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며 (양장본 Hardcover)

꽃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며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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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가지 사랑의 감정을 헤아리며
100가지 꽃들로 답해보다
사랑은 많은 작품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소재이다. 달아오르게도 했다가 평온함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과 아픔을 겪게 하며, 사람마다 느끼는 무게가 다르지만, 인류 역사를 이어오게 한 보편적인 정서이다.

『꽃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며』는 박화진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으로, 100가지 꽃으로 사랑을 헤아리고 있다. 젊은 날의 뜨거움에서 출발한 사랑의 감정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며 점차 퇴색되어 가는 듯하다. 하지만 연분홍 진달래꽃을 보며 심장의 미세한 떨림을 느끼는 것에서 시인 박화진은 자신에게 사랑의 아드레날린이 아직 있음을 깨닫는다. 사랑이란 그렇게 시기를 가리지 않는 감정인 것이다.

2024년 늦여름 어느 날, 짝을 찾았다는 아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시집이다. 60년을 살아오며 느낀 사랑의 감정을 옮긴 시를 모았다. 아들 부부가 100가지로는 부족한 사랑의 감정을 새기고 품으며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다.
저자

박화진

저자:박화진
경찰공무원이었다.
영남문학신인작가상을수상하며등단하고은퇴후글쓰기와그림그리기로지난시간들의삶을되돌아보고있다.
몇권의시집과치열했던치안현장의경험들을후진을위해기록정리하고있다.

저서
시집
『답장을기다리지않는편지』
『초록이흐르는계절바람이분다』
『너의눈물마른자리꽃이필거야』
『내가태어나던날꽃이피었었네요』
『골프와인생‘골똘히생각해보니’』
『60가지연애감정보고서』

수필집
『마음이따뜻한경찰이되고싶다』
『경찰이사기를가르치다(위기의경찰사기속에길을찾다)』
『자카르타파출소박순경에서대한민국경찰청장까지』
『노숙인과비둘기』

목차


연분홍손편지
사랑의발코니
사랑의종소리1
꽃약속
꽃이흔들리니나비도흔들린다
언약
모래한줌사랑
관심
혼자만의사랑
무명꽃사랑
짝사랑숨바꼭질
사랑학개론
비오는날엔
그대가던길주저하지말아요
꽃,와인그리고사랑
화몽(花夢)
꽃이사람에게1
꽃이사람에게2
비오는날의수채화
고백
사람이사랑에게
연애의시작
연애거울1
다섯계절
단풍연가
사랑보관법
화음
동행
베개사랑
붉게피는장미라도사랑보다붉지않다
봄밤
눈내리는새벽
그냥
사랑에답하여
차분한사랑
청정한사랑
실연
‘사랑해’라는말
수줍은사랑
절실한애정
사랑의속삭임
달콤한사랑
역경속에서강인함
변덕스런사랑
사랑이시작된그날에
진심을이기는말
사랑의슬픔
사랑의망각
가꾸는사랑
첫사랑1
꿈결속사랑
무채색사랑
그대를사랑해
사랑의노예
사랑의기쁨1
믿음직한사랑
그대가있어행복합니다
불타는사랑보다는
애정과존중
사랑의싹1
첫사랑2
첫사랑3
사랑이여영원하라
사랑의싹2
나의마음그대만이아네
한음절사랑
사랑의기쁨2
우아한추억
매력
꽃세송이
사랑의스펙트럼
열렬한연애
작은인연
오래살아보니
사랑의동상이몽
덜채운사랑
그대가있어내가있네요
순결한사랑
불타는마음
사랑의희열
접시꽃사랑
사랑에번민하는마음
비밀스런애정
그대가있어외롭지않네
내사랑이되어주세요
나를사랑해주세요
욕망의수레바퀴
다이아몬드사랑
표현
사랑의슬픔
애정과포옹
천년의사랑
유일한사랑
소문나는사랑
진심으로사모합니다
죽음보다강한사랑
연애거울2
사랑의빛
동백꽃가슴
눈내리는밤에

출판사 서평

모두가꽃처럼아름다운사랑을했으면좋겠다
100이라는숫자로헤아릴수없는사랑이라는감정

『꽃처럼아름답게사랑하며』는경찰이라는제1인생을마치고시인이자수필가로제2인생을사는박화진저자의일곱번째시집이다.꽃과사랑을테마로한두번째시집이기도하다.100가지꽃으로여러가지사랑의감정을표현한시100편을수록하였으며직접그린그림으로감성을더했다.

결혼을앞둔아들에게주는선물이기도하다.먼저결혼한선배로서,아버지로서시인은사랑의모습을그림과함께나열한다.사랑을막시작하는젊은시절의뜨거운열정과상대가익숙해진중년이후의사랑은비록모습은다르지만,본질적으로같음을잊지말것을당부한다.결혼은현실이라는사회의냉정한조언이통용되는가운데“살아보니/현실적인사람이좋다/더살아보니/역시로맨틱한사람이좋아진다”(<오래살아보니>일부)라는시구에서시인이생각하는사랑이잘드러난다.

박화진시인이추구하는사랑은은은하게오래가는모닥불같은사랑이다.“그윽히바라보고/짙은향을맡을뒤/뜨겁게품어라//사랑도그렇게해야합니다”(<꽃,와인그리고사랑>전문)에서도알수있듯,똑같이뜨거운사랑이라도상대를오래바라보고이해해야한다고말한다.사람마다다른사랑의형태를100가지로정의할수는없을것이다.박화진시인의한계란단지그모습을전부헤아릴수없는평범한인간이라는것뿐이다.사랑에관해무궁무진한시를써낼수있는,사랑과꽃에는진심인시인의다음시집이기대된다.

책속에서

나보고미소짓고
내향기에취하거든
가슴열고품은채
사랑노래한곡해주세요
나도그대처럼지지않는꽃이되겠습니다
-40p,<꽃이사람에게1>

사랑이시작되면
진열장에내다놓고싶은순간이옵니다
더잘보이고싶어
첨가제나방부제를섞지마십시오
티없이맑고고운사랑을
오래간직하고싶다면
가슴속깊은곳에보관하는것이좋습니다
-67p,<청정한사랑>

연애할때는
로맨틱한사람이좋았는데
살아보니
현실적인사람이좋다
더살아보니
역시로맨틱한사람이좋아진다
꿈이밥보다멀리있지만
-122p,<오래살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