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평등에는 온기가 있나요 (돌봄으로 세우는 존중의 경계)

당신의 평등에는 온기가 있나요 (돌봄으로 세우는 존중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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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차가운 권리 투쟁의 언어를 넘어
따뜻한 ‘돌봄’의 언어로 쓰는 평등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돌봄’이라고 하면 단순히 누군가를 보살피는 행위로 정의하곤 한다. 작은 사회라고 하는 가정에서는 특히 여성의 역할로 여겨져 왔다. 10년 사이 이 불평등에 관해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자기들이야말로 차별당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이 현상을 두고 언론에서 ‘젠더갈등’이라는 납작한 표현으로 제시할 뿐, 그 어디에서도 해결하지 않고 있다.

저마다 정의와 평등을 외치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적대감 속에서 오히려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라는 고독만이 느껴진다. 더 많은 권리를 쟁취하고 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지금, 뭔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이문국·김은정 저자는 이 책 『당신의 평등에는 온기가 있나요』를 통해 ‘돌봄’을 다시 정의한다. 상대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의 아픔에 공감하며 기꺼이 내 마음을 한 자락 내어주는 ‘마음 씀’의 태도라는 의미에서 쓰고 있다.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가 불완전한 사회 시스템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저자

이문국,김은정

경찰대학을졸업한뒤경찰관으로재직하며학업을병행,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범죄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은퇴를준비하며양성평등·청렴·성폭력예방강사자격증과에니어그램,코칭·NLP과정을이수하였다.현재양성평등,성폭력예방,청렴분야의전문강사로활동하며경찰대학에서강의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온기잃은평등을넘어,마음을쓰는존재로살아가기

1장돌봄-인간존재의핵심이자평등의새로운언어
1장평등의사각지대,‘돌봄’의부재
2장하이데거에서여성주의윤리까지:철학자들이말하는‘마음씀(sorge)’의깊이
3장돌봄은약함이아니라가장성숙한힘이다
4장‘마음씀’의언어를배우다:경청,인정,기다림기술

2부어른의삶속에스며드는돌봄의기술-마음을쓰는관계의실천
1장집안의평등:가사분담을넘어마음분담으로
2장일터의평등:경쟁을넘어동료애를꽃피우다
3장관계의평등:사랑과우정이라는이름의돌봄
4장“라떼는말이야”와“요즘애들은…”사이:세대차이를넘어선돌봄의다리놓기

3부우리아이를위한마음첫걸음-유치원·초등학생부모지침서
1장감정의언어가르치기:“속상했구나.”공감의첫걸음
2장핑크색은여자아이,파란색은남자아이?:성고정관념없는놀이와교육
3장“내몸은내거야!”:어린이를위한동의와경계존중교육
4장친구관계와갈등해결:공감과배려를배우는놀이터
5장디지털세상과의첫만남:스마트폰사용규칙과미디어리터러시기초

4부십대,‘나’와‘우리’를돌보는마음성장수업-중·고등학생을위한가이드
1장나는누구?다양한‘나’를존중하고사랑하기
2장친구사이에도예의가필요해:건강한우정쌓기와관계의경계
3장첫사랑,첫설렘:존중과동의가만드는아름다운시작
4장디지털네이티브의슬기로운온라인생활:사이버폭력예방과디지털발자국
5장세상을향한따뜻한시선:공감능력키우기와‘함께’의가치

5부돌봄의윤리,경계를넘어서는폭력에맞서다-대학생을위한실천가이드
1장성희롱없는캠퍼스:‘존중의경계선’을함께그리다
2장디지털세상의그림자:디지털성범죄,‘보이지않는폭력’으로부터나를지키기
3장스토킹과교제폭력:‘사랑’이라는이름의착각과범죄
4장방관자에서‘적극적방어자(Upstander)’로:안전한공동체를만드는돌봄의용기

6부우리모두가서로의돌봄이되는세상-더넓은연대를향하여
1장소년에게눈물을,소녀에게야망을
2장사회를바꾸는돌봄:시스템을디자인하다
3장결국,우리는연결되어있다

에필로그:당신의마음은오늘,누구를향해있나요?

출판사 서평

인간존재의핵심,돌봄의재정의
서로의돌봄이되는세상을위하여

우리는돌봄을여성의본성에서비롯된자연스럽고당연한행위로여겨왔다.그러나이돌봄은의식적인시간과노력,감정을요구하는‘노동’의영역이다.많은남편들이구성원으로서집안일을함께한다는개념이아닌,어쩌다한번한두가지정도를하고는나는할일을했다거나심지어도와줬다고생각한다.이러한돌봄의불평등을해소하기위해서는자신의방식대로‘돌봄’을실천하고경험할수있도록이를인간존재의풍부한표현으로이해해야한다.

저자는‘돌봄’의개념을다시정립하기에앞서하이데거의‘돌봄(sorge)’을인용한다.우리가무언가를좋아하고싫어하고걱정하고기대하는모든마음과행동의기저에돌봄이자리하고있음을알아야한다는것이다.『당신의평등에는온기가있나요』는사회적으로돌봄의의미와가치가성별에따라다르게부여되어왔음에주목한다.각성별에특정한역할과기대를강요한전통사회에서는개인의본래적삶의방식을가로막아왔다.성별에관계없이진정으로‘나’다운삶을돌보는것이야말로더평등하고자유로운사회를만드는첫걸음이될것이라고말한다.

우리는오랫동안돌봄을숭고함으로포장해자기파괴적인속성을숨겨왔다.상대를위해모든것을내어주고자신을버리기까지하는맹목적인이미지를씌워,사회통념에서벗어난형태를보이면이기적이라고손가락질한다.어머니가가정을위해무엇을포기했는지,어떤감정노동을하는지봐온딸들이결혼과출산을기피하는작금의현상은이기적인것이아니라자기존중을택한것이다.저자는돌봄에관한낡은통념을깨고,나를단단히세워더나은공동체를만들어가는새로운힘으로전환해야한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