어찌하리오69
노년70
과거71
갈등72
그림과인생73
허무에대한반향74
점점굳어져감76
운명77
물거품사랑78
변해가는것을관조함79
어른스러움80
부모님께81
잉태되지않은아이에게82
아웃사이더83
꿈84
열정85
의미있는길86
해낸다는것87
자체발광88

출판사 서평

미련이있다고한들대수롭지않은나이
포기할것은포기하고새로운길을찾는새해

『슈퍼블루문』은서청영원시인이2024년을맞이하며내는열번째시집이다.그토록갈망하던사랑은맺어지지않은아쉬움은있다.그러나떨칠것은떨쳐야새로운길을찾으리라는의지로새해다짐을정해본다.그의가장큰근심거리는사랑이지만,마음을품은상대를향한갈망은이제어느정도사그라든것처럼보인다.

제1장‘수선화’에서는여러꽃에서자신의현재와이상을발견한다.“일생동안갈증에빠져/자아에도취한”날이있는가하면,독성이있고열매를맺지않는꽃무릇에서는독신으로살고있는현재가보인다.넓게피어있는큰금계국을보면서는“자리를잡고/영역을확장할수있는/능력있는사람”이되고싶어한다.

제2장‘슈퍼블루문’에서는자연에속한인간에게더집중하는모습을보인다.<절리>에서는마그마가굳으며생겨난절리를인간관계에비유한다.용암이식고수축하면서생기는틈인절리는풍화를거치며더벌어져간다.녹을듯뜨겁게달아오르던관계는식어가며틈이생기고,이틈을방치하면돌이킬수없음을자연현상으로표현했다.

제3장‘인생’에서는연륜에서얻은사색을담고있다.열망하는사랑을얻지못하고홀로맞이한새해에서시인은“마지막한점으로남은/욕망마저흩어져가”길기원한다.“사랑과함께한추억이있어/후회하지않겠”다는시인의소망은이제사랑보다는직업에서성공을쟁취하는것이다.

책속에서

저멀리숲위구름사이로
커다란달은밝게떠오르고
붉은달이내가슴에
안겨오는것만같다

오랫동안서성이면서
나의미래를생각하며
성공을염원하고
그곳을쉽게떠나지못했다
-30p,<슈퍼블루문>중에서

무언가를포기해야할나이인데도
포기하지못하는내마음처럼
얼어붙어야할계절인겨울인데도
얼어붙지못하고따스한날씨에
겨울비가촉촉히내린다
-44p,<겨울비>중에서

이세상에태어나서
누군가의손길에의해서가아니라
스스로빛을내뿜는
자체발광인간이되어라
-88p,<자체발광>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