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기도

꽃들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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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분에서 피어난 꽃향기를 실어 보내듯
향기를 담아 보내는 시집

어느 날, 머릿속에 영상처럼 저장된 소중한 기억들을 글로 남기기로 했다. 유현숙 시인은 정성껏 가꾼 화초에서 핀 꽃이 뿜어내는 향기가 잠을 깨운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그 꽃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이 시집에 향기가 담기길 바란다. 계절을 통해 기억에 잠긴 향수를 자극하는 유현숙 시인만의 감수성이 돋보인다.

『꽃들의 기도』는 문학광장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유현숙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집은 총 3부로 ‘제1부 바람 불어 좋은 날’, ‘제2부 꽃들의 기도’, ‘제3부 나는 행복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오늘날 자신을 있게 한 모든 것에 감사하고 되새긴다.
저자

유현숙

출간작으로『꽃들의기도』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바람불어좋은날
첫사랑
귀뚜라미연가
우리들만의홍시
우리셋째오빠
깨복쟁이들의바다
추억
선인장
가을이오는소리
외로운돛단배
바람불어좋은날
창문
늘고마운사람
산책로의가을
하늘바다
노랑나비
어떤해후
가을을기다리며
나를멈추게하는것들
할아버지의정원
겨울나무앞에서

제2부/꽃들의기도
여행
꽃과바람
자전거여행
친구
할머니와고등어
즘말바다
거미의집
환갑여행
하얀세상
친구네집
낙엽
꽃들의기도
꿈속고향집
그리운어머니
삼총사의봄날
하얀밤
어느가을날오후
내가다시태어난다면

제3부/나는행복한사람
칡캐러가던날
그리운아이들
오천원의행복
양파의눈물
나는행복한사람
큰말새언니
종이낙엽
그리운큰오빠
바람이전하는말
근심덩어리
조카사랑
까치집
나의하루스케치
공주들의숲속산책
당신생각
베테랑선생님
생선가게멍멍이
여행의행복
하늘이무너지던날
나의둘째오빠
벚꽃임

출판사 서평

기억의서사를다루면서도자기인식을표상하는
아름다운센티멘탈리즘이돋보이는시

『꽃들의기도』는가을을사랑하는유현숙시인의첫시집이다.유현숙시인의시는계절과추억의삶을감성의풍요로치환하는역할을한다.길을노랗게물들이는가을은행나무는첫사랑을만나던날의설렘으로남았다.깨복쟁이친구들이보고싶은봄날오후에는바다로나가뻘밭에서조개를잡기도한다.이처럼유현숙시인과계절이나자연물은떼려야뗄수없는관계이다.

유현숙시인의시에는가족이주로등장한다.나이차가많이나는형제와의추억은환갑이지난지금도시인의향수를자극한다.그의시를읽노라면8남매중막둥이로서손위형제들의사랑과귀여움을받고자란시인의성정마저엿볼수있다.군인이었던셋째오빠가휴가마치고부대로복귀하는게아쉬웠던날을떠올리는가하면,그시절미국유학을다녀올정도로수재였던둘째오빠에게결혼할때와취직할때받은도움에감사하는마음을아직도품고있다.오빠들의건강과장수를기원하는데는큰오빠와막내오빠의사망으로슬퍼한기억이강하게작용하고있음이분명하다.

어린동생에게가늠할수없는사랑을베푼형제들,어린시절을함께한친구들,희망찬미래를꿈꾸던제자들은여전히소녀같은감성을유지하는유시인을만든소중한자산이다.이시집에수록된69편의시에는작은것하나하나에감동하는유현숙시인의감수성이녹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