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

그대와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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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생에서 오는 애환에 대해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
석강 김석인 시인의 시에는 기교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기교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옛시조를 읽을 때 찾아오는 고졸(古拙)한 느낌을 들게 하는 석강 선생의 시 세계는 참으로 정답고 친절하다. 석강 선생의 시는 주제가 겉으로 드러나 있고, 자신의 뜻을 숨기지 않아 독자들이 쉽게 시인과 만날 수 있다. 이것이 석강 선생이 지닌 무심의 눈이고, 무기교의 고졸함이다.

석강 선생이 들려주는 시의 내용 또한 우리가 겪는 일상생활에서 오는 애환에 대해 긍정의 톤을 담고 있어서 시어가 주는 메시지 하나하나가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느냐고 톨스토이는 질문한 적이 있다. 빵이란 것은 우리를 겨우 숨 쉬게 할 뿐,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귀 기울여 스스로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외침이 석강 선생의 시에는 수없이 울려 퍼진다.

저자

김석인

저자:김석인
시인,시낭송,스피치지도강사.2013년『열린문학』등단.국제문화예술협회최고심의위원.한국문인협회광명지부회원.시향서울낭송회감사위원.한국문예예술인작가협회고문.안중근의사문화예술연합회자문위원.
수상:열린문학상,세계환경문화상,쉴만한물가작가대상,23회천등문학상본상,한국을빛낸한류문화공헌대상등
가곡:영흥도사랑,하늘에서다시핀꽃,가을이되면등
시집:「詩가뭔데」2022년

목차


시인의말
추천사

제1부/그대와함께한시간이행복했다
우리부부나들이/그대와함께한시간이행복했다/바다울음/기다림은향기되어/부안백산성(白山城)/그곳에가면/겨울바다에서/외로움/봄아,어서오너라!/봄비가되어돌아온다면/보고싶은그대/동성동본이빚은슬픔/기다림이있어행복하다

제2부/천국에먼저가네
짭짤한인생을살자/요즘세상/사람이먼저다/모두가내탓이요/힘든삶속에서/황혼/일용직시장/치매가무섭다/천국에먼저가네/추억더하기음악식당/한가위달님에게/슬픈명절

제3부/꽃잔치끝나고나면
별은하늘에만있는게아니다/우리에게도그날은옵니다/십자가정신은섬김이다/거듭나게하소서/슬픔안고하늘나라가다/무서운곶감/미세먼지날다/샴페인은터뜨렸는데/꽃잔치끝나고나면/가을이가바람이났나봅니다/산행후의기쁨/우리네인생/청춘은내마음속에

제4부/오늘도그대생각에
안산(鞍山)으로오시게나/오늘도그대생각에/수줍은5월/사랑하는손녀이담아/아직도청춘/마음살피기/명품사람/망치/꽃중의꽃/꽃길/이상기온/어,단풍잎지네/나의소망

제5부/보고싶은당신
자연의질서/참좋은그분/하늘의별은빛나는데/엄니의넋두리/인생은다바람입니다/천상의목소리/불구덩이에빠지다/보고싶은당신/산에서인생을배운다/어제보다괜찮은오늘/위대한광명시(光明市)/새롭게시작하자

제6부/유월이오면
참전용사를생각하며/삼일절아침/혹을뗄수있다면/휴전선의봄/유월이오면/안보는생존문제/광복절에만난미루나무/현충원에서/희망의연평도/그날이오면/한글의세계화열풍/사공이너무많다/이산가족의마지막소원/세종대왕뿔났다

평설

출판사 서평

기다림을통해카타르시스를하는시인

카타르시스는마음속에쌓여있던슬픔,억압,답답함을정화(淨化)한다는뜻으로쓰인다.통쾌하다는감정이아니라마음속에쌓여있던답답함을내보내서정화한다는것이다.기다린다는것은앞으로어떤일이분명히일어날수있다는믿음에서만가능해진다.믿기때문에기다릴수있다는말이다.그일이전혀일어날수없음을알면서그일이반드시일어날것처럼생각하는믿음은또어디에서오는것일까?

읽기편한석강선생의시에는삶에대한긍정적인관조가깔려있다.현실은여러가지이유로약자인우리를억압하고있는데석강선생은그사슬마저하나의깨달음의과정이라고자신의시에서설명해준다.그리고우리는어제의고통을오늘의깨달음으로치환하라는그시의메시지를통하여위안을얻게된다.

독자들에게다가갈수없는시는허공에떠있는낮달처럼공허한메아리일뿐이다.예술의기능,특히문학의기능이현실을보여주는데서끝나는것이아니라그현실을껴안고함께아파하고,괜찮다는메시지를전해주는데있는것인데,석강선생은그의시마디,마디에서내일에대해긍정적인메시지를펼쳐나간다.

책속에서

송파구올림픽공원에
개나리가활짝피었을때도
강화도고려산장에
연분홍진달래가피를토할때도
그대는나와함께했지요

지난해북한산에하얀눈으로
소복단장했을적에도
또주변에무슨일만있어도
나를먼저챙겨주는
소박한감사를베풀게해준것도
모두다그대가있기때문이라오

그대와함께한시간이너무행복했다
-24p,<그대와함께한시간이행복했다>

길이험하다하여
멈출수없고
산이높다하여
넘지않을수없네

새벽별희망하나
눈치로살펴보며
마음으로보살피니

달빛에새벽이슬머금은
구절초처럼하얗게웃으며
우릴반겨주네
-72p,<우리네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