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깜깜한 밤 어머니를 업고 걷는 운두령 눈길
두 형제가 가슴으로 재는 어머니의 무게
두 형제가 가슴으로 재는 어머니의 무게
형이 며칠이나 술독에 빠져 지낸다는 어머니의 전화에 ‘나’는 형이 없는 어머니 집으로 향한다. 태몽에서 나온 곰처럼 덩치가 산만 한 형은 중학생이 되면서는 싸움에 연루되곤 했다. 성인이 되고서는 주먹 패거리와 어울리더니 교도소에 드나들 정도로 건실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형이었다. 그날도 어딘가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터였다.
아픈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기 위해 119에 신고해도 구급차가 오기엔 대설경보로 길이 막히기도 했고, 다른 교통사고를 처리하느라 늦어진다는 대답뿐이다. 결국 형제는 어머니를 차에 태우고 쌓인 눈을 헤치며 운두령을 넘어간다. 그마저도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가드레일을 받으면서 운전도 힘들어져 형제는 어머니를 업고 고개를 넘기로 한다.
눈 덮인 운두령의 상고대가 간직하던 형의 사연과 함께, 형제는 어머니의 무게를 느끼며 고개를 넘는다.
아픈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기 위해 119에 신고해도 구급차가 오기엔 대설경보로 길이 막히기도 했고, 다른 교통사고를 처리하느라 늦어진다는 대답뿐이다. 결국 형제는 어머니를 차에 태우고 쌓인 눈을 헤치며 운두령을 넘어간다. 그마저도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가드레일을 받으면서 운전도 힘들어져 형제는 어머니를 업고 고개를 넘기로 한다.
눈 덮인 운두령의 상고대가 간직하던 형의 사연과 함께, 형제는 어머니의 무게를 느끼며 고개를 넘는다.
운두령
$17.00